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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릉 진달래숲길 봄의 향연

분홍빛 물든 진달래숲길 2년 만에 특별개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이재원)는 진달래꽃 피는 때에 맞춰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세종대왕릉 ‘진달래숲길’ 특별개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달래숲길은 세종대왕릉 홍살문 왼쪽 산자락에 소나무와 진달래꽃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와 수려한 봄기운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관람로 주변 수목 정비로 진달래숲길 관람이 제한되었으나, 올해 2년 만에 다시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특별개방 기간에는 화사한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마당을 운영하며, 특별 개방 기간 내 진달래 숲길을 방문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은 뒤, 진달래 숲길 입구에 설치된 안내 배너 속 정보 무늬(QR코드) 또는 소통24 누리집 내 ‘설문조사 참여’ 란을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모두 3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줄예정이다. 개방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이며,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개방 기간은 기상 상황과 실제 개화 시기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를 참고하면 된다. * 세종대왕유적관리소 인스타그램:

서울·한양·Seoul 등 같은 지명 한 번에 검색 가능

서로 다른 지명 표기 한 번에 검색 쉬워진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지명(地名)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관리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전거데이터 기술 지침-지명」을 수립해 발표했다. 전거데이터(典據, Authority Data)란 저자명, 서명, 주제명 등을 일관성 있게 관리·활용하기 위해 작성된 데이터로서, 예를 들어 저자가 본명·필명·호 등 여러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 하나의 표준 이름을 통해 모든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동명이인을 식별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지명은 역사, 지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찾을 때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같은 장소라도 시대에 따라 이름이 바뀌거나 언어와 표기 방식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울’은 시대에 따라 ‘한양’, ‘한성’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Seoul’, ‘ソウル’ 등 다양한 언어로 표기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관련 지명 정보가 분산되거나 누락되기 쉽고,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명, 단체명, 주제명 등 다양한 전거데이터를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명 전거데이터 기술 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

세상에 ‘잡초(雜草)’란 없다

[이상훈 교수의 환경이야기] 138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잡초(雜草)란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이다. 잡초는 생명력이 강하다. 잡초는 일부러 심지 않아도 씨앗이 날아와서 뿌리를 잘 내리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잦은 외침과 지배 계급의 착취로 민중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잡초처럼 잘 살아왔다. 그래서 백성을 뜻하는 다른 말로서 민초(民草)라는 표현이 있다. 질긴 생명력을 가진 백성을 잡초로 비유한 것이다. 모든 사물이 그러하듯이 잡초도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먼저, 잡초의 나쁜 점은 무엇일까? 잡초는 농부에게는 아주 귀찮은 존재다. 텃밭을 가꾸거나 농사를 지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 이름도 모르는 온갖 풀이 땅에서 솟아난다. 잡초는 얄밉게도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제때 뽑아내지 않으면 잡초는 2주일만 지나면 논밭을 쉽게 점령한다. 논밭에서 잡초를 뽑아내는 것을 ‘김매기’라고 말한다. 전통 벼농사에서는 벼가 자라는 동안에 세 번 정도 김매기를 했다. 처음 김매기를 초벌, 두 번째는 두

떠나지 않고 남은 사람들, 그 마음을 받들다

사람을 받드는 마음이 외교의 힘 [오늘 토박이말]받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전쟁이 일어난 나라에서 가장 먼저 떠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위험한 곳을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짐을 싸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가족을 챙기고, 아이의 손을 잡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곳으로 가기 위해 서두릅니다. 그 모습은 너무도 자연스럽습니다. 누구나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모두가 떠나는 자리에서 끝까지 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떠나는 자리에서 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쟁이 이어지는 이란에서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현지에 남아 교민 보호와 외교 업무를 이어 가고 있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위험을 피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전쟁 속에서 외교관의 자리는 결코 편하지 않습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며, 언제 어떤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자리를 지키는 까닭은 뚜렷합니다. 맡은 일이 단순한 행정 업무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과 나라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별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난 토박이말이 ‘받들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받들다'를 세 가지 뜻으로

덕수궁, 꽃향기 가득한 5개 전각 내부 개방

중화전ㆍ석어당ㆍ함녕전 등 덕수궁 5개 주요 전각 내부 특별관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하루 2회(아침 10시 30분, 낮 3시 15분) 덕수궁 주요 전각 내부 특별관람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에는 외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덕수궁 내 주요 전각 내부를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보물)에서는 황제를 상징하는 두 마리의 용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 내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에서는 덕수궁에 다가온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함녕전이 지어지기 전까지 고종의 침전이던 준명당은 덕혜옹주의 유치원으로도 이용된 바 있다. 즉조당은 인조가 즉위한 역사적 장소이고, 함녕전(보물)은 고종의 침전이자 승하하신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중학생 이상부터 신청 할 수 있으며, 회당 참여 인원은 15명이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첨제로 참가자를 뽑으며, 오는 31일 아침 10시부터 4월 3일 낮 1시까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royal.khs.go.kr/dsg)에서 1인당 많게는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4월 3일 저녁 4시이며, 누리집에서 확인할

궁궐 속 사색의 시간, ‘집옥재 작은도서관’ 개관

고종의 서재에서 독서 즐기며 휴식… 4.1.~10.31, 아침 10시~저녁 4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길태현)는 경복궁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매주 월ㆍ화요일, 혹서기 6~8월, 한가위 연휴 제외) 4달 동안 일반에 개방한다. 경복궁의 건청궁 권역 서편에 있는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뜻을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양옆에 배치되어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조선시대 역사ㆍ문화, 왕실자료 등과 관련한 1,700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집옥재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개방을 중단했다가 2022년부터 재개 개방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4시까지이며,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단, 매주 월ㆍ화요일과 혹서기인 6~8월, 한가위 연휴(9.24.~26.)와 문화행사가 있는 날에는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royal.kh

평범한 삶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대학로 예스24아트원, 연극 <정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내일(3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에서는 연극 <정희>가 열린다. 평화로울 정(靜)에 기쁠 희(喜) "그러니까 난 망가지지 않은 겁니다. 정정희는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후계동, 오래된 술집 정희네 세면대 누수, 벽의 미세한 균열, 작고 사소한 고장들이 쌓인 이 공간은 어느 날 문득, 우리의 하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 같아도 어딘가에서는 조용히 새고있는 삶. "정희네 개편 시작할래. 아직 안 무너졌으니까. 고치면 되니까." 오랫동안 자기 안의 균열을 외면해 온 정희는 미뤄두었던 공간을 하나씩 수리하기 시작한다. 손을 대는 순간부터 아주 느리지만 분명하게 - 정희의 시간도 움직인다. 고치는 것은 단지 벽과 세면대가 아니다. 지나온 선택을 다시 바라보고, 살아감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일 "우리는 이름처럼 잘 살아야 하니까!" 출연진에는 유쾌함과 무기력 사이를 오가며 삶의 균열을 되짚는 '정희' 역에 이지현ㆍ오연아ㆍ정새별, 정희의 시간과 정서를 받쳐주며 관계의 결을 흔드는 겸덕/어린상원 역에 이강우ㆍ김세환ㆍ이태구, 정희의 기억과 현재를 교차시키며 감정의 단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