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가 오는 6월 16일(월)부터 ‘제38회 학생음협콩쿠르’ 참가자를 모집한다. ‘학생음협콩쿠르’는 한국음악부터 서양음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콩쿠르로, 그동안 수많은 유망 음악인을 발굴해 온 전통과 권위를 갖춘 대회다. 콩쿠르는 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에서 열리며, 예선은 7월 30일(수)~31일(목), 본선은 8월 13일(수)~14일(목)에 각각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생과 대학ㆍ대학원생 등 학생 신분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부문은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으로 나뉘며, 세부 전공은 다음과 같다. - 한국음악: 현악(가야금, 거문고, 아쟁), 관악(피리, 대금, 해금), 성악(정가, 민요, 판소리, 가야금병창), 타악(개인놀이), 작곡 - 서양음악: 성악, 피아노,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클래식기타, 하프), 목관(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금관(트럼펫, 테너트롬본, 베이스트롬본, 호른, 튜바, 유포늄), 작곡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일 심사로 진행되었던 심사방식을 예ㆍ본선으로 다시 복원하여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였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꽃잔치가 끝났다. 고양시의 꽃잔치가 끝났다. 크고 작은 꽃 조형물들은 철거가 되고 공원을 산책하는 길가에 심어둔 작은 꽃들은 아직 피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한다. 꽃잔치에 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지금 산책길에 남아 있는 꽃들은 거의 서양꽃 일색이다. 디기탈리스, 데모루, 부겐베리아, 애니시다, 알리움, 가자니아, 페츄니아... 우리 들판과 뫼에 지천이던 풀꽃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꽃잔치가 끝난 공원을 산책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전국 8개 공립박물관에서 <국보순회전,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을 연다. 지난해 12개 지역에서 약 31만 명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의 8개 공립박물관에서 180일의 여행을 시작한다. 사계절 동안 국토의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보물의 이동 경로를 모두 합하면 약 3,600km에 달한다. 상반기 전시는 5월 20일 전남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을 시작으로 경북 봉화 청량산박물관, 충남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경북 의성 조문국박물관 등 4개 기관에서 진행한다. 9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시는 전북 정읍시립박물관, 전북 진안역사박물관, 경남 함양박물관, 강원 삼척시립박물관 등 4개 기관에서 12월까지 이어진다.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천 전국을 찾아가는 보물의 여행은 ‘백제 명품 문양전’, ‘신라 장신구의 황금빛 매혹’,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의 네 가지 주제로 기획하였다.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역 박물관의 특성을 고려해 주제를 뽑았으며, 국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올해 처음 제정된 6월 5일 ‘국악의 날’을 기려 6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사흘 동안 ‘국악위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젊은 세대와 현대사회를 연결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 특별한 잔치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번 ‘국악위크’에서 동해안별신굿 보존회 40돌 기림공연 ‘남산은 본이요’(6월 6일~7일)와 ‘운초 김은희의 춤 ‘일무지관(一舞之貫)’’(6월 8일)을 통해 전통예술의 깊이와 감동을 선사한다. ‘남산은 본이요’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의 원형을 충실히 재현하며, 보존회 설립 40돌을 맞아 지난 세월의 발자취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공연이다. 이틀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그 값어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운초 김은희의 춤 ‘일무지관’’은 춤 인생 65년을 걸어온 김은희 명인의 예술적 여정을 응축한 무대다. 오직 춤 하나로 자신의 삶을 관통해 온 김은희 명인의 이야기가 우아하고도 깊이 있는 몸짓으로 표현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국악플러그인(Gugak Plu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은 연주자들에게 작곡을 위촉한 협주곡 초연 무대인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 시리즈, 두 번째 무대를 이달 30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 올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 시리즈는 연주자가 자신이 다루는 악기를 주인공으로 관현악 협주곡 창작에 도전하는 무대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위해 빼어난 연주 실력으로 간간이 자작곡을 발표해 온 다섯 명의 국악기 연주자에게 작품을 위촉했다. 그 결과 탄생한 철현금, 피리, 대금, 거문고, 소아쟁의 협주곡이 무대에 오른다. 류경화 작곡, <Climb: 내면을 향한 여정>은 “제7회 궁중문화축전”에서 발표한 <새벽>의 창작 동기를 바탕으로 만든 철현금 협주곡이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했으며, 삶의 여정과 내면을 향한 성찰을 '산’이라는 상징을 통해 그려낸다. 이 곡에는 쇠줄에서 나오는 철현금만의 독특한 음색과 오른손의 술대, 왼손의 농옥으로 빚어지는 다양한 연주 기법이 망라돼 있다. 류경화는 국악계의 독보적인 철현금 연주자로 김영철 명인(1920~1988)의 철현금 산조 가락을 성창순 명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국가유산청 출범 1돌을 기려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 야외무대(전북 전주시)에서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새로운 무형유산 공연 「다시락미디어 잔치」를 연한다. 「다시락미디어 잔치」의 ‘다시락’은 ‘다시, 잇다, 즐기다, 아우르다’라는 의미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마음을 담았다. ▲ 5월 16일과 17일 저녁 7시에는 종묘제례악, 남창가곡 등 전통음악을 전자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여성 2인조 ‘해파리(HAEPAARY)’, 거문고 등 국악기에 전자음악과 매체 예술(미디어 아트)를 더해 실험적 예술을 선보이는 ‘무토(MUTO)’, 전통 장단의 구조와 균형미를 토대로 전자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제작ㆍ연주하는 임용주 씨와 그룹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노디 씨가 한 팀을 이룬 ‘뿌레카(BBUREKA)’가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 5월 17일 저녁 4시에는 전통연희 탈춤, 남사당놀이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이는 ‘연희집단 더(THE)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수원시 여성문화공간-휴(休)가 광복 80돌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수원의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 프로그램 ‘여성독립 운동가, 그 길 위의 이야기’를 운영한다. 옛 수원시청사, 팔달사, 성공회 수원교회, 화성행궁 일대 등 수원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걸으며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와 이선경의 활동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박물관 이동근 학예팀장이 현장 해설을 맡는다. 14일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지회를 시작으로, 수원시여성자문위원회, 수원시여성경영인협의회, 수원시여성리더회, 다누리꾼,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 등 여러 단체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하반기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탐방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휴(休) 관계자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걸으며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큰 울림이 줄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수원 여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 이하 언론재단)과 함께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 분야 데이터 전문 인공지능(AI) 플랫폼(이하 미디어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고, 5월 14일(수)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 누리집 주소: https://media.kpf.or.kr ‘미디어 인공지능 플랫폼’은 언론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미디어 데이터를 쉽게 찾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미디어 조사·연구 및 간행물 등에 대한 정보 검색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생성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플랫폼이다. 「언론수용자 조사」,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와 같은 대국민 통계는 물론, 「언론인 의식조사」, 「신문․잡지 산업 실태조사」 등의 언론․미디어 관련 전문 자료, 「미디어 리터러시」, 「해외 미디어 동향」과 같은 정기간행물을 포함해 총 8천여 건 자료를 제공한다. 미디어 관련 정보나 통계를 활용하고자 하는 학생, 연구자, 언론인 등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 조사·연구, 간행물 통합검색, 보고서 안 통계표와 이미지만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 ‘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5월 14일(수)부터 7월 27일(일)까지 특별전《사진관 전성시대》를 연다. 이번 전시는 사진관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일제강점기의 천연당사진관(天然堂寫眞館)에서 찍은 사진, 사진관 사진사들의 이야기와 물건, 백일 ․ 돌 ․ 졸업 ․ 결혼 ․ 회갑과 같은 일생의 특별한 순간을 찍은 사진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 나의 상처, 사진사의 훈장 사진기가 귀하던 시절, 동네 사진관에서 우리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왔다. 이 순간들의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되고, 사진관은 그 기억과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삶의 순간을 기록해 온 동네 사진관 사진사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사용한 물건을 함께 전시한다. 70년 가업을 이어온 사진관집 셋째 아들, 열일곱부터 54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사진사, 자전거 타고 동네를 기록한 52년차 산동(경남 창원시) 사진사의 이야기를 통해 사진관에 대한 기억을 전하고 그 변화를 돌아본다. “흑백 사진 시절, 연필로 필름 수정을 하면서 지금도 손가락에 흑연 자국이 남아있어요. 수만 번 찔리다 보니까 이게 문신이 된거에요. 흑연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5월 21일(수) 정오, ‘국악동요 선집 제36집’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은 벅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나라 안팎 주요 음원 승강장(플랫폼)과 국악아카이브(archive.gugak.go.kr)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국악동요 선집’은 1987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모은 정규 음반들로, 어린이와 교사, 예술가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아 왔다. 제36집에는 다양한 전통 가락과 어린이들의 정서가 잘 녹아든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국립국악중학교 성악전공 학생들의 목소리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반주로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모든 수록곡의 편곡을 작곡가 손다혜가 맡아, 각 곡에 국악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한층 세련된 음반으로 완성되었다. 전통 성악의 미학, 국악동요로 풀어낸 세련된 가창 이번 음반은 어린이들이 전통 성악의 어법과 시김새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동요의 경쾌하고 유쾌한 특성과 결합한 점이 큰 특징이다. 국립국악중학교 학생들은 국악 성악의 기본이 되는 창법을 바탕으로, 각 동요의 전통적인 요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