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창경궁 문정전(서울 종로구)에서 「2025 창경궁 야연(夜宴)」을 연다. 「창경궁 야연」은 부모님 가운데 1명이 체험자로 참가해 임금에게 초대받은 궁중 연회의 주인공이 되고, 가족들은 관람객이 되어 함께 행사를 즐기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19세기 순조 때 효명세자가 임금에 대한 효심으로 주관한 연향인 ‘야연(夜宴)’에서 착안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창경궁 야연」의 입장권은 9월 12일 낮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선착순 예매가 가능하다. 입장료는 1매당 5만 원이며, 체험자 1인과 동반 가족 2인까지 모두 3인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행사는 하루 1회 운영되며, 회차별로 체험자(부모님) 30명과 동반 가족 60명이 함께 참가한다. 체험자는 조선시대 문무백관과 외명부 복식을 입고 분장을 받으며 연회를 준비한다. 그동안 동반 가족은 ‘효심 편지’를 작성해 미래로 보내는 체험을 한 뒤, 가족 모두 궁중 병과를 맛보며 공연을 즐긴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이 올해 정기공연으로 전통국악이 국악관현악으로 재창조되는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그 여섯 번째 무대인 '전통의 재발견 VI - 굿'을 오는 9월 25일(목)과 26일(금)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다. 국악관현악 협연으로 선보이는 지역별 굿 초연 무대 유지숙, 김동언, 이태백, 정영만 등 지역별 굿 대표하는 명인들의 협연 2021년에 시작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 악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작곡한 작품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선보이는 무대다. 지난 4년 동안 21작품을 선보인 ‘전통의 재발견’의 올해 무대에서는 국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지역별 굿을 중심으로 창작한 4곡의 협주곡을 초연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국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고운, 박한규, 김백찬, 정승희 등 4명의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했다.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 연주에 협연하는 연주자로는 각 지역의 굿 음악을 대표하는 유지숙(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김동언(부산 기장 오구굿 보유자), 이태백(진도씻김굿 이수자), 정영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9월 23일 화요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6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경매의 고미술 섹션에서는 석창 홍세섭의 <영모도>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조선 말기 문인화가인 홍세섭의 작품으로 당시 화단을 지배하던 남종문인화풍과는 다른 참신하고 이색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개화기 사진 자료를 통해 원형이 확인된 이 작품은 흩어져 있던 그림이 다시 모여 본래의 10폭 병풍 구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조선 전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매조문유개호>와 <백자청화송하인물문호>는 형태와 문양의 아름다움이 두드러지는 귀한 작품이다. 세밀한 묘사와 격조 높은 필치로 그려진 문양들이 고유한 기형과 조화를 이루며 예술성과 희소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작이 중심을 이룬다. 하종현의 200호 크기 <Conjunction 07-19 (A)>는 작가가 1970년대부터 지속해 온 '접합' 연작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화면 전면을 채운 검은 물감과 마대의 질감, 물감 속 기름이 번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 대통령기록관, 이집트 주요 문화예술기관, 주이집트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집트 카이로 일원에서 양국 외교 기록물 전시인 ‘함: 함께함을 담다’와 ‘조수미 & 카이로 심포니 협연’을 개최한다. ‘함(函)’을 주제로 한국과 이집트가 나눈 30년의 마음 되돌아봐 ‘함: 함께함을 담다’는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카이로 이슬람 예술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과 이집트가 걸어온 외교의 여정을 담은 공식 문서와 기록물, 양국 정상 간 주고받은 선물 등 17점을 우리나라 공예품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함’은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자 약속을 의미하는 예물 상자로서, 개인 간의 관계를 넘어 두 가문 간의 연대를 상징하는 주요 매개체였다. 이에 ‘함’을 통해 양국의 관계와 기록, 문화적 연결, 존중의 의미를 전달하고, 한국과 이집트가 나눈 30년의 마음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여정을 그려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양국 관계의 시작과 여정, 양국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박물관이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2025년 국립박물관문화향연 <박물관 속 무용> 공연을 오는 9월 20일(토) 낮 3시,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박물관 속 무용>은 <박물관 속>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으로, 각 국립박물관의 전시와 대표 유물,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무용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광주, 전주, 청주, 김해, 대구에 이어 익산에서 여섯 번째 무대가 된다. 이번 익산 공연은 지역 예술인과 전문 무용단체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먼저, 개막 공연으로는 원광대학교 댄스동아리 STEP이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풋풋함을 무용으로 표현하며, 축제의 시작을 활기차게 열어줄 예정이다. 이어서, 국내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툇마루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툇마루무용단은 한국적 정서와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해 관객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무대를 선보여온 단체다. 이번에 공연하는 대표 공연 작품 〈해변의 남자〉는 1996년 초연 이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충주박물관(관장 박흥수)과 함께 2025 K-musems 《연기 위에 지어진 삶, 충주 엽연초 이야기》 공동기획전을 연다. 오는 9월 11일(목)부터 12월 14일(일)까지 충주박물관 2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20여 년 동안 이어온 충주의 담배 농사와 농민의 삶을 주제로, 충주의 주요 특산물이었던 황색종 잎담배와 함께 삶을 일구어 온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바다 건너 온 담배, 충주에 뿌리내리다 “연초(煙草)” 충주의 특산물이오 동시에 충주의 생명선과 다름없는 황색연초… 1938. 6. 30. 동아일보 일제강점기의 한 신문기사에서는 이름도 낯선 ‘황색연초’를 충주의 생명선과 다름없는 특산물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황색연초’는 황색종 담배의 잎을 말린 것으로, 황색종 담배는 상품성이 좋아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품종이다. 본래 충주에는 개천초(開天草)라는 재래종 담배가 있었지만, 특산물로 불릴 정도로 큰 규모로 재배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충주 땅에 외래종인 황색종 담배가 처음 뿌리를 내린 것은 1912년의 일이다. 당시 전매작물인 담배의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서울의 4대 고궁(경복궁ㆍ창덕궁ㆍ덕수궁ㆍ창경궁)과 종묘에서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궁궐에서 공연·전시·체험 등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국내 가장 큰 국가유산 축제다. 이번 축전은 ▲ 문화유산 전승자ㆍ전통문화 활용 브랜드와의 협업 강화 ▲ 청소년과 60살 이상의 시니어 등 대상별 맞춤 프로그램 신설 ▲ 광복 80돌과 종묘 정전 복원 기념특별 프로그램 등으로 축제의 외연을 한층 넓혔다. ■ 한복 입고 누리는 경복궁의 특별한 하루, ‘한복 연향’ 경복궁에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한복 연향’(10.8.~10.9.)이 올해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경복궁 북측 권역인 집옥재와 향원정 일대를 거닐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한복 만담’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되어,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 자수장 윤정숙 이수자, 금박장 박수영 이수자 등이 직접 한복 제작을 시연한다. 또한, 상의원 ‘어침장’에게 한복 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 영동군(군수 정영철)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 영동군이 주관하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가 9월 26일(금)부터 28일(일)까지 사흘 동안 충청북도 영동군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66회를 맞이한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돌을 기리기 위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 경연을 통해 700여 개의 민속예술 종목이 발굴됐고, 그 가운데 국가무형유산 44개, 시ㆍ도 무형유산 135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12종목이 등재됐다. 또한 청소년 부문 경연이 함께 진행돼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있다. 이번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11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32개 단체, 1,300여 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속예술을 겨루는 풍성하고 화려한 잔치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속예술 경연뿐 아니라 전년도 일반부 대통령상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K-컬처의 진정한 뿌리를 보여줄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 산 로렌초 마조레 성당에서 “K-Heritage in Italy: 기록과 미식의 만남”을 연다. 강연ㆍ전시ㆍ체험, 기록유산의 총체적 경험 이번 행사는 강연, 전시,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유네스코 기록유산과 한국ㆍ이탈리아 양국의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마련되고, 한국의 서예ㆍ판각 시연, 한글 멋글씨(캘리그라피), 까치호랑이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 체험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둘째 날에는 종이와 필사 도구를 중심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학자들이 동서양 기록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심도 있게 짚는다. 마지막 날에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기록유산을 조명하는 강연이 이어지며, 한국의 고조리서 《수운잡방》과 이탈리아 전통 조리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이를 전승해온 광산김씨 설월당 김부륜 종가의 종부가 직접 조리법을 재현해 시식 체험으로 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9월9일(화)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에서 바라본 구례전경, 섬진강과 겹겹이 이어진 산맥위로 운무가 자욱해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