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박물관은 2월 2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말연 작가의 개인전 ‘주송 전말연전–붉은 말의 해 ‘연(蓮)의 마음을 담다’’를 연다. 수원박물관이 추진하는 두 번째 시민 참여 대관 전시다. 진흙 속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삶 속에서 지켜온 마음을 작품에 담아 소개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생동과 기운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소나무 ▲학 ▲연꽃 ▲잉어 ▲달마대사 ▲화조화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물과 연꽃, 달항아리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달항아리가 지닌 포용의 미감과 연꽃이 상징하는 청정함이 작품 전반에 담겼다. 전말연 작가는 전통 한국화와 문인화의 깊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온 작가다.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수원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교육 활동에도 힘써왔다. 대전서예전람회와 주왕산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대관 전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로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교류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수원박물관 학예팀(031-5191-3991)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그제보다 더 추운 어제 아침... 흥릉숲으로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를 만나러 마중 나갔다. 다름 아닌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얼음새꽃’이다. 한파에도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었다. 많은 사진작가가 이들을 맞으러 나왔지만, 모두 두꺼운 겨울옷 차림일 정도로 날은 정말 춥다. 하지만, 얼음새꽃을 따라 봄은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6년 설을 맞이해 2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정동1928 아트센터(서울 중구)에서 한복 문화 확산 캠페인 ‘새해를 입다’를 연다. 이번 캠페인은겨레 가장 큰 명절인 설을 맞이해 우리 고유의 의복인 한복의 값치를 되새기고, 일상에서 한복을 즐기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설빔’의 설렘을 일상으로, 한복 증정·수선·체험 행사 풍성 행사 기간(2. 6.~8.) 정동 1928 아트센터 1층에서는 ‘설빔 마련’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행사인 ‘한복의(衣)전당’에서는 간단한 임무(미션)를 완수한 참여자에게 한복을 증정, 놀이를 통해 설날 한복을 마련할 기회를 제공한다. 임무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소망 복주머니 작성 및 누리소통망(SNS) 게시, 액막이 부적 뽑기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다. ‘한복수선당’에서는 장롱 속에 잠자고 있던 한복을 새롭게 수선하는 교실과 액막이 명태, 향낭, 볼끼 등 전통 소품 제작 체험을 진행한다. 한복과 전통 소품에 담긴 의미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2월 28일 낮 2시부터 밤 8시까지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는 국무 이용녀 만신 새해대운맞이 <진접굿>이 펼쳐진다. 진접굿은 황해도의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에게 진찬을 차려 대접하는 것이다. 그리고 단골들 각 가정의 무사태평, 무병장수, 부귀공명,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진접굿은 무당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과 무당을 따르는 단골들의 요청에 따라 하는 경우가 있다. 두 경우 모두 명분상으로는 신에게 감사드리는 것이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현세의 길복을 위함이 담겨 있다. 황해도 진접굿은 새해맞이굿, 꽃맞이굿, 잎말이굿, 햇곡맞이굿, 단풍맞이굿, 철물이굿, 철맞이굿, 신사맞이굿 등으로 굿하는 때나 의미에 따라 달리 부르고 있으나 그 의미는 모두 같다. 국무(國巫) 이용녀 만신은 국가무형유산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다. "쌍팔년에 내렸어" 이용녀는 버티다 버티다 내림무당(88년 8월 9일) 이 되었다. 누가 그 '팔자를 그르치는 숙명을 받아들이겠는가. 타고난 목청이 좋아 가수도 되고 싶었고, 한번 본 영화는 전체를 다 외운 총기로 잠시 배우도 꿈꿔도 봤다. 그러나 어릴 때 시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오는 3월 1까지 서울 도봉구 마들로13길 68.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세 번째 개관특별전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2025.11.26. ~2026.3.1.)을 열고 있다. 사진미술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관을 활용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작가가 소장한 작품 가운데 통상 한국 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1950년대 후반 이후 ‘사진’ 혹은 ‘사진 이미지’를 창작의 매개로 삼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사진이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여는 창의적 도구로 작용해 온 과정과, 동시대 미술의 확장 속에서 수행해 온 역할을 조명한다.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른 매체와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새로운 층위를 열어온 사진의 값어치와 영향력을 탐색하며, 이를 통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앞으로의 전시와 연구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 토ㆍ일ㆍ공휴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없다. 전시ᄋᆀ 관한 문의는 ‘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순위 1위 신진서 9단이 다시 한번 세계 바둑 역사를 새로 썼다.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4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상대로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초중반까지 흑을 잡은 이치리키 료 9단은 빈틈없는 내용으로 국면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중앙 접전에서 단 한 번 큰 실착(131수)을 범했고, 신진서 9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상대의 급소(136수)를 정확하게 찔렀다. 미생이었던 백 대마가 순식간에 완생하며 드라마 같은 역전극이 연출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21년 제22회 대회부터 시작된 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과거 ‘신산’ 이창호 9단이 이끌었던 농심배 초기 6연패(1~6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타이기록이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단연 신진서 9단이었다. 전날 중국의 마지막 주자 왕싱하오 9단을 꺾고 20연승 고지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오늘 최종국마저 승리하며 대회 통산 21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창호 9단이 보유했던 종전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을 매판 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2일 낮 3시 광주 북구 북문대로 60.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인이면 N차 관람해야 할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자품! 구국활동을 위해 온 생을 바친 우리의 영웅, 안중근 의사! 끝없는 믿음으로 그를 지지하는 아내 김아려, 아들에게 죽음 앞에 당당하라 전하는 어머니 조마리아, 압도적인 독립군의 남성군무와 평화로운 천국에서의 꿈을 선사하는 여성군무가 펼쳐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발레 작품이다.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21 예술의전당 창작 발레”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되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올랐고,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다시 한번 같은 무대에 오르며 2년 연속 매진행렬을 달성하였다.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 유통협력사업 선정작으로 수도권과 충북지역에서 모두 8회 공연을 올리며 호평을 받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국가보훈부 후원공연”으로 다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랐다. 2025년에는 광복 80돌,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첫 공립박물관인 '광명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광명시는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을 광명동굴 제3공영주차장 터(소하동 1384)에 전체 면적 약 7천㎡ 규모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2030년 착공해 2032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 소하동 일대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유적과 오리서원이 있는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지역으로, 광명의 대표 관광자원인 광명동굴과도 인접해 있다. 이에 따라 역사ㆍ문화 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복합문화벨트를 구축해 안정적인 관람객 유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박물관을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을 넘어, 광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체험ㆍ교육 중심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전시와 세대 사이 소통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관광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 등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전체 면적의 42%에서 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출토되는 다수의 지역유물을 보존할 공간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만수산 일원에 새로 조성한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이 2025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취약지역 녹색 기반 확충사업 부문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롱뇽마을 무장애나눔길(2.39㎞)은 기존 만수산 무장애나눔길(2.75㎞)과 연결해 조성한 전국에서 가장 긴 산림형 무장애길로, 산림 보행 동선 확장과 무장애 설계를 통해 접근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산림복지 확대 정책의 하나로, 총사업비 34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가 이뤄졌다. 구간별 특성에 따라 데크길, 흙콘크리트길, 판석포장길로 구성했고, 경사를 완만하게 설계해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무장애길에 휴게 의자 등을 설치해 교통약자가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또한, 야간조명을 설치로 밤 11시까지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고,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곳의 전망대 및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불로약수터 '산스장'이 마련돼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둘레길 5코스, 종주길 4코스, 남동둘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즈의 선율, 분홍빛 겨울 - 이윤옥 차가운 해풍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시모다의 정월, 삭막한 벚나무가지 위에 누가 몰래 분홍색 물감을 쏟았을까 한겨울 찬 서리조차 녹이지 못한 채 모두가 숨죽여 봄을 기다릴 때 너는 홀로 고고하게 꽃망울을 터뜨리누나 진한 분홍빛 치맛자락을 팔랑이며 파란 바다 위로 내려앉은 수줍은 미소 가와즈자쿠라의 흩날림에 연분홍 꿈을 실어 성급한 마음으로 달려온 나그네 가슴에 너는 계절보다 먼저 찾아온 기적처럼 따스한 위로의 향기를 수놓는구나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가장 이른 봄 너를 보며 비로소 깨닫는다 추위 속에서도 꽃은 피고, 우리네 봄도 머지않았음을! 伊豆の旋律、薄紅の冬 - 李潤玉 花冷えの風、襟を正させる 下田の正月、枯れ枝の隙間に 誰が忍んで、桃色の絵具を零したのか 厳冬の霜さえ、まだ解けぬまま 皆が息を潜め、春を待つ時に 君は独り、気高く蕾を解き放つ 濃い紅の裾を、ひらひらとなびかせ 蒼い海に降り立つ、はにかむような微笑み 河津桜の舞いに、淡い夢をのせて 逸る心で訪れた、旅人の胸に 君は季節を追い越し、奇跡のように 温かな癒やしの香を、縫い綴ってゆく 冬の終わりに巡り会う、一番早き春 君を愛で、ようやく悟るのだ 寒さの中でも花は咲き、僕らの春も近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