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2025년 4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정기기획전 <어화동동>을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아동을 지칭하던 ‘동몽(童蒙)’에서부터 방정환 선생이 주창한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아동이 어떻게 인식되고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이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조선에서는 일찍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여, 유교적 값어치를 바탕으로 도덕과 예절을 학습시키고자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아동을 이르는 말로 ‘동몽’이라는 말이 많이 쓰였는데, 이 말은 ‘어리석어 가르쳐야 할 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철학에 따라 아이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배움을 이어가야 했다. 여기에서 ‘사람’이란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조선시대 아동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나 기술 훈련이 아니라,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 군자와 성인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이번 전시는 <1부 : 무병장수 복을 빌며>, <2부 : 유아에서 동몽으로>, <3부 : 동몽에서 어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5월 2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 ‘더 레이버리(The Lavery) 갤러리 10’에서 열리는 「런던 크래프트 위크 2025」에 참가한다. 런던 전역에서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런던 크래프트 위크」는 디자인ㆍ패션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여 장인정신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행사이다. 2024년에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협력사가 참여하고, 약 25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 처음으로 「런던 크래프트 위크」에 참가하는 국가유산청은 ‘Objects of Beautification(한국의 장신구)’을 주제로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며, 런던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브랜드인 ‘K.CRAFT(케이 크래프트)’를 알릴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조선시대 목가구인 ‘사방탁자’에서 착안하여 조성하였으며, 국가유산청의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과 인증제 운영 사업’을 통해 제작된 모두 28종 82점의 작품을 전시와 판매를 할 계획이다. *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 사이 협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압구정로 서울문화재단 본관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는 <제인마시(Jane Massey, With You)>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계’와 ‘소통’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온 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삽화가 제인 마시 (Jane Massey)의 개인전이다. 제인 마시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통해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삽화와 드로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랜덤하우스, 캠벨북스, 펭귄북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출판사들과 협업하여 40권 이상의 동화책을 펴냈으며, 그녀의 작품은 영국,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터키, 일본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출간되어 국경과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필, 펜, 잉크 등으로 자유롭게 스케치한 선 위에 맑은 색감을 더한 그림 약 70여 점을 선보인다. 제인 마시의 그림은 어린 시절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과 주변 풍경을 되돌아보게 하며, 어느 평범한 순간의 감각적 기억으로 단숨에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다. 화창한 봄날을 통해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대하며, 아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과 신세계디에프(대표이사 유신열)는 4월 23일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한국 문화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에 전한다. 이 밖에도 신세계스퀘어와 인천공항에서도 두 기관이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박물관 안팎에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제행사, 해외문화원, 공공기관 등 공공향유의 목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하여 제공한다. 그 하나로 신세계디에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부터‘K-CULTURE DAY’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움직이는 글자, 조선의 활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82만 점의 조선시대 활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다. 활자를 3D 스캔하고 견본화하여 활자의 값어치와 의미를 전하는 영상 콘텐츠는 이병우 음악감독의 사운드가 더해져 작은 활자에 강렬한 이미지를 입혀준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실감 전광판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작성한 답변을 실시간으로 활자화하여 전송하는 체험형 콘텐츠로서 매일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스퀘어에서는 기존 콘텐츠인 ‘모란꽃이 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2025 *쏙쏙들이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을 연다. 4월 2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연극, 뮤지컬, 인형극, 무용, 마술 등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진다. 실내 공연장인 무대예술지원센터 체험극장 ‘쏙’을 비롯해, 센터 야외광장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실내 공연 ▲ 4월 26일(토)은 뮤지컬 갈라 공연 ‘뮤지컬, 파도를 타다’로 ‘석현준 & 밴드 웨이브즈’가 출연하여 널리 사랑받는 뮤지컬 노래에 생생한 라이브 밴드의 에너지를 더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다. ▲ 5월 10일(토)은 어린이 뮤지컬 아기돼지 삼형제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가 관객을 만난다. ‘지니아트랩’이 펼치는 어린이 참여 놀이극으로 무대에서 배우와 만나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다. ▲ 5월 24일(토)은 인형극 ‘방울이의 낮잠 여행’이다. ‘버블드래곤’의 비눗방울 속에 그리움을 담은 한 소년의 이야기로, 그리움이 상처가 아닌 긍정적인 삶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6월 1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완창판소리 – 이소연의 적벽가>를 5월 17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 창악부 부수석이자 다수의 창극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소연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로 생애 첫 완창 무대를 선보인다. 이소연 명창은 11살 때 소리를 좋아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판소리의 길에 들어섰다.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송순섭 명창의 문하에서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송순섭 명창에게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안숙선 명창과 정회석 명창으로부터 각각 ‘춘향가’ ‘심청가’를 사사하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두루 익혔다. 2004년 대한민국 최대 국악 경연 대회인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7년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뽑혔고, 같은 해 국립창극단 주최 차세대 명창으로도 발탁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옹녀 역, <심청가> 황후 심청 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옛 서울역 개장 100돌을 맞이하여 4월 25일(금)부터 5월 18일(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온 나라 곳곳의 명소를 소개하며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옛 서울역사의 값어치를 되새기고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100여 개의 지역별 생활문화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서울백화점 - Local to Seoul 100 Diaries》(이하 서울백화점)를 선보인다. 《서울백화점》은 지역의 맛, 멋, 놀이를 체험과 판매 형태로 구성한 전시로 각 지역의 특색과 문화자원을 알기 쉽게 이미지로 표현했다. 문화역서울284의 중앙홀은 이 전시에 참여한 지역브랜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상품과 관광가이드, 책자 등을 비치하여 지역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매주 주말에는 지역 생산자 및 상표가 함께 판매장터를 운영한다. 1층 전시공간에서는 ‘서울역에서 떠나는 지역 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지역에서 탄생한 지역 상표와 명소, 문화를 통해 각 지역의 특징을 7개의 기차 노선별로 살펴볼 수 있다. 이어 2층 그릴에서 관람객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의 대표 예술축제인 제46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가 5월 1일(목)부터 6월 30일(일)까지 61일 동안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연극으로 잇다’를 구호로 내건 이번 축제는 형식과 주제가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연극의 매력을 한층 넓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공식선정작 8편과 자유경연작 30편으로 구성돼, 풍성한 연극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연극을 통해 사람과 예술이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모두 79편의 작품 가운데 심사를 거쳐 뽑힌 7편과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대상작 1편을 포함해 모두 8편이 공식선정작으로 뽑혔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이방인>을 시작으로 ‘톰스나웃시어터컴퍼니’의 <산재일기>, ‘극단 비밀기지’의 <카르타고>, ‘극단 배다’의 <원칙>, 공연창작소 공간X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의 <은의 밤>,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이상한 나라의, 사라>, ‘네버엔딩플레이’의 <관저의 100시간>, ‘극단 불의전차’의 <장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불기 2569(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려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제30회 정기 회원전과 제19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이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중심으로 열리는 회원사진전은 올해는 주제를 <미소>로 정했는데 전국의 회원들은 부처님, 보살님, 아라한들은 물론 스님들의 미소를 찾아 72점의 작품을 만들었다. 우리는 ’미소‘하면 ’염화시중의 미소‘ 곧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때, 부처님의 말없는 가르침에 깨달음을 얻은 가섭존자와의 관계에서 유래한 이 말을 떠올린다.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 가운데서 오직 사람의 얼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표정을 ’미소‘라고 하는데, (사)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들은 어쩐 모습으로 작품화했을까? 어제 4월 23일 낮 3시 제30회 정기 회원전이 열리고 있는 ’한국미술관‘에서는 개막식을 했다. 개막식에서 (사)한국불교사진협회 최금란 이사장은 “한국불교사진협회 앞으로의 30년을 내다보는 이정표를 쳇지피티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나온 답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진계의 발전방향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왕비의 침전(寢殿)인 교태전이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이후 199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지 올해로 30돌을 맞아 오는 5월 8일부터 6월 27일까지 내부를 특별 개방한다. * 행사기간 : 5.8.(목)~6.27.(금) 기간 내 매주 수, 목, 금요일 개방(총 22일, 1일 10회차 운영) (1회차) 10:00~10:20, (2회차) 10:30~10:50, (3회차) 11:00~11:20, (4회차) 12:30~12:50, (5회차) 13:00~13:20, (6회차) 13:30~13:50, (7회차) 14:00~14:20, (8회차) 14:30~14:50, (9회차) 15:00~15:20, (10회차) 15:30~15:50 * 회차별 20분, 자유 관람 이번 특별 개방에서는 왕비의 생활상을 재현한 전시와 함께, 처음으로 공개되는 교태전의 부속 전각 ‘건순각’에서 부벽화를 주제로 한 실감영상을 만날 수 있다. 교태전에서는 대청, 온돌방, 회랑을 왕비의 시선을 따라 관람하게 된다. 대청에서는 지난해 제작ㆍ공개된 2점의 부벽화 모사도인 화조도(암수가 한 쌍을 이루는 앵무새의 다정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