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짜증부터 내고, 부모를 째려보기도 하고 심할 때는 물건을 던지기도 해요. 종종 부모에게 “아저씨~아줌마~”하는 등 버릇없는 태도를 보여서 난감할 때가 있어요." 이는 자녀를 기르고 있는 부모들로 부터의 하소연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만3~5세 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양육서 ‘육아는 어렵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를 개발, 배포한다. 양육서는 세 가지 대 주제 ‘좋은 육아를 위한 원칙’, ‘올바른 훈육의 방향’, ‘다양한 육아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수록했다. 특히 부모들이 잘못된 인식으로 자주 고민하는 ‘훈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방법을 제공했고, 부모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삽화, 만화 등을 활용해 구성했다. 양육서는 서울시·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운영기관 등을 통해 무상 배포할 예정이며,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더불어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의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서 안내될 예정이다. 이남정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이 만3~5세가 되면 자아가 더 단단해져 영아기 때와는 또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부모들이 어떻게 훈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싱글라이프가 더 이상 예외적이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혼자를 권하고, 사람들은 혼자를 긍정적으로 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한계에 부딪힌 듯하다. ‘혼자’가 소외와 외로움과 고립을 넘어 ‘고독’에까지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자와 고독을 혼용하여 사용하며 구분하지 않는 탓에, 진정한 고독의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어버린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혼자’와 ‘고독’에 관련된 책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 〈고독한 나에게〉는 진정한 고독의 힘, 의미, 가치 등을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문화로 건넨다. 저자는 고독에 깊게 천착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를 전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얕은 고독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깊은 고독’으로 명명할 수 있는 이 책의 고독은, 인간의 근본·본질·영혼에 맞닿아 있다.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또 행복하기 위해서 고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시공간에서 자신을 지키고 오롯이 자신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고독한 나에게〉가 다다른 고독은 고독의 안쪽은 물론 바깥까지 아우른다. 고독 속에서만 머무르지 말고, 고독의 독립성을 지키되 함께하는 삶을 포용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1장 수행기”는 필자의 수행 과정과 이 책의 개론서 정도로 보면 되고, “2장 완전한 깨달음”부터 본격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구체적 으로 심화되어 간다. 특히 “3장 수행 방법”, “4장 바른 견해”, “6장 분류사 화두”는 진짜 부처가 솔직하고, 정직한 견해를 있는 그대로 명백하게 설법한 것이다. 그리고 “5장 행복을 위하여”는 일반 대중에게 전하는, 사랑과 행복의 길을 향한 환희의 이정표이다. 진실한 수행자는 환경, 조건, 상황, 능력을 탓하지 말고, 곧장 절대 진리의 세계로 가서 자신의 부처를 직접 만나야 한다고 필자는 전한다. <화두의 심정에 검을 꽂아라>, 호천 지음, 하움출판사 <자료: 출판사 서평>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 책은 한국의 경제학자 중에는 드물게 경제학 고전들과 일대일로 마주한 경험에 근거해 경제학설사 교과서를 썼으며, 마르크스경제학에서부터 행동경제학까지를 자신의 언어로 편안히 오가며 학문 활동을 하고 있는 한 경제학자의 글 중 일부를 모은 것이다. “한국 경제에 대해 종속이론의 적용을 부인할 수는 있어도 한국의 경제학에 종속이론의 적용을 거부하기는 힘들다”고 말하는 이 경제학자가 고전을 스스로 소화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가 한국 사회, 한국 경제학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몰락하고 있는 대학, 우리 현실과 따로 노는 경제학에 대해 한탄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학자는 학자의 일을 해야 한다. 지난 30년 넘게 학자로서 학자의 일을 하고자 한, 한 경제학자의 노력의 일부를 여기서 느낄 수 있다. 한국의 경제학과 경제학자: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하는가? 홍훈 지음, 해남출판, 2020 <알라딘 제공>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반복되는 일상 속 익숙한 편안함과 안정감에 파묻혀 있다 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나 혼자 멈춰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이때가 삶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친숙한 환경과 규칙적인 습관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가상 공간이 바로 ‘안전지대’이며, 인생의 빛나는 모든 순간은 바로 이 안전지대 밖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종종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통제할 수 없는 문제까지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느라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낯선 것들을 배울 기회를 놓쳐버리곤 한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 내 안에 또 다른 자아가 있다면 안전지대를 탈출하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 저자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한 간단한 계획부터 세우고 행동해 보라고 조언한다. 예측 불가능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어웨이크>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포레스트북스 출간.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죽음’은 누구나 도달하는 삶의 종착지이지만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언제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지의 세계이다. 그렇다면 부검을 통해 죽은 자의 진실을 밝히는 법의학자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 그가 죽음을 통해 발견한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셰퍼드는 영국에서 30여 년간 법의학자로 일하며 헝거포드 대학살, 9·11테러, 의문의 살인사건 등으로 죽은 자들을 부검하며 느낀 바를 솔직하게 회고한다. 당시에 크게 이슈화되었던 사건들을 담당한 법의학자의 글이라는 점도 흥미롭지만,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의 육체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2만 구 이상의 시신을 부검하며 죽은 자들의 의사가 된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가 쓴 생생한 글을 통해 직업인의 비애와 기쁨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닥터 셰퍼드, 죽은 자들의 의사>, 리처드 셰퍼드 지음, 갈라파고스 출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요즘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한다 . 현금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 간편한 결제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결제 ( 디지털 화폐 , 스마트 , 카드 결제 등 ) 가 확산되고 전통의 지불 방식인 현금이 퇴출되고 있다 . 세계 통화의 디지털화 경향은 21 세기 정보화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로 인한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반드시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 . 디지털 경제엔 역설이 있다 . 이 책은 개인의 금융데이터 , 생활형태 전반의 기록이 은행 , 결제 서비스 업체 , IT 대 기업 , 국가 등에 넘어가 개인의 자유가 사라질 것이며 또한 각국 통화주권도 공룡 IT 대기업에 넘어가 정부의 힘이 사라질 것이라 예언한다 . 전 세계적으로 현금을 폐지하려는 흐름이 어떻게 전체주의적 감시와 승자독식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통해 명료하게 제시한 흥미로운 책이다 . <21세기 화폐전쟁>, 노르베르트 헤링 지음, 율리시즈 출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저자는 행복이 단순히 어떤 상태가 아니라 누구나 기를 수 있는 하나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자기 인생을 잘 돌봐야 하며 , 편안한 감정뿐만 아니라 힘든 감정까지 깊이 이해함으로써 좌절과 비판과 두려움 저편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리라 조언한다.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과학적 배경과 감정이 전달하는 메시지 ,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된 감정 활용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애정 어린 대화 , 맛있는 식사 ,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을 음미할 때 우리의 감정은 변화하며 , 그와는 반대로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감정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며 , 반성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 앞에 새로운 선택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간의 10가지 대표적인 감정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부정적인 감정 패턴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주도권을 쥐고 인생을 변화시켜 보면 어떨까 ? <감정은 패턴이다> 랜디타란 지음, 유노북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나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진실을 이야기하는 자연과학자다. 과학은 그 분야가 한정되어 있지 않다. 어떤 분야라도 과학적 사고로 접근하여 풀어가는 것이 바로 진실에 가까이 가는 방법이다. 음식의 역사와 문화도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고추 전래의 진실만 밝혀도 수많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우리 음식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3p.) 요사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어디를 가도 빠뜨리지 않고 즐기는 것이 그 나라 음식문화이지만 간혹 개중에는 외국 음식에는 입도 대지 않고 어디를 가도 꼭 한국 음식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외국 음식문화를 즐기는 사람일지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김치 생각이 나는 것은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는 증거일 것이다. 이처럼 전통식품은 그 나라에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해 온 문화이다. 그래서 전통식품이란 문화, 역사 및 생활방식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결국 해당 국가의 문화, 정체성 및 유산의 중요한 부분이란 이야기이다. 유럽에서는 전통식품을 전통적인 재료, 전통적인 성분, 그리고 전통적인 생산과정을 거친 음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자연과학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 책은 조선시대 위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직장인’이었다는 색다른 시각에서 출발한다. '조선'이라는 회사의 CEO인 왕과 함께 직장 생활을 해야 했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장인으로서 배울 점과 자세, 직장 생활의 팁을 제시한다. 중간관리자로서 소통 전문가였던 황희 정승, 겸손함으로 청백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스스로 평판을 끌어올린 맹사성, 멈추지 않는 자기 계발을 통해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한 이황 등의 이야기는 다른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던 직장인으로서의 위인들을 만나는 기쁨을 준다. 누구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지고, 복잡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급기야 퇴사를 꿈꾸기도 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조선시대 직장인 선배들이 들려주는 조언에 귀 기울여 보라고 권하고 싶다. <조선직장인 열전>, 신동욱, 국민출판,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