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기독교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과일을 따먹은 것을 소위 원죄라 부르고 있다. 원죄설은 아담과 이브가 지은 원죄가 대대손손 영원히 유전 되어 모든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태어나며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지 않고는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 때문에 기독교 특유의 어두운 종교관이 만들어 졌으며 그 이래로 수많은 죄인들을 양산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원류인 유대교에서는 원죄란 말이 없다. 구약성서 어디에도 원죄라는 용어나 원죄가 유전된다는 말조차 없다. 죄의 유전이라는 연좌제식 개념은 아우구스티누스 등 몇몇 신학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아담과 이브의 신화는 유대민족의 신화이다. - 《성서의 뿌리- 오리엔트 문명과 구약성서》 60쪽 - “오늘날 기독교의 본산 유럽에서는 원죄설이 이미 설득력을 잃었다. 원죄설은 폐기되어야할 시대착오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이다. 원죄설이 설득력을 잃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기독교가 급격히 사양길을 걷고 있다. 교회는 텅 비었고, 부동산 광고란에는 연일 교회가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유서깊은 교회건물이 모텔 등으로 리모델링되고 있다. 유럽의 종교학자들은 원죄설과 더불어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휴대폰은 정말 추위를 탈까 ? 흐린 날 우울한 건 단순히 기분 탓일까 ? 때를 미는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 평소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할 때 형광등이나 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는 저자는 과학은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담긴 친근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과학을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 평소 궁금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적인 내용들로 한 편 한 편 짤막하게 구성된 과학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실생활에 담겨 있는 과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려 보자 . <일상, 과학다반사> 심혜진 지음, 홍익출판사, 2019 <국립중앙도서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주)북랩에서는 최지순 작가의 《케첩 3형제의 여행》을 펴냈다. 작가 최지순은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유아기 엄마의 사투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밥 안 먹는 아이들과의 밥상머리에서 대립은 많은 부모에게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던 평범한 엄마가 4살, 6살 아들들을 밥상에 잡아두기 위해 들려준 속칭 “아무 말 대잔치”를 동화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한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식사시간의 "옛날이야기 해주세요~!" 아이들의 요청에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야 했다. 그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아 뜻밖의 울음바다를 만들고만 《케첩 3형제의 여행》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과 동물들이 나오는 희생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다. 북랩 20쪽 12,000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폭력’이라는 말은 주먹이나 몽둥이 따위의 수단으로 상대를 거칠게 제압하는 신체적 폭력의 의미를 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행해지는 보이지 않는 감정 폭력은 그 어떤 신체적 폭력보다 더 우리를 상처받게 만든다. 익명 뒤에 숨은 사이버 폭력, 사랑이라는 이름의 데이트 폭력,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가정 폭력 등.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문제 중 하나로, 신체적 폭력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인 ‘감정 폭력’(혹은 ‘정서적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준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감정 폭력으로 인해 병들고 있지는 않은가? 나 역시 감정 폭력의 가해자는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진단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자. < 감정 폭력> :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폭력 이야기,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걷는나무 출간 <자료: 국립중앙도서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풍요로운 복지 국가로 알려진 핀란드에는 왜 그렇게 많은 수의 중고 가게가 있는 것일까? 풍족한 삶을 누리는 젊은 세대들이 중고 문화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1990년대 경제 대공황의 시기를 겪은 핀란드에서 자연스레 중고 문화가 탄생했고, 거기에 겸손과 절약이라는 그들의 국민성이 더해져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그에 더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물건 사이에서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는 핀란드 사람들의 지혜가 더해져 중고 문화가 하나의 대안으로 공감과 관심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만들고 쉽게 폐기하는 문화, 그에 따른 심각한 환경문제. 핀란드의 중 고 문화는 더 나은 미래 를 위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 준다.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박현선 지음, 헤이북스 -자료: 국립중앙도서관-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사람은 한평생을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노력으로 좋은 것도 얻기도 하지만 ,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쓸수록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살기도 한다 . 오랜 시간 쉼 없이 애쓰고 버티며 일하던 저자는 어느 순간 생활에 지쳐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가지게 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 ‘ 더 나은 ’ 사람이 되는 대신 ‘ 나다운 ’ 사람이 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다 . 저자는 좋은 사람이라는 남의 평판을 얻으려 나다움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 관계의 늪에 빠져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 그 무엇을 위해서 ’ 가 아닌 ‘ 나를 위해서 ’ 보내는 시간을 갖고 모두들 잘 쉬었으면 좋겠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 서덕 지음, 넥스트북스 <자료:국립중앙도서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관계가 역사상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 동아시아의 평화가 위태로운 오늘날, 한일 갈등의 뿌리와 얼개를 제시한 책이 나왔다.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경향신문사)은 전쟁과 평화의 양극단을 오가는 남북관계 속에서 변덕스런 트럼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야욕을 드러내는 아베 정권을 넘어 어떻게 동아시아의 평화를 구축할 수 있을 지 얘기한다. 야만적인 국가폭력에 맞서 싸운 한 개인의 분투기인 <옥중 19년>(2018년, 진실의 힘)의 저자인 서승 교수(우석대 석좌교수)가 지난 수 년간 경향신문에 쓴 칼럼과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에서 발표한 평화에 대한 글들을 한데 모았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을 떠나서 전주 우석대학교에서 몸을 담고, 동아시아평화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는 필자는 출소 후 30년간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운동을 해왔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오키나와, 타이완, 베트남,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를 오가면서 정치인은 물론 각국의 시민운동가들과 교감해왔다. 이 책에는 동아시아의 인간과 민족, 역사와 사회에 대한 필자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필자는 누구보다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우리는 주로 ‘생각이 감정을 바꾼다, 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진실은 대체로 그와 정반대다. 우울증 등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생각을 바꿔봐”라고 권하는 것이 소용없는 이유다. 일방적인 상식 아래서 내담자들은 우울이라는 ‘증상’을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힘들어진다. 헨델은 평소 “생각과 내용에 집중하는 심리치료는 가장 에둘러가고 비효율적인 치료다”라며 주류 정신치료에 반박한다. “인지적 통찰로 깊고 빠른 변화를 낳으려는 건, 자동차를 운전하는 대신 목적지까지 밀고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는 최단경로는 바로 ‘감정’이라고 역설한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상담치료에서는 대개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불안과 우울을 자극했을 만한 과거의 사건을 털어놓게 한다. 반면에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이 활용하는 감정중심․경험주의적 심리치료인 ‘가속경험적 역동치료’, 즉 AEDP는 내담자가 7가지 ‘핵심감정’(분노, 슬픔, 두려움, 역겨움, 기쁨, 흥분, 성적흥분)과 그것을 차단하는 ‘억제감정’(수치심, 죄책감, 불안), 그리고 이 두 부류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사용하는 보호장치인 ‘방어’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바야흐로 공장도, 유통도, 자본도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다. 더 이상 고정된 계획도, 통용된 규칙도 먹히지 않는다. 이것은 곧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결정적 장면이다. 이 파괴적인 틈새를 뚫고 들어온 이들이 바로 ‘변종의 늑대’다. 변종의 늑대라 불리는 젊은 스타트업들은 과거 70~80년대 창업 세대나 2000년대 초 벤처 세대와는 또 다르다. 기술과 감성 중심으로 재편된 지금의 비즈니스 생태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자본이 없다는 것을 ‘야생성’으로 돌파함으로써 기존 시장을 파괴해나간다. 이 책은 뼛속까지 야생에 길들여진 변종의 늑대들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자신만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안목을 기르는 일부터, 자본 없이도 자신만을 비즈니스를 창조하고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는 방식, 비주류에 머물렀던 아이디어가 어떻게 주류가 되고 세상을 지배하는지, 비즈니스 최전선에 있는 변종의 늑대들의 역동성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변종의 늑대> 김영록 지음 ,쌤앤파커스 출간 *국회도서관 제공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사회주의적 시각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왜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지, 전 세계가 직면한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통해 살펴보는 책. 호주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헬렌 레이저가 현란한 유행어와 비속어, 인터넷 '밈' 등을 통해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시대의 정치경제적 문제를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소득 불평등이 결국 어떤 정치적 대립을 낳았는지, 이처럼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어떻게 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지, 소수자 차별은 왜 더욱 심해지는지, 밀레니얼 세대가 처한 현실과 그들이 무엇에 분개하는지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사회구조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 온 밀레니얼 세대야말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주역임을 설파한다.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헬렌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국회도서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