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부터 10월까지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서영일)와 함께 경기, 경북, 전남, 제주 4개 권역에서 매장유산 발굴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매장유산 발굴현장 활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반인 과정이 나뉘어 있고, 회당 20~30명씩 회차를 나눠서 3회에서 많게는 20회까지 운영한다. 올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교재를 활용한 문화유산 만들기와 증강현실(AR) 체험 등으로 이루어진 ▲「돌에 새겨진 역사」(경기, 한양문화재연구원), 유물복원 꾸러미(키트)를 통해 발굴조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이해하는 ▲「내 모양을 찾아줘」(경북, 한빛문화재연구원), 실제 고려청자 유물을 활용한 열쇠고리를 제작하고 청자요지 발굴현장을 답사해보는 ▲「몽타주 속 고려청자, 너는 누구?」(전남, 민족문화유산연구원), ▲ 참가자가 발굴유적 체험과 답사 과정을 영상으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볼 수 있는 「탐라여행 유튜버」(제주, 제주고고학연구소) 등 8개의 다채로운 교육이 진행된다. 발굴현장 활용 교육프로그램의 교육일정과 신청방법 등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042-524-9262)로 문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을 부분 해체해 보존처리하기로 하고, 5월 10일 낮 1시 10분 보존처리의 시작을 알리는 해체공사 보고식과 고불식을 연다. * 구례 화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로 2009년 12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주요 문화재로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구례 화엄사 각황전, 구례 화엄사 동 오층석탑 등이 있으며, 부속 암자로는 구층암, 금정암, 지장암이 있다.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은 전체 높이 6.14m로 국내 석등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절의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앞에 배치된다.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을 올린 뒤 꼭대기에는 상륜부(相輪部, 머리장식)로 장식하였다. * 국가지정문화재 중 석등 25개(각황전 앞 석등 제외)의 전체 평균 높이는 3.07m임 각황전 앞 석등은 그간 시행한 정기조사(‘12년, ‘15년, ‘18년), 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대학박물관 수장고에서 오랫동안 보관만 된 채 세상이 공개되지 못한 매장 유물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연세대 박물관을 시작으로 7월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과 8월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에서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매장문화유산 미정리유물 보존과 활용 사업(이하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의 하나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함께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매장문화유산 유물을 정리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출토유물들의 값어치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은 2000년대 이전 대학박물관이 발굴조사로 거뒀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보관만 하던 매장 유물들에 대해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해 유물 등록ㆍ정리, 보고서 펴내도록 하고, 유물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0년부터 미정리유물 정리사업을 통해 65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하도록 하고, 이들의 작업으로 그간 28만여 점의 유물을 정리하고, 5만 4천여 점을 국가로 귀속하였다. 추가로, 이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0개 대학박물관에 국비 160억 원을 투입해 9만여 점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대구 금호강 북편 유역에 있는 함지산(해발 약 287m) 꼭대기에 쌓은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대구 팔거산성」은 금호강의 북쪽에 솟아있는 함지산 꼭대기에 쌓아 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신라왕경 서쪽의 가로축(횡축) 방어체계를 담당하는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내용은 《삼국사기》, 《세종실록지리지》, 《여지도서》 등의 역사적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다양한 역사기록을 통해 팔거산성이 있는 곳의 이름이 팔리현(삼국), 팔거현(고려), 성주 목의 팔거현(조선), 팔거(이칭 칠곡) 등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팔거산성의 옛 이름인 독모성도 기록되어 있음 또한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곡성(曲城) 등이 확인되는 한편, 완만한 기울기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방식 등을 통해 해당 산성만의 독특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서울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과 함께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모두 9회(1일 3회)에 걸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대전 유성구) 에서 「보물 자수가사(刺繡袈裟)」 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한다. * 가사: 산스크리트어인 ‘카사야(Kasaya)’에서 음을 딴 승려의 예복 * 현장공개 : 5.23.~5.25. / 1일 3회(아침 9:30, 낮 1:30, 낮 3:30) 운영 이번에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보물 자수가사는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보물(三寶, 부처ㆍ경전ㆍ존자-부처의 제자)’ 125개의 도상을 수로 놓은 작품으로, 실제 입는 것이 아닌 예불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79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보물 자수가사(刺繡袈裟)」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9년부터 「자수가사」의 옛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2월까지 복원을 마치기로 되어 있는 보물 자수가사의 복원 과정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취지로, ‘보물 자수가사 프로젝트: 보존과학자의 1,492일’이라는 이름으로 보존처리를 위한 과학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천마총 발굴 50돌을 맞아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와 협업하여 천마총을 주제로 한 2종의 기념상품을 만들고, 5월 4일부터 한국조폐공사쇼핑몰에서 공개ㆍ판매한다. 이 기념상품은 신라 문화의 상징인 천마총 발굴 50돌을 기리고, 신라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으며, 출시일인 4일은 문화유산 발굴현장에서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1973, 천마를 깨우다’ 미래상 선포식(경주 대릉원) 행사날과 맞췄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를 주제로 한 지폐형 기념메달의 경우 앞면에는 천마도, 뒷면에는 금제관모를 선화(선으로 그린 그림)로 그렸으며, 고도화된 금형기술로 천마의 역동적인 모습과 관모의 섬세함을 표현하였다. 금메달 200장(20g), 은메달 2,000장(10g)으로 모두 2,200장 선착순 한정 판매하며, 하반기에는 금제관모를 주제로 2차 기념메달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폐형 기념메달 외에 카드형 금도 출시됐다. 천마총 출토 신라 금관을 주제로, 위변조 방지를 위한 특허기술이 적용되었으며 3가지 크기(3.75g, 11.25g, 37.5g)로 한정 수량 없이 상시 판매한다. 기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종묘 신실에 봉안되어 전승된 「조선왕조 어보ㆍ어책ㆍ교명(御寶ㆍ御冊ㆍ敎命)」을 비롯해 「근묵(槿墨)」, 「아미타여래구존도(阿彌陀如來九尊圖)」,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順天 桐華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등 서첩과 조선시대 불화, 불상 모두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조선왕조 어보ㆍ어책ㆍ교명」은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이후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1910년까지 조선왕조의 의례에 사용된 인장과 문서다. 어보ㆍ어책ㆍ교명은 해당 인물 생전에는 궁궐에 보관하였고, 죽은 뒤에는 신주와 함께 종묘에 모셔져 관리되었다. 어보란 임금ㆍ왕세자ㆍ왕세제ㆍ왕세손과 그 배우자를 해당 지위에 임명하는 책봉 때나 임금ㆍ왕비ㆍ상왕(上王)ㆍ왕대비ㆍ대왕대비 등에게 존호(尊號), 시호(諡號), 묘호(廟號), 휘호(徽號) 등을 올릴 때 제작한 의례용 인장이며, 어책은 어보와 함께 내려지는 것으로 의례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신분과 재질에 따라 어보는 금보(金寶)ㆍ옥보(玉寶)ㆍ은인(銀印) 등으로, 어책은 옥책(玉冊)ㆍ죽책(竹冊)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김해시가 ‘김해 구산동고인돌’의 사적지정 추진을 위해 추진한 정비사업과정에서 매장문화재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훼손하여 고발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의 발굴조사 결과, 고인돌을 쌓기 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흔적이 확인되었다. 문화재청은 김해시와 5월 3일 낮 2시에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현장공개를 실시한다. * 발굴현장 :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1079번지 일원 / 조사기관 : (재)삼강문화재연구원(현장공개 관련 문의: 055-744-4704, 소배경 과장) 발굴조사 결과, 조사구역 안에서 2007년 확인된 송국리형 삶터 2동을 포함하여 모두 3동의 삶터와 소성유구 2기, 수혈 7기, 주혈 무리 등 공동생활을 한 주거집단이 남긴 삶터 흔적이 확인되었다. 구산동 고인돌을 쌓은 때가 초기철기시대로 알려져 있음에 따라 이번에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생활유적은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 할 수 있다. * 송국리형주거지 : 부여 송국리유적을 표지로 삼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주거지 * 소성유구 : 불에 구워진 유구 * 주혈 : 기둥구멍 * 송국리문화 : 부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5월과 6월 두 달 동안 모두 4회(5/13, 5/20, 6/10, 6/17)에 걸쳐 초등학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종묘 해설 답사와 종묘 모형만들기 체험을 하는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는 종묘 안 악공청에서 문화유산 지킴이 해설사의 종묘 해설 강의를 듣고, 종묘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 뒤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과 영녕전의 야외 답사에 나서 생생한 현장학습을 하는 내용이다. 행사는 낮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하고자 하는 초등학생들은 종묘관리소 누리집(http://jm.cha.go.kr)을 통해 5월 8일(월) 낮 2시부터 원하는 회차에 선착순(회차당 20명)으로 접수하면 된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종묘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오덕만)와 5월 3일 낮 2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2023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발대식’을 연다. 2011년부터 해마다 시행해 올해로 13년 차를 맞는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들은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세계유산을 창의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원한 청년들이 특정 문화유산을 뽑아 자율적으로 해당 문화유산 보존ㆍ체험ㆍ교육ㆍ홍보ㆍ점검(모니터링)ㆍ국제교류 등 세계유산 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는 한국의 갯벌을 비롯하여 창덕궁, 일성록, 백제역사지구, 한국의 탈춤, 판소리, 조선왕릉, 화성성역의궤, 대목장, 난중일기, 성산일출봉, 김장문화, 그리고 잠정목록에 등재된 우포늪, 가야고분군을 주제로 전국 대학생 20개 팀에서 모두 80명이 앞으로 7달 동안 창의적 세계유산 보호 기획ㆍ현장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의 다짐을 새기는 선서문 낭독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식과 세계유산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된다. 작년 활동팀 선배들이 상담원(멘토)으로 직접 참여하여 지킴이 활동요령을 설명하고, 주관단체별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