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정남)는 세계유산 조선왕릉(2009년 등재)에 대한 국민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http://royaltombs-office.cha.go.kr)을 만들고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은 총 여섯 마당(이용․소통․개방․공유․학술마당 / 관리소 소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당별로 조선왕릉에 대한 관람 안내, 문화행사, 각종 신청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국민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각 마당을 살펴보면, 이용마당에서는 능별 관람 안내와 단체관람 신청 등을, 소통마당에서는 공지사항과 민원 등을, 개방마당에서는 매달의 왕릉 행사와 조선왕릉 제향 일정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 공유마당에서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장소 사용 허가와 촬영 허가 신청을 해당 누리집(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의 게시판에 바로 연결되도록 하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학술마당에서는 조선왕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린경제/얼레빗=이윤옥 기자] ▲ 《미안해요 베트남》, 이규봉, 푸른역사 책 표지 ⓒ 푸른역사 아름답게 만날 수도 있었을텐데 당신과 마주선 곳은 서글픈 아시아의 전쟁터 우리는 가해자로 당신은 피해자로 역사의 그늘에 내일의 꿈을 던지고 어떤 변명도 어떤 위로의 말로도 당신의 아픈 상처를 씻을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가운데 줄임) 미안해요 베트남 미안해요 베트남 - 작사, 작곡 박치음 - 5월 9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미안해요 베트남》저자 특강이 있는 푸른역사아카데미에 들어 선 것은 30분 전이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아담한 사랑방 크기의 강의실에는 아늑한 조명이 불을 밝힌 채 미안해요 베트남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마치 동요처럼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마음의 때를 씻어 주는 것 같았다. 3월 25일 같은 자리에서《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이란 제목으로 저자 특강이 있었는데 이번에 《미안해요 베트남》특강에도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파병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10년 1월 20일부터 2월 8일까지 자전거로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장장 1800킬로미터를 16일에 걸쳐 여행하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때는 지금으로부터 1천여년 전, 일본 교토의 고구려절에 있었던 이야기다. 고구려절에 영상이란 스님이속가에서 놀러온 사람과 바둑을 두고 있던 이야기는 일본설화집 《곤자쿠이야기》에 나온다. 이 책은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1192) 말에 나온 설화집으로 모두 31권으로 되어 있으며 인도, 중국 ,일본, 한국(고대 3국)에 관련된 1000여 설화가 수록되어있다. 이 책 14권 28화에 고려사(高麗寺, 고마데라라고 발음하며 고구려를 뜻함)이야기를 들어 보자. ▲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고마데라터(고려사지) 영상(榮常) 스님은 평소처럼스스럼없이 속가 사람과 바둑을 두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걸식승이 나타나 법화경을 독송하면서 먹을 것을 구하고 있다. 누구는 한가하게 앉아서 신선처럼 바둑을 두고 누구는 걸망을 들고 걸식을 하나 싶지만 걸식승은 정중히 이들이 바둑을 두는 자리에 서서 법화경을독경할 뿐이다. 웬만한 스님이라면 바둑을 멈추고 끼니를 이을 만한 쌀이라도 한줌 보시할텐데 어찌 된것인지 영상스님은 보시는커녕 바둑을 두면서 걸식승의 독경소리를 비웃듯이흉내낸다.흉내만 낼뿐 눈도 깜짝 안하고 바둑을 두던 스님에게
열사의 흉상 아래에 묘소가 있다. 이준 열사의 흉상과 돌벽 열사의 묘(태극문양의 덮개돌이 놓여있다) 이준열사의 묘역 전경 [그린경제/얼레빗 = 최우성 기자] 1859년 1월 21일 출생하여 1907년 7월 14일 머나먼 이국땅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돌아가신 열사다. 열사는 1894년 함흥에 순릉의 능참봉이 되었으나 1895년 갑오경장으로 김홍집내각이 들어서자 사직하고 한양으로 올라와 법관양성소를 마치고 한성재판소의 검사보로 법관생활을 하였다. 법관생활 중에는 대관 중신들의 비행과 비리를 들추어내어 올바른 사회정의를 위해 애쓰기도 하였다. 그러나 탐관오리들의 중상모략으로 오랫동안 법관생활을 하지 못하고 사퇴하고 말았다. 이후 서재필등이 미국에서 귀국하자 협성회를 조직하여 구국운동에 투신하였고 독립협회에 평의원으로 피선되고 독립신문발간과 독립문건립 가두연설등으로 활약하였다. 만인공동회에서는 정부의 비리를 탄핵하다 체포되어 이승만 이동휘 등과 함께 투옥되었다. 1902년에는 효율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민영환, 이상재, 이상설, 이동휘, 양기탁, 남궁억, 노백린, 장지연 등과 함께 개혁당을 창립하였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박탈당하자, 비분강해하여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이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 방문을 마쳤다. 한국 방문 중에 (위안부는)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침해(This was a terrible and egregious violation of human rights)라는 표현을 썼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침이다. 이러한 발언을 놓고 국내 언론 일부에서는 일제의 과거사 왜곡 논란으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한 적절한 지적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국정부의 입장과는 약간이 온도차가 있다고 하는 쪽도 있다.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순방을 마치고 한국으로 건너와 곧바로 위안부 문제를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 침해라고 한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미국의 여론이 뒷받침 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럴만한 정황을 알리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 ▲ 한국에 온 미국 오바마 대통령 일본부인단체연합회(日本婦人団体連合会, 1953년 설립)에서 매달 나오는 부인통신, 통권 666호이란 잡지가 있는데 이 잡지 5월호에는 '해외에서 본 아베 정권' 주제로 3편의 글이 실려있다. 그 가운데 한편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100년 편지에 대하여..... 100년 편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2019년)을 맞아 쓰는 편지입니다. 내가 안중근의사에게 편지를 쓰거나 내가 김구가 되어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와 상상이 조우하고 회동하는 100년 편지는 편지이자 편지로 쓰는 칼럼입니다. 100년 편지는 2010년 4월 13일에 시작해서 2019년 4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독자 여러분도 100년 편지에 동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매주 화요일 100년 편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문의: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02-3210-0411 당당한 독립군으로 신(身)을 탄연포우(彈煙砲雨) 중에 투하야 반만년 역사를 광영케 하며, 국토를 회복하야 자손만대에 행복을 여(與)함이 아(我) 독립군의 목적이오, 또한 민족을 위하는 본의(本意)라. - 대한독립군 유고문(諭告文), 1919년 12월 제6회 독립정신 답사단원으로 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하다가도 새롭게 접하는 모든 것들이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던 대학생이 촌음을 다투어가며 오늘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거리에 불붙은 4월의 혼을 보라 내가 그날 보았던 짓붉은 피의 뜨거운 여울 두 주먹에 정의를 불끈 쥔 거대한 항거를 보라 헛되이 만용을 부리지 않고 그들은 역사와 힘으로 싸웠다 핍박을 향하여 내 던진 장엄한 희생을 보라 -윤후명 역사를 증언하는 자들이여 4.19 힘을 보라 가운데- ▲ 국립 4.19민주묘지 둘레에는 붉은 영산홍이 피어 그날의 붉은 피를 느끼게 한다. 이윤옥 오늘은 4.19혁명 54주년을 맞는 날이다. 번잡한 오늘을 피해 어제 기자는 수유리에 있는 국립 4.19민주묘지에 다녀왔다. 위 시는 4.19민주묘지 한켠 돌 벽에 새겨진 시다. 그날의 함성을 말하는 듯 피를 토해내는 노래들이 돌벽에 가득하다. 돌벽 건너편에는 작은 태극기를 앞앞이 꽂아둔 그날의 희생자들 무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덤 둘레에는 짙붉은 영산홍이 하나둘 피어나 그날 핏빛 영혼들의 자유를 향한 울부짖음을 상기시켰다. 정선학, 광화문 시위 도중 총상(1960.4.19.), 안병달, 경무대 앞서 총상(1960.4.19.) 등 저 마다 저항의 흔적을 안고 불의에 항거하다 숨진 이들이 말없이 잠들어 있는 국립 4.19민주묘지에는 오늘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대한민국헌법 전문에는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다.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이 삼일만세운동과 그를 이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그리고 그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해방조국을 맞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제대로 잇고 있는지 걱정이다. 1919년 4월 11일 상하이 프랑스 조계 김신부로(金神父路, 현주소 瑞金2路)에 모인 각 지방 대표 29명은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나라 이름을 “대한민국"으로 정했으며, 임시헌장 10개조를 채택한 뒤 국무원을 꾸렸다. 어려운 상황 아래에서 임시라는 혹이 붙긴 했지만 “대한민국”이 태어난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95년 전 조선을 강제침략한 일제에 대항하여 조선이 자주독립국임을 세계만방에 알린 매우 뜻 깊은 날이다. ▲ 경북 안동 경상북도독립기념관에서 있은 기념식 장면, 이항증 광복회 경북지부장이 임시정부 약사보고를 하고 있다. ⓒ강정식 ▲ 대한민국임시정부 약사보고를 하는 이항증 광복회 경상북도지부장, 축사를 하는 경상북도 박의식 보건복지국장, 축시를 낭송하는 이윤옥 시인, 특강을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KTV(원장 김관상)는 오는 4월 13일 제9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 수립의 법통과 의의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오늘의 역사 속에서 계승하기 위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 상해에서 중경까지 임시정부와 함께한 날들 4월 11일(금) 오후 4시 방송 1919년 4월 13일 상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는 자금난과 일제의 핍박으로 수없이 이동하며 마지막으로 충칭(중경)에 자리 잡은 뒤 광복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선 대한제국 각료이자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망명했던 김가진 선생의 손자인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을 모신다. 김자동 회장은 1928년 상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줄곧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이동 경로를 동행했다. 김 회장으로부터 최근 시진핑 주석의 시안 광복군 표지석 설치 약속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광복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어본다. 아울러 신문기자 재직 중 정리한 광복 전후의 국제정세를 상세히 살펴보고, 임시정부기념사업의 현재적 의미도 짚어본다. ▲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꽃 기자] 100년 편지에 대하여..... 100년 편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년(2019년)을 맞아 쓰는 편지입니다. 내가 안중근의사에게 편지를 쓰거나 내가 김구가 되어 편지를 쓸 수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역사와 상상이 조우하고 회동하는 100년 편지는 편지이자 편지로 쓰는 칼럼입니다. 100년 편지는 2010년 4월 13일에 시작해서 2019년 4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독자 여러분도 100년 편지에 동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매주 화요일 100년 편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문의: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02-3210-0411 김구 선생님께 선생님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에 선생님께서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머무르셨던 중국 상해, 항주, 가흥, 남경, 진강, 중경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에 들러 선생님께서 몸을 바쳐 일하신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선생님께서 거주하시던 곳을 구경하였는데, 공간이 매우 비좁고 허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도 머나먼 타국 땅에서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열심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신 선생님이 생각나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