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 얼레빗 = 이나미 기자] 「일제강점기 문자보급교재」는 일제의 우리말 말살정책에 대응하여 국민계몽과 민족정신 고취를 위하여 동아일보사와 조선일보사가 펼친 문자보급운동의 일환으로 발행한 학습교재로서, 발행처인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 6종 7점이다. 한글원번은 1929.9월~1933.10월 사이에 조선일보가 발행한 교재로 상단에는 언문 반절, 하단에는 중모음이 배치되어 있음. 각종 문헌에 등장하는 한글 교재를 총정리하여 요약 편집한 것으로 매우 독창적이며, 이후에 등장한 모든 언문반절표의 대표성을 지닌다. (문자보급반)한글원본은 1930.11월 조선일보사가 발행한 교재로 문자보급교재 종류 중 앞선 문헌으로 판단도며, 자음과 모음의 명칭이 한글맞춤법통일안과 일치한다. 신철자편람은 1933. 4월 동아일보사가 발행한 책으로 1933년 10월 발표하는 한글맞춤법통일안과 1~12항까지 동일하며, 신철자법과 구철자법을 비교해서 차이점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문자보급운동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조선어학회 등의 연구자들과 함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전개하였음을 증명하는 자료이다. (학생게몽대용) 일용게수법은 1933. 6
[그린경제/ 얼레빗 =윤지영 기자]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니 강연 내내 부끄러웠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런 줄 알았으면 집사람과 아이들도 데리고 올 걸 그랬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뒤풀이를 하러 동태매운탕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강연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그렇게 말했다. 어제 3일은 4346주년 개천절 날이지만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지부장 이순옥)에서는 아주 특별한 강연을 마련했다. 곧 돌아오는 10월 9일 제568돌 한글날 기념 강연으로 우리말 속에 남아있는 일본말 찌꺼기 (표준국어대사전을 비판한다)를 저자인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을 초청해 듣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한 광복회 대전지부 강당에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을 비롯한 시민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경청했다. ▲ 이윤옥 지음 오염된국어사전(표준국어대사전을 비판한다)을 중심으로 이날 특강이 열렸다 왜, 우리는 광복 69주년이 되도록 일본말 찌꺼기를 우리말 속에서 골라내야 하는 것일까? 기자 역시 그런 생각으로 참석했다. 이제는 좀 이런 지긋지긋한 일에서 해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솔직히 들었지만 쉬는 시간도 없이 2시간 내내 저자의 열강하는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오는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지 568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돌아보면 온 누리에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의 대학가와 공공언어, 거리 간판 분야에서는 외국어 남용이 그 도를 넘고 있다. 이에 2014년 10월 7일(화) 14:00-17:00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주최, 국어문화운동본부 주관,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후원으로 외국어 남용으로 병든 한국어 살리기 발표회 공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김들풀 연구실장의 정부와 공공기관 누리집에 나타난 외국어 남용 실태, 한글문화연대 정인환 연구위원의 간판 언어의 외국어 남용 실태,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이수연 수석연구원의 한국어 발전을 저해하는 대학의 무분별한 영어 강의 발표가 있게 된다. 이어서 Washington Global University 김슬옹 한국학 책임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국어문화운동본부(02-735-0991)로 하면 된다.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세계 으뜸 글자 한글 그 한글을 기리는 박물관이 세워졌다. 한글날(10월 9일) 개관하는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이 그것인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터 안에 들어섰다. 연면적 1만1322m²(약 3,425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만1,000여 점의 한글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미리 둘러본 박물관. 모음을 토대로 하늘, 사람, 땅을 형상화한 국립한글박물관이라 하지만, 뭘 상징했는지 얼른 들어오지 않는다. 국립중앙박물관 입구를 거쳐 500m 정도 걸어야 하는데 아직 팻말도 없고 박물관 들머리가 어딘지 우왕좌왕하게 된다. 물론 개관일이 남아 있으니 그 안에 안내 시설을 정비하겠지만 말이다. ▲ 한글박물관 전경 ▲ 상설 전시실에 들어서면 한글을 상징하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확대해 금색 글자로 새겨 넣은 벽이 보인다 먼저 2층 상설 전시실에 들어서면 한글을 상징하는 기둥과 훈민정음 해례본을 확대해 금색 글자로 새겨 넣은 벽이 보였다. 박물관의 취지를 돋보이게 하는 긍정적인 면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뭔가 막혀 있다는 느낌이 들어 답답한 생각도 들었다. 상설 전시실(1240m²약 375평)이 1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시흥시(김윤식 시장)가 시흥1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시흥 땅 이름의 역사와 시흥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사진으로 기록한 '시흥시 법정동 지명 유래' 출판 기념회를 오는 28일(목) 오후 5시 시청 지하1층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시흥시 법정동 지명 유래'는 시흥시 30개 법정동의 지명 유래에 대한 기존 문헌 자료를 수집정리했다. 아울러 시흥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고 있는 시흥시 각 지역 160여 명의 주민들로부터 법정동 지명 유래에 대한 구술을 채록하여 문헌을 보완뒷받침해 시흥사람들로부터 사라져 가고 있는 옛 기억을 기록했다는 점이 기존 자료와 차별화된 점이다. 특히 거모동 지명 유래의 경우 우리말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우리말 어원 해석을 통해 거모(去毛)라는 표현에 대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으며 무지내동의 경우에는 기존 무지동이란 이름에서 1995년 무지내동으로 지명이 바뀐 이유를 시민들의 구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책자에는 시흥의 여러 자연부락이 변화돼 온 모습, 예전 시흥사람들의 생활사회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현재 시흥의 모습을 조감도처럼 보여주는 항공사진도 수록
[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한 남자의 프러포즈 박준희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남자는 ㅎ, ㄹ, ㄴ, ㅇ, ㅁ, ㄷ을 이용해 그렸는데, ㄹ로 머리카락을, ㄷ으로 남자가 무릎을 꿇은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ㄹ, ㄴ, ㄷ, ㅇ을 활용해 나타냈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꽃다발에도 한글이 담겨 있습니다. 조연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쳐다보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은 ㄹ, ㅇ, ㅌ을 이용해 그렸는데, ㅇ으로 아줌마들의 파마머리를, ㅌ으로 할아버지들의 숱 없는 머리카락을 표현했습니다. 이런 한글 남녀와 사람들, 멋지지 않나요?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한 남자의 프러포즈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에겐 친한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부턴가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친구로만 생각하여 혹시 그녀에게 고백했다가는 친구 사이조차 끝나 버릴까봐 고백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너무도 좋았던 남자는 여자가 무조건 허락할 수 있는 고백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이 많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2014년은 세종대왕 탄신 617돌, 한글 반포 568돌을 맞이하는 해로 한글주간 동안 한글날 기념 한글문화큰잔치 행사가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한글주간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는 함께 제22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을 한다. 이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글학회, 외솔회, 국어순화추진회, NHN(주) 후원으로 열린다. ▲ 2013년 제22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 포스터 세종대왕의 위업과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특히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당시는 문화체육부)의 지원을 받아 한글 표준 글자본(원도) 제정 사업을 벌여 8종의 한글 문화바탕체 글자본을 제정 보급하였고, 또 1993년부터는 한글 글꼴 개발의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대중적, 전문적 기술 양성 및 활성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한 한글 사랑과 한글문화 정책의 방향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매년 한글 글꼴 공모전을 열어 올해로 22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더욱이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1998년에 정부의 국어정보화 중장기 발전 계획인 21세기 세종계획을 지원하기
[그린경제/얼레빗=리창수 기자] 토박이말교육학회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는 11일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유병주) 도움으로 첫 발표와 토론 그리고 모두모임을 진주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지난 6월 진주교육지원청 특색 사업인 토박이말 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토박이말 교육 활성화 협력학교와 협력학급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에 이어진 일로 모임이 틀을 잡아가고 토박이말교육학회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였다. 새노리의 박보란 님이 멋진 우리 소리로 여는 마당을 신나고 밝게 꾸며 주었다. 참고을 진주에서 나고 자란 소리꾼이 우리 소리를 이어가는 일과 토박이말바라기가 토박이말을 살리고자 하는 일이 닮아 더욱 뜻깊은 마당이었다. 김수업 으뜸빛은 인사말씀에서 우리 겨레와 나라를 살릴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토박이말바라기 모임이 자라는 것처럼 조금씩 잘 되어 가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모임을 함께하는 여러분들의 힘에서 나온 것이니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 일에 힘과 슬기를 모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그리고 온 나라에서 처음으로 교육청 단위에서 토박이말 교육에 힘을 쓰고 있는 진주교육지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활짝 핀 메밀꽃과 강원 지역어가 어우러진 '마카 오서요, 사투리 한마당'을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9월 13일(토)에 개최한다. 국립국어원에서 개최하는 지역 언어문화 행사는 지역어를 활용한 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축제와 연계함으로써 지역 언어문화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향유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는 '강원 민속 문화의 해'를 기념하여 이효석문학선양회에서 주최하는 '제16회 평창 효석문화제'와 연계해 진행한다. '마카 오서요, 사투리 한마당'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영동, 영서, 영북 등 강원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강원 각 지역의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알코 드레요(알려 드려요)'에서는 유쾌하고 구성진 강원 사투리 만담을 만날 수 있고 정선 군립 아리랑예술단의 마당극 '양반전'에서는 살아 있는 사투리의 해학과 아리랑 가락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최고의 고등학생 사투리 유망주를 뽑는 '사투리 골든벨'은 사투리가 다음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한글이 세계 최고의 글자임은 누구나 알고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한글을 누가 어떻게 창제했으며, 주류문자가 되는 데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특히 왜 한글이 으뜸 글자냐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 것은 물론 세종이 태어난 곳이 어딘지도 잘 모른다. 그래서 이를 알기 위한 답사,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원장 남영신)이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 같은 책들을 펴낸 이 시대 훈민정음학을 이끌고 있는 김슬옹 교수와 함께 하는 광화문 한글가온길 답사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그 한글가온길 답사는 김슬옹 교수의 안내로 어제(7월 30일)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먼저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이 답사의 의의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수정전(修政殿)으로 자리를 옮긴다. 세종 당시 집현전이 있었던 수정전 앞에 가자 김슬옹 교수는 퀴즈를 내 흥미를 돋우는 말로 답사의 서막을 내딛는다. 집현전, 훈민정음 창제가 아니라 반포와 관련 ▲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이 있었던 수정전 ▲ 수정전 앞에서 김슬옹 교수가 답사자들에게 집현전과 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