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서울시 보도자료 가운데 가장 눈에 거슬리는 말이 ~개최한다(~연다로 고치면 좋음에도). 같은 말인데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우리말 사랑에 눈뜨나 보다. 지켜 볼일이다. 서울시는 시와 산하기관 구성원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서울특별시 국어 사용 조례를 제정하고 17일(목)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국어 사용 조례는 본문 22개조, 부칙 3개조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내용으로는 ▴5년마다 서울시 국어 발전 기본계획 수립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구성․운영 ▴공문서 등의 언어 사용 ▴주요 정책 사업에 관한 명칭 사용 ▴실태조사 및 평가 ▴국어책임관, 분임책임관 지정 등으로 되어 있다. 시장은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하여 5년마다 국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여야 하며, 기본계획에는 국어 사용 시책의 기본 방향과 추진 목표에 관한 사항, 시와 시민의 국어 능력 증진과 국어 사용 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하도록 하였다. 또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를 두어 기본계획 수립에
[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 권혜리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ㄷ, ㅇ, ㅅ, ㄱ, ㅒ, ㅓ, ㅣ를 여러 각도로 휘어지게 함으로써 자음과 모음이 그림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풍차처럼 보이는 큰 바람개비 모양은 ㄷ, ㅒ, ㅓ로 만들었는데, 이 날개에서 나오는 바람은 우리가 꿈을 향해 나아갈 때 닥쳐오는 시련과 방해를 의미합니다. 그 아래로 ㄱ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타고 ㅇ, ㅅ, ㅣ로 만든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큰 ㅇ 속에 있는 하늘 풍경은 동그란 구름과 ㅅ을 닮은 종이비행기가 어우러져 꿈을 펼칠 수 있을 것만 같은 평화로운 세상입니다. 요즘처럼 서로 경쟁하는 각박한 생활 속에서 조금은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이 작품을 디자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에 한글이 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그들이 사는 세상 난쟁이 마을에는 하늘로 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그 곳 사람들은 모두 저 멀고 먼 푸른 하늘 가까이 가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남보다 먼저 하늘에 닿기만을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후끈한 찜통 속에 들어 앉은 듯한불볕 더위 속에 답사자들은 숨을 몰아쉬면서도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눈을동그렇게 떴다. 찜통더위라고는 해도 세종과 한글에 대해 공부를 하려는 답사자들의 열기는 꺾지 못한다. 지난 7월 10일 오전 10시 경복궁 들머리 국립고궁박물관 앞에는 한국도서관협회(협회장 윤희윤)주최, 고척도서관(관장양기훈)주관,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원장 남영신)후원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가운데 세종학자 김슬옹 박사를 강사로 하는 훈민정음 유적지를 찾아서 2편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번 답사는 지난 5일 토요일 여주의 세종 영릉 답사에서의 감동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 국립고궁박물관 앞에서 길 위의 인문학 훈민정음 유적지를 찾아서 탐방 2를 시작한다 오늘 우리는 세종임금이 비밀프로젝트로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산실을 돌아보고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곳, 주시경 마당과 함께 한글가온길을 답사하면서 우리 가슴에 한글을 분명하게 새겨두려 합니다. 땡볕에 땀이야 흐르겠지만 오늘 흐르는 한 방울의 땀이 우리 한글을 굳건하게 하는 주춧돌이 되리 것이라는 믿음으로 힘차게 출발합니다. 김슬옹 교수는 특유의 신나는 그러면서 깊이 있는
[그린경제/얼레빗=정석현 기자] 우리 겨레 최고의 스승 세종대왕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까? 또 세계 최고의 글자라는 한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까? 정작 그 질문에 맞닥뜨리면 많은 사람들은 당황스러워한다. 그를 한방에 풀어줄 답사가 오늘 있었다. 고척도서관 주최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가운데 세종학자 김슬옹 박사를 강사로 하는 훈민정음 유적지를 찾아서 탐방이 경기도 여주의 세종 영릉에서 열렸다. 이틀 전 고척도서관 희망어울림에서 있었던 강연에 이은 탐방이다. ▲ 세종과 소헌왕후를 합장한 세종영릉(英陵) ▲ 조선왕릉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한다는 유네스코 확인증 전세버스로 영릉에 도착한 탐방단은 등줄기에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더위 속에서 일정을 따라가느라 상당한 고생들을 했다. 하지만 수강생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다. 더위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세종대왕은 등창이 걸려서 큰 고통을 받으면서도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셨습니다. 우리는 한글을 가졌기에 휴대폰에서 길이 막혀서 늦습니다.라는 말도 5초면 쏩니다. 그렇지만 일본어나 중국어는 영어로 쳤다가 변환해야 하기에 무려 7배인
[그림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아름다운 우리 한글, 옷으로 다시 태어나다 유기정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옷은 아동복입니다. 그래서 한글을 귀엽게 디자인하여 옷에 접목해 보았습니다. 목둘레와 소매 끝자락에는 한글 자음을 조그만 무늬로 넣어 귀여움을 강조하였습니다. 어깨 소매 둘레에는 ㅅ 무늬를 이용해 어깨선을 강조하였고, 가슴의 주머니는 ㅎ을 이용하여 실용성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셔츠의 아랫단에는 한글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아이들이 좀 더 쉽고 친근하게 한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한글나라 한글나라에 모음마을과 자음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두 마을은 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 싸우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음마을의 왕자인 ㅏ군은 사냥을 하기 위해 숲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숲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연못에 비춰보고 있는 아름다운 미녀를 발견했습니다. 왕자는 아름다운 미녀의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연못 가까이로 다가갔습니다. 연못으로 다가간 왕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연못에 비춰진 미녀는 자음마을의 공주인 ㄱ양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깜짝 놀란 것은 왕자
[그린경제/얼레빗 = 정석현 기자] 충청도 지방 54개 고을의 1만개에 달하는 한자 지명이 200 여 년 만에 순우리말 이름으로 다시 살아났다.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서울지명연구(2010년), 경기지명연구(2011년)에 이어 최근 충청도 지방 54개 고을의 1만 여 한자 지명에 대한 순우리말 이름과 현재의 위치를 정리한 고지도를 통해 본 충청지명연구를 완간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10년부터 고지도와 지리지에 기록된 한자표기 지명의 순우리말 이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지명연구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번에 완간된 고지도를 통해 본 충청지명연구는 2012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빛을 보게 됐다. 이 책은 1720년대에 제작된 그림식 고을지도와 1789년에 편찬된 호구총수에 있는 충청도 54개 고을의 1만 여 한자 지명에 대한 순우리말 이름과 현재의 위치를 재정리했다. 또한 고지도와 지리지 속에 담긴 충청도 각 고을의 역사, 고을 중심지의 이동 과정, 도시의 구조와 상징 경관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아우내라 부르던 지명을 한자로는 竝川(병천)이라 표기하였다. 竝(
[그린경제/얼레빗=나낮잠 기자] 아이들이 한글과 문학의 가치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혔으면 해요. 책 만드는 출판사와 인쇄소, 24시간 도서관 지혜의 숲이 옹기종기 이웃해 모인 파주출판도시 탐방을 통해 인문 감각을 시나브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김유, 김응 작가의 말이다. 지난 6월 28일 김유, 김응 작가는 2014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의 하나인 한글, 문학과 만나다 행사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구로 고척도서관에서 주관했으며 지역 초등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 지난 28일 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한글 자음 모양으로 만든 서가를 구경하고 있다. ▲ 아이들이 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을 찾아 자유롭게 읽고 있다. 지혜의 숲 도서관 에서는 앉는 자리가 곧 독서 공간이 된다. 또 어린이책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인문학을 대중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자는 뜻에서 강연과 독서, 현장 탐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도서관마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다른데, 고척도서관의 한글
[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기자] 한글로 살려 낸 인어공주 안다운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ㅂ, ㅁ, ㅅ, ㅇ, ㅣ를 이용해서 가방을 디자인 했습니다. ㅂ은 가방의 덮개로 ㅁ과 ㅅ, ㅣ는 쇼핑백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ㅇ을 이용하여 동화책에 나오는 비눗방울을 불어 만들어낸 듯한 물방울무늬를 가방의 끈과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가방 전체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서 프린트 느낌이 나도록 표현했습니다. 전체적인 색상은 반짝거리는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글 프린트 무늬는 회색을 사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거품 모양의 무늬는 약간 반짝거리는 느낌을 주도록 표현하였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색다른 인어공주 이야기 옛날, 옛날 바다 속 산호초 나라에 인어공주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인어공주는 인터넷 쇼핑을 하던 중, 몹시 빛나는 한글 디자인 가방을 보게 되었습니다. 앗, 이게 웬일입니까? 인어공주는 한글의 맵시에 금방 매혹이 돼, 그 가방을 너무너무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통장 잔고는 0원! 인어공주는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그 가방 생각뿐이었습니다. 결국 큰마음을 먹고 바다 마녀에게 사채를 빌린 인어공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13기 파주시차세대위원들이 14일 금릉역 앞 중앙공원에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바른말 고운말 쓰기'란 주제로 캠페인을 펼쳤다. 2014년 3월 13기 파주시차세대위원회 구성된 후 처음 개최된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욕과 비속어 등의 본뜻을 알리고 사용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본인이 그동안 사용했던 안 좋은 말을 종이 위에 쓰고 그걸 구겨 쓰레기통에 버림으로써 다시는 욕이나 나쁜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욕 안하기 다짐게임'은 초등학생을 비롯해 어른들한테도 큰 호응을 얻었다. 13기 파주시차세대위원회 정희선(삼광고) 위원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이슈가 되는 청소년문제 및 기성세대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전파하는 메신저가 될 것을 다짐했다.
[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한글을 세계로 안미현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글이라고 하면, 근엄하고 인자한 모습의 세종대왕님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지도 위에 인자한 눈과 눈썹, 굳건한 코, 근엄한 입술과 수염을 지닌 세종대왕님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한글이 주제이지만, 세종대왕님이 계셨기 때문에 한글이 창제될 수 있었던 것이기에, 디자인을 통해서 세종대왕님과 한글 간의 깊은 연관성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님 머리 위에 한글 창제의 이유를 적음으로써, 백성들을 사랑하는 세종대왕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렇듯 한글창제의 이유를 작품 속에 적는다면, 이 디자인을 보는 사람들이 왜 세종대왕님이 한글이라는 주제의 중심이 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작품의 주제가 한글을 세계로인만큼, 크고 강건하게 그려진 우리나라의 지도를 중심에 배치하고, 그 윗면에 그려 넣은 세계지도에 우리의 한글을 써 넣음으로써, 한글을 세계로 전파하고 싶다는 작품의 취지를 밝히고자 하였습니다. 세계지도에 그려진 한글은 한글을 세계로 라는 문구의 자음과 모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