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한글 응용 '한글 마차' 김예림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가장 두드러진 둥글둥글한 모양의 'ㅎ'으로 호박모양 마차의 기본 틀을 잡은 다음, ㅇ으로 표현된 도트무늬로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자음이나 모음을 활용해 만든 한글모양의 마차. 이제 이 마차는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목을 끌고, 동시에 한글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대사와 같은 마차입니다. 도심을 누비는 한글마차. 생각만 해도 눈부신 한글의 나라입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한글 자음으로 만든 마차 한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글 마차를 보고, 한글의 우수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한글 마차의 통통 튀는 디자인과 빛깔들이 한층 더 마차를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마차는 입소문으로 야금야금 퍼지더니, 이제 여러 매스컴을 통해 전 세계에 유명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이에 분하여, 우리의 한글 마차를 따라 한자와 일본어로 그들의 마차를 만들었고, 다른 언어권의 나라들도 자국어 디자인의 마차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이런 생각으로 한글 마차를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말이 끄는
[그린경제/얼레빗=성제훈 기자] 머릿속에서 잠깐만이라도 '세월호'을 잊으려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더 자주 애들이 떠오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고, 안타깝고, 미안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저도 그 일을 서서히 잊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번 알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을 한순간 미처 생각하여 내지 못하다.는 뜻을 지닌 움직씨가 '잊다'입니다. 수학 공식을 잊다, 영화 제목을 잊었다, 중요한 약속을 잊다처럼 씁니다.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잊히다'를 자주 쓰시는데요. 이는 문법에 맞지 않습니다. '잊다'의 입음꼴(피동형)은 '잊혀지다'가 아니라 '잊히다'입니다. 오래전에 잊힌 일들을 다시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 사건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차츰 잊혀 갔다.처럼 씁니다. 따라서 '잊혀진 계절'이 아니라 '잊힌 계절'이라고 해야 바릅니다. 문법으로 보면, '잊히다'가 '잊다'의 입음꼴인데, 여기에 부사형 연결어미 '-어'가 오고 그 뒤에 앞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말인 '지다'가 한 번 더 합쳐졌기 때문에 이중피동이 됩니다. 세월호 사고 실종자가 아직도 17명이나 됩니다. 이
[그린경제/얼레빗 = 윤지영 기자] 우리 겨레는 위대한 소리 글자, 과학 문자, 생태 문자 한글을 만든 위대한 겨레였으나 그 한글을 500년 이상을 온전한 글자로 부려쓰지 않은 안타까운 겨레였다. 그러나 현재 한글은 우리 겨레의 주류문자는 물론 세계인이 극찬하는 글자가 되었다. 이렇게 한글이 주류 문자의 꿈을 이룬 것은 언제일까? 이에 대한 답사가 어제(5월 15일) 세종 탄신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글가온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안양 석수도서관 시행과《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지은이 김슬옹 박사 이끔으로 열렸다. 한글가온길은 신문로 구세군 빌딩, 세종문화회관, 지하철 경복궁역 사이에 난 길로 주시경 생가터, 한글회관(한글학회)과 세종이 태어난 준수방 따위가 있는 곳이며, 지난해 (주)컬쳐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소장 이동범)가 서울시의 지원으로 만든 한글숨바꼭질 탐방코스가 있다. ▲ 안양 석수도서관의 한글가온길 답사를 시작하는 참가자들 답사는 먼저 김슬옹 박사로부터 한글오행 곧 우주의 문자, 과학의 문자로의 한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김슬옹 박사의 설명과 안내로 세종문화회관 소소시장 옆 장예원터에서
[그린경제/얼레빗=김슬옹 교수] 세계로 한글! 강효경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 속 티셔츠는 백의민족인 우리나라의 색, 곧 흰색을 사용하였습니다. 티셔츠의 앞면을 보면, 한글 자음으로 구성한 띠가 지구본을 둘러싸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한글이 세계를 휘어잡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한글 자음 띠가 之자로 내려오면서 티셔츠 뒷면과 이어지게 됩니다. ㄱ,ㄴ,ㄷ순으로 가던 글자 띠가 ㅎ에서 끝나는데, 이 ㅎ은 세계로 한글이라는 문구의 한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ㅎ의 글자 위에는 발바닥 모양의 엄지발가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발바닥 모양의 그림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이 세계로 뻗어나가며 발자국을 남기길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세계로 한글 문구의 상징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매화가 핀 강가의 나룻배를 표현한 것인데, 나룻배의 돛 대신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달았습니다. 티셔츠를 뒤집어보면 티셔츠의 뒷면을 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작품을 구성하였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세계로 한글! Global Korean! 예전에 외국인 친구인 빅토리아(이하 토리)와 한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토리에게
[그린경제/얼레빗=윤지영 기자]구제역 재발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뉴스 시청을 하다가 김 아무개씨는 만전을 기한다는 게 무슨 뜻이예요? 라고 묻는 초등학생 자녀의 질문에 빈틈없이 일을 처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해주었다가 쉬운 말이 있는데 왜 어렵게 써요? 라는 질문을 다시 받아야 했다. '노점'거리가게', '노약자석''배려석', '쿨비즈''시원차림' 따위로 말을 순화해 쓰고 있는 서울시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한자어와 외래어 따위 79개 행정용어를 찾아내 알기쉽게 바꿔 쓰기로 했다. 예컨대, '갈수기''가뭄 때', '운휴하다''운행을 쉬다', '별첨'‧'첨부''붙임', '확행''반드시 하기', '가드닝(gardening)''정원 가꾸기', '업로드(upload)''올려싣기', '턴키(turn key)계약''한목 계약' 등이다. 순화된 행정용어는 시 공문서, 보도자료, 고시공고문 따위에 쓰고 앞으로 시 누리집, SNS 등 시민소통 매체 전반으로 확산해 쉬운 우리말 쓰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순화어를 고르기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서울시 공공언어 실태조사를 했고,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터졌구나 터졌구나 독립성이 터졌구나 15년을 참고 참다 이제야 터졌구나 피도대한 뼈도대한 살아대한 죽어대한 잊지마라 잊지마라 ▲ 탄운 이정근 선생이 지은 노래비 이는 탄운 이정근(1856. 2.10 ~ 1919. 4. 5) 선생이 지은 노래로 화성시 장짐리에 있는 유적지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 4월 15일은 일제에 의해 저질러진 제암리교회 학살의 날로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짐리에는 독립투사 탄운 이정근 선생의 유적지가 있어 다녀왔다. 1919년 3월 31일 낮 12시 정각을 기해 저희가 가장 존경하는 탄운 이정근 스승님의 지엄하신 지시를 받아 화성군 7개면에 거주하는 저희 800여 제자들은 머리에 흰갓을 쓰고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남녀노유 할 것 없이 구름 같이 모인 군중과 합세하여 대한독립만세를 온천지가 떠나갈듯이 부르던 일이 어제일 같은데 어느덧 세월이 52년이 지난 아득한 옛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때 나의 나이는 19세의 철부지 소년이었습니다. 그 당시 스승님을 모시던 제자 800여 명 중 제가 가장 연소자였습니다. 1971년 고 김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하나의 한국 강선화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엔 각각 한 단어씩 표현하고 있는 두 개의 티셔츠가 있습니다. 첫 번째 티셔츠는 ㅎ,ㅏ와 손가락으로 만든 ㄴ이 합쳐져 한이 되고, 두 번째 티셔츠는 ㄱ,ㅜ와 첫 번째와 같은 손가락이 거꾸로 ㄱ이 돼서 국이 됩니다. 이렇듯 이 그림은 이 두 개의 티셔츠가 맞붙어, 손 모양 하나로 한국이라는 단어가 표현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두 티셔츠 모두 옷깃이 둥글게 파인 검은색의 반팔 티셔츠입니다. 첫 번째 티셔츠의 ㅎ,ㅏ는 빨간색이고, 손으로 만든 ㄴ(또는 ㄱ)은 태극무늬처럼 빨강과 파랑이 섞여 있습니다. 두 번째 티셔츠의 ㄱ,ㅜ는 파란색입니다. 또한 배경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태극무늬를 그려 마무리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발그레 공주의 병을 고쳐라!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불그스름 나라의 임금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예쁜 딸, 발그레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그레 공주는 얼마 전부터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공주의 병을 낫게 하는 약은 오로지 위험한 산골짜기에서 살고 있는 지독한 마녀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그스름
[긘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패션 속의 한글 오유미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이 작품 속에는 두 명의 모델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모델이 입고 있는 운동옷(트레이닝복)의 웃도리과 아랫도리에는 한글 홀소리(모음)을 그려 넣었습니다. 정강이옷(스타킹)에는 한글 닿소리(자음)를 귀엽게 배치하여 사람이 입었을 때 마치 닿소리들이 춤추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두 번째 모델이 입은 통옷(원피스)은 가슴 부분을 시원스럽게 드러내어 몸의 맵시를 최대한 살렸고, 훈민정음의 한 구절을 새겨 그 매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한글이라는 단어로 통옷의 치마와 윗도리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옷의 위 ․ 아래 끝단을 과장되고 뾰족하게 디자인함으로써, 한글과 옷의 맵시 모두를 돋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세종대왕을 위하여 자신이 전생에 세종대왕이었다는 어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생이 평소에 존경하던 세종대왕이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세종대왕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류디자인 전공을 살려 한글이 새겨진 옷을 만들기 시작했고, 독특하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자, 한글의 세계화! 유네스코는(Unesco)는 1989년에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King Sejong)이라고 이름 지었다. 또한 1997년에 국보 제20호 훈민정음은 세계기록유산에 올랐다. 한국어는 2007년부터 유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국제특허협력조약 (PCT) 국제 공개어가 되었고, 역사학자 죤맨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알파벡, 한글이라고 극찬했다. 한글은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과학성을 인정받은 글자로서 예술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어한글춤, 한류패션쇼, 한글캐릭터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들은 한글세계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그린경제/얼레빗 = 김슬옹 교수] 자음 무지개 송지수 김슬옹 ◈ 작품 이해하기 한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에는 언문이라 하여 낮춰 불렸고,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어 말살정책때문에 우리말 사용을 억압당하고 수많은 한글학자들이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이 되었고,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한글이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배우려고 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한글이 과거에 가지고 있던 억압, 구속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표현의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기 위해 아름다운 한글의 자음 14자를 이 작품 안에 담았습니다. 또한 무지개 7가지 색을 통해 무지개가 주는 의미인 '희망', 즉 슬픔을 극복하고 난 뒤의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고정된 무지개가 아닌 하늘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한 '자음 무지개'를 통해 무지갯빛으로 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한글의 밝은 미래를 담고자 하였습니다. ◈ 작품 속 숨은 이야기 하노이에 사는 방 씨의 한국사랑 베트남 하노이에서 여행가이드로 일하는 '방'씨는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