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무성 화백] 사단법인 서울잡가보존회(이사장 조유순)의 창립을 기념하는 공연이 9월 29일(목) 18시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는 3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명예보유자 이은주 명창, 보유자후보 김금숙 명창 등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국악평론가 김문성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이은주 명창제 달거리를 시작으로, 여느 공연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고잡가인 이진홍 명창제 언문풀이, 김옥엽 명창제 토끼화상, 그리고 황해도 잡가인 청천강수가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고, 양승순의 가야금병창, 김성임과 제자들의 비나리, 그리고 임창순의 긴아리랑이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95살의 고령과 병환으로 한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이은주 명창이 김금숙 명창과 함께 정선아리랑을 부르기 위해 나올 때는 관객 전원이 기립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조정순 일행이 부른 휘몰이 잡가 비단타령과 전지연의 퓨전가무가 공연의 절정으로 치닫게 했으며, 뒤이어 조유순 명창과 서울잡가보존회 회원들의 경기민요 한마당으로 막을 내렸다. 무대인사를 통해 조유순 명창은 “사)서울잡가보존회의 첫 창립공연은 마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집근처를 오가며 해금 교습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를 듣고, 호기심 반 취미 반으로 등록하여 배우던 중 지난 4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국악영재교육원에 신청, 합격하여 해금이라는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서울 도림초등학교 5학년 이호연 어린이는 국악경연대회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1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 주최, (사)서도창배뱅이연구보존회(회장 박준영) 주관으로 제16회 부평・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렸다. 모두 1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날 수상자는 명인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에 김남순 씨, 명인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무용의 강예지 씨가 뽑혔고, 학생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 교육감상)은 도림초등학교 5학년 이호연 학생이 차지했다. 이날 눈길을 끈 이호연 양은 아버지 이성열 씨에 따르면 어려서 피아노도 치고 바이올린도 켜보았지만 가녀린 음색의 해금 연주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에 집에서는 해금소녀라고 부른다고 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아 이호연 양의 연주를 면밀히 지켜본 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한국전통음악학회장)는 “어린 학생인데도 활의 움직임이 활달하여 연주에 힘이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의 대표 국민 참여 프로젝트인 국민기자단 가운데 석박사급 전문가들이 포진한 전문국민기자들의 맹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KTV는 올해 초 서류전형과 지역별 면접을 거쳐 총 158명의 국민기자를 선발했다. 여기에는 기존의 캠퍼스ㆍ시니어ㆍ주부ㆍ글로벌기자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의학ㆍ법학ㆍ과학 전문국민기자가 신설됐다. 현재 의ㆍ약학 5명, 과학 4명, 법학 4명 등 모두 13명의 전문국민기자들이 일일 생활뉴스 프로그램인 『국민리포트』(진행 최대환, 연출 김현근)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정지현 의학전문국민기자(내과전문의)는 ‘꼭 알아야 할 생활 속 암 예방 수칙’(5.20), ‘이른 더위 수족구병 확산…예방법은’(6.28) 등 건강관리에 관한 친절하고 상세한 리포트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손정혜 법학전문국민기자(변호사)는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 합법인가’(5.13), ‘최종심 앞둔 현직 시장, 쟁점은’(6.14) 등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대법원 공개변론 소송들의 법리 공방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리포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과학 분야에서의 활약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10월 4일(화) 늦은 2시,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자연음향 공간에 적합한 국악관현악의 모습’을 주제로 ‘제5회 2016 국악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한 음향 청취평가 결과의 분석, 자연음향 공간에서 음향 시스템 사용을 전제로 작곡된 기존 관현악곡의 연주 문제점, 자연음향 공간을 고려한 작곡 기법과 악기 배치 등에 관해 논의한다. 포럼은 좌장을 맡은 이건용(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비롯해 류형선, 계성원, 박병오, 황호준(이상 작곡가), 원영석(이화여대 교수), 이정면(이음사운드 대표), 박치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이 참여한다. ‘국악포럼’은 대형공연장에서 전기음향이 없는 소형공연장으로의 환경변화에 따른 관현악의 변화 방향에 관한 논의의 장으로, 지난 6월부터 ‘자연음향 공간에서의 국악관현악 제반과제와 실천 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실제 공연장에서 ‘음향 청취평가’를 진행해왔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포럼에서는 자연음향 공간에서 변화해야할 국악관현악을 위한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가 계속 될 예정이다. 국악의 자연음향에 관심 있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김해숙 원장)은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해외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월드뮤직 감상회 “뮤직로드-음악의 길을 묻다”를 운영하고 참가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월드뮤직 감상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국악박물관 입체영상실에서 매주 토요일 늦은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모두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번 감상회에서는 유대인과 이집트 음악을 비롯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와 아르메니아ㆍ이란 등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음악을, 전문가의 해설을 따라가며 감상한다.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듀서 서남준, 전 MBC PD 최상일,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김희선 등 월드뮤직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한국의 아라리와 비슷한 “아리 아라리 아랄로오”라는 가사로 된 조지아의 농부가 오로벨라, 고구려 무용총 춤과 닮은 조지아 전통무용 심디, 한국 줄타기와 유사한 아르메니아 줄타기, 한국의 피리ㆍ태평소 등과 유사한 다른 나라의 악기 등 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뮤직로드-음악의 길을 묻다”는 음악의 교류와 전파된 길을 쫒아가는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나라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기존 ‘화성 열차’를 ‘화성 어차’로 바꾸고 운행노선을 단순 왕복형에서 관광 거점을 도는 순환형으로 전환, 화성 관광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 거리를 오가던 화성열차 노선을 수원화성 행궁, 지동시장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5.8㎞ 코스로 연장해 이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순환노선은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팔달문을 돌아 지동교, 지동시장, 통닭거리, 종로사거리를 거쳐 연무대, 장안문, 화서문, 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스 중간 경유지인 화서문, 화홍문, 화성박물관(통닭거리), 팔달문(전통시장),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했다. 이 같은 노선 전환은 그동안 화성열차가 관광진흥법의 유기기구로 적용돼 도로 운행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 특례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차도를 운행할 수 있게 돼 가능해졌다. 수원시는 새로운 출발역이 될 행궁이 접근성이 좋고 대기하는 동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ㆍ방송하는 『UHD 영상미학』(연출 김우진, 영상 김영기)이 전국 지자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V는 2016~2018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의 관광 명소들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지자체 협업 4K UHD 영상제작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광역ㆍ기초 지자체들의 신청을 받았다. KTV가 4K UHD 고화질 촬영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 편성을 맡고, 해당 지자체가 인건비와 최소 경비 수준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협업 방식이다. 고화질 영상은 지자체에도 제공돼 다양한 형태의 국내외 홍보용 영상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1차로 신청을 받은 결과 경기도 양평군, 전남 순천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충남 부여군, 인천광역시 등 5개 지자체 8편의 제작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 5월 9일 ‘그리움이 머물다 간 자리’(경기도 양평군 편)를 시작으로 지난달 15일 ‘푸른 바다, 생명을 품다’(인천광역시 옹진군 장봉도 편)까지 6편이 전파를 타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방송되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은 한가위 명절을 맞아 추억의 고전명화 시리즈를 비롯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풍양속의 가치를 되새기는 풍성한 특집 편성을 선보인다. 『KTV 시네마』(해설 지종학, 연출 이찬구)에서는 14일 아침 9시 30분, 얼마 전 타계한 ‘영원한 희극인’ 고 구봉서 주연의 영화 ‘구봉서의 벼락부자’(1961년, 감독 김수용)를 방송한다. ‘구봉서의 벼락부자’는 ‘갯마을’ ‘저 하늘에도 슬픔이’ ‘만추’ 등을 연출한 김수용 감독의 보기 드문 블랙 코미디 영화로, 자본주의 사회를 대표하는 존재인 ‘돈’과 ‘인간의 탐욕’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영화 제목에 이름을 넣을 정도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 구봉서가 주연을 맡았고, ‘후라이 보이’ 곽규석, ‘홀쭉이와 뚱뚱이’의 양훈 등 당대 정상급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다. 빚에 허덕이던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뜻하지 않은 거액의 돈을 거머쥐면서 겪게 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을 그린 내용으로, 빈곤 탈출이 최우선의 목표였던 시절 팽배했던 황금만능주의를 우스꽝스럽게 비꼰다. 이밖에도 15일 아침 9시 10분 ‘인목대비’(1962년, 감독 안현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생방송 현장 연결’이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것이 고가의 무거운 방송 카메라와 무선전송장비, 그리고 취재기자, 촬영기자, 촬영보조요원 등 최소 3명 이상의 인력이다. 실시간 현장 상황을 신속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이나 예산과 인력에 대한 방송사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에서 평일 낮 4시에 방송되는 보도·정보 프로그램인 『4시브리핑』(진행 김현근, 연출 장욱진)이 ‘방송 카메라 없는 생방송 현장 연결’을 구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카메라 없는 현장 연결을 가능케 하는 첫 번째 수단은 다름 아닌 국민 누구나 들고 다니는 슬기전화(스마트폰)다. 스위스의 지역뉴스 전문채널인 레만 블루 방송국은 최근 휴대성・기동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뉴스 영상 촬영을 방송 카메라 대신 아이폰6로 교체했다. 『4시브리핑』은 지난 6월 13일 첫 방송부터 이 같은 선진적인 취재 시스템을 과감히 적용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현장 연결을 안착시켰다. 그 동안 크고 작은 각종 행사 현장은 물론이고, 서해 NLL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현장(6.21)을 연결하는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가 건립하고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이 오는 9월 1일(목) 개관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 회복과 국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서 주유소가 있던 자리를 매입해 국악 전용 공연장으로 조성한 곳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을 혼합해 건축했으며, 친환경적인 공연장을 표방해 지열을 이용한 난방, 기계적 확성을 하지 않는 자연음향 등을 추구한다. 지하 2~3층에 위치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실내 공연장은 음향 장치에 의한 별도의 확성 없이 보다 청명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모두 140석의 좌석이 부채꼴 모양으로 배치된 작은 객석으로 무대 위 예술가와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 상호 소통이 중요한 국악 장르에 더욱 어울리며, 객석의 경사도가 일반 공연장보다 높아 앞좌석으로 인한 시야 방해가 거의 없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또, 객석 내부가 전통 창호로 마감되어 있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며, 맨 뒤의 객석까지도 음량이 적은 국악기의 소리가 잘 전달되어 우리 국악의 정수인 산조, 판소리 등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