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국립국어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 76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2024년 다듬은 말에 대한 국민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바꾼 ‘혈당 급상승’이,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국 용어로는 ‘옴부즈퍼슨’이 꼽혔다. 2024년 다듬은 말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8회의 전문가 논의와 매회 2,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2024년 다듬은 말 중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잘 다듬은 말로는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금리 대폭 인하(빅 컷), 역량 강화(업스킬링), 금리 소폭 인하(스몰 컷), 가치 향상(밸류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책 소개 영상(북 트레일러), 교차 검증(크로스 체크)’ 등도 잘 다듬은 말로 조사됐다. ‘옴부즈퍼슨’, ‘오프 리시/*오프 리쉬’, ‘리스킬링’ 등은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2024년 다듬은 외국 용어 중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2024년 상반기에 우리 사회에 들어온 외국 용어 23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2024년 3월부터 6월까지 여섯 차례의 전문가 논의(새말모임)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밸류업’, ‘온 디바이스 에이아이’, ‘플러팅’ 등 외국 용어 23개에 대해 ‘가치 향상’, ‘단말형 인공지능’, ‘호감 표시’ 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 전국 15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우리말 대체가 필요한 외국어, 외국어 단어별 우리말 수용도 등 조사 가장 잘 바꾼 말로 국민이 뽑은 말은 ‘가치 향상’ 2024년 상반기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국민이 고른 말은 ‘가치 향상’이었는데 응답자의 8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치 향상’은 ‘기업이나 조직 등의 값어치를 높이려고 제품, 서비스, 시스템,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밸류업’을 알기 쉽게 다듬은 말이다. 이 밖에도 국민은 ‘자동 요금 징수(스마트 톨링)’, ‘물류 종합 대행(풀필먼트)’, ‘첨단 미용 기술(뷰티 테크)’ 등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아래 ‘국어원’)과 네이버㈜(대표 최수연, 아래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이사장 채선주, 아래 ‘문화재단’)은 5월 13일(월) ‘우리말 다듬기’ 운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세 기관이 올해 ‘세종대왕 나신 날’과 ‘한글날’을 기념하여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공동 행사 추진을 위한 것이다. 어려운 외국어,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행사에 도전하기 국립국어원에서는 올해 5월 15일(수) ‘세종 나신 날’ 627돌을 기려 ‘슬기로운 우리말 생활-도전! 외국어를 바꿔라!’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어려운 외국어나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했던 경험담을 영상으로 만든 뒤 자신의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늘 5월 13일(월)부터 5월 26일(일)까지 진행하는 ‘슬기로운 우리말 생활’ 행사에는 우리말 다듬기에 대한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5월 13일(월)부터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열린 쉼터’를 꼽았다. ‘오픈 스페이스’는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에게 놀이 활동을 하게 하거나 마음의 편안함을 줄 목적으로 마련한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또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에서의 제약이 느슨해지고,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남에 따라 코로나 사태로 익숙해졌던 그간의 일상이 급변하여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뜻하는 ‘엔데믹 블루(endemic blue)’는 ‘일상 회복 불안’을 내보였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월 18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이렇게 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오픈 스페이스’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열린 쉼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사업명, 제도명, 행사명 등을 포함한 최근 3년 동안의 정책 이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2021년 국립국어원에서 수행한 “공공기관 정책명 개선을 위한 실태 조사”(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박지순)의 연구 결과이며,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이름 붙인 정책 이름만으로는 해당 정책의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 정책명: 공공기관에서 직접 이름 붙인 각종 사업명, 행사명, 기관명, 매체명, 공간명, 표어 등을 가리키며, 용어뿐만 아니라 구(句) 또는 문장 단위의 표현도 포함됨. 조사 결과, 국민은 ‘걷기 좋은 천리길’, ‘고향 사랑 기부제’와 같이 외국어나 외래어가 포함되지 않은 정책 이름, 외국 문자 없이 한글로만 표기된 정책 이름을 알기 쉽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그린 리모델링’과 같이 외국어(외래어)로 된 정책 이름이더라도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가 포함된 정책 이름은 어렵지 않다고 인식하였다. 또한 부르기 편한 6~7음절로 된 정책 이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쉬운 정책 이름 5개와 어려운 정책 이름 5개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엘지씨엔에스(LG CNS, 대표이사 김영섭)와 한국어의 나라 안팎 확산을 위해 한국어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11일(목)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국어원은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한국어 교재의 내용을 제공하고, 엘지씨엔에스는 이를 활용하여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본 협력으로 개발될 한국어 학습 서비스 모형은 국내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이주민, 국외 한국어 학습자 등 다양한 수요자를 위한 한국어교육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국립국어원은 교재 내용 활용을 위한 전문적 자문과 감수를 제공함으로써 품질 관리를 지원하고, 엘지씨엔에스는 본 서비스를 사회적 공헌 및 한국어 수요 확산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한국어 교재 등 교육 내용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를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립국어원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