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 궁중무용이 공간 컴퓨팅 입체 기술을 접목시킨 영상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월 8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지하 2층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진행하는 국악사전 특별전시 <골라봐요 당신의 국악, 모두의 국악상점!>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간 컴퓨팅 입체영상 기술을 접목시킨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이 전통 공연예술 영상을 관람객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ETRI와 함께 3년 전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합설’ 공연 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최신의 공간 컴퓨팅 입체 기술을 접목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관람객은 별도로 제작된 32인치 룩킹 글래스(Looking Glass)를 통해 영상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영상에서는 홀로그램을 보는 것보다 더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경험을 제공해 국악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과 ETRI는 앞으로도 공간 컴퓨팅 입체영상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해서 탐구할 계획이다.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새로운 기술을 통한 공연예술의 미래를 국악사전 특별전시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The story 예능보유자 ‘이흥구’> 공연을 연다. <The story>는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 명인의 공연과 함께 그들의 삶을 조명해 보는 대담형식의 기획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학연화대합설무 이흥구 보유자를 초청하여, 궁중무용의 전승과 보전에 평생을 바친 그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이흥구 보유자는 국립국악원 예술감독ㆍ원로사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지내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궁중무용 58종 가운데 36종을 복원하여 〈한국궁중무용총서〉를 완성했으며, 1993년에는 학연화대합설무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흥구 명인은 80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학연화대합설무에 쓰이는 ‘학탈’을 재료를 직접 공수하여 제작하는 등 궁중무용의 원형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이번 <The story 예능보유자 ‘이흥구’> 공연에서는 명인이 궁중정재를 접하기까지의 삶과 스승과의 인연, 전통무용 복원 활동, 후대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을 진행자와의 대담으로 풀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이 2024년도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고려시대의 정재를 새롭게 구성한 <고려가무>를 10월 16일(수)과 17일(목)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50여 종의 정재(궁중무용)를 전승하고 있으며, 이 종목들은 조선시대의 양식적 특징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고려가무>는 이 가운데 《고려사(高麗史)》 「악지(樂誌)」에도 기록이 있는 8종목의 정재 헌선도, 수연장, 오양선, 연화대, 포구락, 동동, 무고, 무애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공연이다. 고려의 정재가 현행 정재와 어떻게 다른지 기록만으로 온전히 파악할 수는 없어서 복원의 관점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을 통해 고려 특유의 정취를 정형화된 춤 양식인 정재에 불어넣어 현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재를 찾아본 본 작업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김혜자, 박성호, 백미진 세 안무자의 안무를 조율한다. 음악감독은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이 맡았으며 연주단 단원들(정악단 박거현, 윤형욱, 고보석/ 창작악단 이선희, 박치완)이 직접 작곡으로 참여하여 음악과 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