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삼일절을 맞이하여 예술을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제4회 삼삼삼예술축제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삼일대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방랑자’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역사적 사건과 현대의 사회 문제를 연결하며, 예술의 힘으로 기억과 재해석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삼삼예술축제는 삼일절을 단순한 역사적 기념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시대정신을 오늘의 사회적 문제와 연결하는 예술적 실험으로 확장한다. 올해 주제는 ‘방랑자’로 독립운동을 위해 국경을 넘은 이들, 전쟁과 억압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조명하며 다양한 예술적 형식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4년째 민간 예술가들과 학자들의 자발적 참여… 공공기금 없이 추진 이 축제는 정부나 공공기금의 지원 없이 민간 예술가들과 학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헌신이 삼일운동의 정신을 오늘날 예술적 실천으로 되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축제들은 첫해 '이방인' (2022년), 두 번째 '보통사람' (2023년), 세 번째 '비인간' (2024년)을 주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기미년(1919) 3월 1일, 일제 침략에 저항하며 조선 천지를 뒤흔들었던 독립의 함성소리가 귀에 생생히 들리는 듯하다. 104년 전 선열들이 지키고자 했던 ‘조국 독립의 뜻’을 되새기고자 하는 <삼삼삼예술축제>가 종로에서 열리고 있어 어제(27일) 현장에 다녀왔다. “삼일절에 삼일간 삼일대로에서 개최되는 <삼삼삼예술축제>는 삼일운동의 시대정신을 예술적으로 해석하여 우리 삶에 연결하는 축제입니다. 2023년의 주제는 '보통사람'입니다. 3.1운동을 가능하게 했던 수많은 보통사람들, 그 낯선 이름들을 축제로 초대하여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우리 주변의 다양한 보통사람들이 예술로 접해보도록 하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삼삼예술축제 총감독 김준영 씨- 이번 축제는 27일(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축제 전날(26일)에는 두 개의 전시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및 북토크행사가 진행되었다. 북토크 행사에는 《낯선 삼일운동》의 저자 정병욱 교수가 맡았으며 정병욱 교수의 북토크는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내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27일(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축제 전날(26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