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장애인밴드 우박이지가 오는 9월 10일 저녁 5시와 저녁 7시 30분 창작 공연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을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섯 지역의 정서를 음악과 춤, 영상으로 풀어내며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무대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해주 아리랑, 경기 아리랑 다섯 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정서를 현대적인 편곡과 플라멩코 무용, 영상, 낭독 연출과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박이지는 시각장애, 발달장애 예술인으로 구성된 음악팀으로 ‘우병욱, 박호진, 이인혁, 서지은’ 네 명의 각자 성과 이름을 따서 지었다. 2023년 결성 이후 거리 공연, 음악회, 국제 교류 공연 등을 이어오며 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솔루션스 권오경 연출가를 비롯하여 플라멩코 무용수 안주희, 이채령, 시각 장애인 플라멩코 무용수 양서연,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하며 우박이지와 함께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를 완성한다. <아리랑, 다섯 빛의 소리>는 2025 장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2025 한국무형유산주간(Korea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Week 2025)> 전통문화행사를 연다. <한국무형유산주간>은 한국의 무형유산과 전통문화를 특정 기간 나라 밖에 집중해서 소개하는 행사로, 그동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올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 ‘김씨 부인’의 하루로 꾸민 한국의 전통공예 ‘Once Upon a Day of Lady Kim with K-craft(한국 여성의 어느 하루)’ 전시가 9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3일까지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Distillery District) 내 알타 갤러리(Arta Gallery)에서 열린다. 전시는 가상의 인물 ‘김씨 부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규방문화와 전통공예를 소개하며 여성의 삶과 지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전통한복, 입사장 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광복 80돌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이하 파주관)에서 태극기와 아리랑을 주제로 한 체험 교육 《광복의 감성 코드: 아리랑×태극기》을 선보인다. 이번 교육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키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빛나는 광복을 더 빛나게, 태극기 태극기는 고난과 환희의 순간마다 함께해 온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이름 모를 누군가가 자수를 놓아 만든 태극기, 조선을 방문한 네덜란드인이 기념으로 소장한 엽서 속 태극기,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에 사용된 태극기 티셔츠 등 시대별로 다양한 태극기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8월 14일(목)부터 9월 30일(화)까지 열리는 광복 80돌 기림전시 《태극기》와 연계해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자수 태극기를 포함한 태극기 관련 유물 9점을 선보인다. 교육 참가자는 전시를 통해 태극기의 역사적 배경과 상징성을 살펴보고, 전시 유물 가운데 하나인 ‘자수 태극기’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도안을 활용해 우리 가족만의 태극기 티셔츠를 직접 제작하는 체험 활동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장상훈)는 광복 80돌을 맞아 아리랑의 변화상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민속아카이브 영상 전시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화, 손장연, 헨리 G. 웰본 등의 기증 및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보존과 더불어 미래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본다. □ 아리랑, 우리 삶과 함께 한 노래 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변화해 온 문화유산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었을까? 노동과 유희의 현장에서, 투쟁과 향수의 순간에서, 그리고 회복과 화합의 자리에서 아리랑은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되찾은 빛, 이어질 노래 아리랑> 전시는 그 해답을 제시한다. 전시에는 경복궁 중건 당시 정선 사람들의 노동요부터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독립군과 한국광복군이 부른 투쟁가, 전쟁 속에서 그리움을 달래던 노래, 그리고 월드컵 응원가로 변화한 아리랑까지 아리랑의 다채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또한 아리랑 시장과 아리랑 거리 같은 생활 공간 속 아리랑, 묵계월ㆍ김옥심ㆍ안비취의 아리랑 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19년을 뜨겁게 만들었던 그 무대 <아리아라리>, 세계 무대를 거쳐 더 깊어진 감동으로 돌아온다. 아리랑의 울림을 가장 한국적인 공간, 예악당에서 느껴볼까? 오는 4월 25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열린다. 세계를 감동케 한, 한국형 창작 퍼포먼스 노래, 연기, 무용, 타악연주, 영상 등 75분 동안 쉴 새 없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환상'과 '열정'의 무대는 이제 전통을 넘어 세계로, 세계를 넘어 다시 서울로 온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극의 감정을 몸과 소리로 풀어내는 뛰어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기목 역에 계현욱ㆍ한승호, 정선 역에 조슬아, 아리 역에 문서영ㆍ김초아, 김씨 역에 윤채은, 애월 역에 한다연ㆍ김태은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에는 작, 연출에 윤정환, 공동연출에 임한창, 안무감독에 조성희, 타악감독에 이상호, 음악감독에 박승훈, 작곡 윤지훈, 무대감독에 유재돈, 기술감독에 서원진, 무대디자인에 유재헌, 영상디자인에 정재진, 조명디자인에 박종화, 음향디자인에 안세운, 소품디자인에 정윤정, 의상디자인에 김연향ㆍ김윤관ㆍ이명아, 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11월 29일 저녁 7시 30분과 30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다양한 아리랑 공연을 통해 ‘조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WITH 무형유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통예술단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를 주제로, 한민족의 역사를 담은 아리랑을 새로운 해석으로 풀어내며, 감동과 치유의 의미를 전한다. 경기, 진도, 해주 등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전통 국악기와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통해 새로운 무형유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에는 제주민요와 브라질의 보사노바 리듬이 어우러진 ‘The Girl from Jeju’, 본조 아리랑과 구아리랑의 서정적 선율이 돋보이는 ‘맑은 아리랑’, 진도 아리랑을 생동감 있게 재해석한 ‘신명의 아리랑’ 등 다양한 곡들도 포함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본조 아리랑: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 구아리랑: 본조 아리랑이 형성되기 이전에 불리던 아리랑으로, 본조 아리랑과 구별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11월 7일 저녁 7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전통 악기인 양금(Yanggeum)을 중심으로 한 국제 음악 잔치 '2024 세계양금축제 in 서울' 페막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세계 각 나라의 양금 연주자들이 함께한 그야말로 잔치라고 해야만 했다. 맨 처음 중국 영변양금앙상블의 ‘해란강별에 풍년이 왔네’ 공연부터 펼쳐지고, 이후 덜시머로 연주한 셀리 웨이트헤드의 ‘라디우’, 역시 덜시머로 연주한 카렌 애쉬브룩의 ‘고엽’, 하크브레트로 연주한 요하네스 푸흐스의 ‘요델 전통곡과 왈츠’, 산투르로 연주한 메흐디 시아다트 ‘다스가 마후르’, 역시 산투르로 연주한 모호센 미라이 칼데 칸디의 ‘멀리서 지켜보세요’, 침발롬으로 연주한 빅토리아 헤렌차르의 ‘트란실바니아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는 여러 나라의 연주자들이 각자의 고유한 양금을 들고나와 자기들만의 공연을 해낸 것이다. 이어서 마사코 오코시의 피아노와 협연한 준토 사키무라의 참발로 협주곡 ‘헝가리안 랩소디 2번’ 연주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뒤이은 윤은화 작곡 ‘흔들리는 숲’을 진미림의 가야금과 이창현의 장구 반주에 맞춰 윤은화ㆍ임은별ㆍ박주화ㆍ김채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몽골초원은 이상하게 한국인들의 마음을 끈다. 올여름 많은 한국인이 몽골을 다녀온 것 같다. 나도 물론 그 가운데 한 명이다. 몽골이 한국인들을 부르는 까닭으로 아마도 몽골이 우리의 조상들이 살던 곳이 아니냐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몽골 남서쪽으로 알타이산맥이 길게 흘러내리는데 우리가 쓰는 말이 우랄 알타이어족(語族)이라고 학교에서 배웠기에 아마도 우리가 거기서 왔을 것이란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친연의 느낌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거기에다 올여름 같은 지독한 무더위에는 시원한 몽골에 가서 더위도 피하고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도 보자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우리도 얼마 전 몽골여행에서 알타이산맥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길고 긴 사막길을 달려 힘들게 찾아 들어간 알타이산맥. 높은 봉우리들이 길게 뻗어있는데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있다는 얼음골 골짜기로 내려가는 작은 도랑 옆으로 돌무더기가 보인다. 형태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성황당과 비슷한 '어워'(예전에는 오보라고 알던 것인데 현지어로 어워라 한단다)가 아닐까, 생각했다. 알타이와 몽골초원은 기마민족(騎馬民族)의 어머니 대지이며 한국인들의 문화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알려졌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의 기록영상을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누리집(www.iha.go.kr)에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한다.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는 첫 기록화 사례다. * 아리랑 : 국가무형유산 지정(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2012년, Arirang, Lyrical folk song in the Republic of Korea) * 전승공동체 종목 : 특정 보유자(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종목(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담그기 등) ‘아리랑’은 누구나 부를 수 있는 한민족의 정서가 깃든 노래다. 이번에 제작된 ‘아리랑’ 기록영상은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의 기록보존과 조사ㆍ연구를 위해 1995년부터 진행 중인 기록화 사업의 하나로 제작되었으며,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서 아리랑의 정의, 그 어원과 노래의 시작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기록과 음반을 비롯하여, 지역별 유형으로 구분한 8대 주요 악곡을 포함하였다. * 긴아라리, 엮음아라리, 자진아라리, 구아리랑, 긴아리랑, 본조아리랑, 밀양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오늘부터 울란바토르로 가야 한다. 서둘러서 출발 준비하고, 가족들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사막에 생명수가 있는 우물가로 이동하여 양, 염소, 말의 물 먹이는 것을 보여 주었다. 말은 예민하여 뒤쪽에서 물먹는 양과 염소를 뒷발로 찬다. 말 주위에서는 늘 조심해야 한다. 따뜻한 사람의 손길로 동물을 대하는 이들을 보면서 존경스럽다. 짧지만 정들었던 모기 씨 막냇동생 가족과 헤어져야 한다. 내년 9월에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발길을 돌렸다. 우리는 북쪽으로 달려 80km 지점 치유의 사막 부르틴엘스(모래사막)를 찾았다. 모래찜질 효과가 있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관광 캠프장이 있다. 맨발로 모래 언덕을 오르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 지역은 저지대라 여름철 비가 오면 물이 호수처럼 차올라 호수에 떠 있는 사막 풍경을 볼 수 있다. 저지대 모래에는 물기가 스며 나온다. 자민우드시에서 관광하러 오신 분이 나를 보더니 한국 사람이라고 반가워하며 셀카를 찍자고 한다. 나도 어제 자민우드시 면세점을 다녀왔다고 하였다. 모래사막 건너편 산줄기는 차강소브라(지역 이름)가 같이 멋지게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침식 초기 단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