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선생님의 고난일생 지성일념이 이러했거늘 마지막에 원수 아닌 동족의 손에 피를 뿜고 가시다니요. 이것이 선생님에게 바친 최후의 보답입니까? 동포 형제여, 가슴을 치고 통곡하십시오. 선생님! 천지가 캄캄하고 강산이 적막합니다. 무대에서 임진택 명창이 오열한다. 어제 3월 1일 낮 3시 3.1절 105돌을 맞아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 김구재단이 함께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백범 김구' 창작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판소리 ‘백범 김구’는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담은 창작판소리다. 창작판소리의 핵심 내용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조국의 독립과 광복 이후 분단과 남북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막기 위해 노력하다 안두희의 총탄에 삶을 마감한 김구의 일생을 담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기반으로 임진택 명창이 판소리 대본인 창본을 직접 쓰고 장단을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의 첫 공연은 2009년 백범 서거 60주년 당시, 김구재단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1부 '청년 역정', 2부 '대한민국임시정부', 3부 '해방시대' 모두 3부로 구성돼 이후에도 지속해서 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이 2023년도 대표공연으로 마련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오는 9월 15일(금)과 16일(토) 이틀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서울로 무대를 옮겨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 연극과 창작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연출가 ‘조광화’ 참여 대한민국 대표 명창 왕기석 작창, 명고 조용안 음악감독 맡아 수궁가는 그간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대표공연으로 흑토끼의 해를 맞이해 판소리 ‘수궁가’를 쉽고 재미있으면서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창극으로 제작하기로 하고 전문 제작진을 꾸렸다. 작품의 개작과 연출에는 동아연극상과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받으며 연극과 뮤지컬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광화 연출가가 맡았다. 조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팔난(八難, 배고픔, 목마름, 추위, 더위, 물, 불,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