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주 명창, ‘용성 스님 추모음악회’에 회심곡 불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살아생전 나라위해 독립운동 실천하신 삼각산아 대각사 창건주 용성대선사 85주기 추모다례제 음성공양을 올립니다” 어제 낮 11시 서울 종로3가 대한불교조계종 대각사(주지 종원 스님)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열반 제85주기 추모음악회’에서 회심곡이 울렸다. 대각사 누리집에는 “대각사는 민족해방운동을 위하여 용성조사께서 창건하신 절로 용성조사의 전법의 땅이며, 열반의 땅이고, 깨우침의 땅이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대각사가 3ㆍ1독립운동의 성지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용성 스님은 만해 한용운 스님과 함께 3ㆍ1만세운동 때 불교 대표로 참여하였고, 서대문 감옥에서 3년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또한 스님은 한문으로 되어 있던 불경을 한글로 뒤쳤으며, 민족정신 말살정책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던 왜색불교의 폐단을 지적하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건백서(建白書)를 2차에 걸쳐서 제출하여 전통불교의 맥을 계승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훌륭하신 용성 스님이 열반하신 지 벌써 8년 대각사에서는 잊지 않고 추모음악회를 연 것이다. 이날 추모음악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판소리 노은주 명창이 <회심곡(悔心曲)>을 부른 것이다.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5-03-24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