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48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의 의장단이 11월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에서 구성되었으며, 의장으로는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뽑혔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서 유네스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를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에 추천하였고,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의장으로 25일 뽑혔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임기 2017-2019년), 제12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2017.12. 제주) 등을 지내 유네스코 업무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특별세션에 우리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의장단 선출에 앞서 이병현 전 대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과 네 차례 위원국 선출 이력, 우리나라에 설립된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및 신탁기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11월 21일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하였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와 「내방가사」는 지난 9월 1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각각 뽑혔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UNESCO Executive Board)에서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는 《말모이(1911-1914)》 1책과 《조선말 큰사전》의 원고(1929-1957) 18책을 아우르는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은 모국어를 보존하고 겨레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모국어 운동의 산물로서,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와 문맹 퇴치, 교육 기회 확대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내방가사」는 ‘여성의 공간에서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여성들의 모임에서 필사되며 전승된 여성 고유의 한글 문학이다. 이번 등재 신청 기록물에는 1794년에서 1960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최근 언론에는 종묘 주변 세운4구역 재개발과 관련하여 온갖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제목만 보면 한겨레의 “오세훈, 종묘서 본 ‘세운 재개발’ 예상도 공개…‘숨 막힐 경관 아냐’를 비롯하여 ”서울시, 세운4구역 완공 경관 시뮬레이션 첫 공개…‘조화 이루는 높이 찾은 것’“, ”서울시, 종묘 앞 개발 논란에 ‘이번 사업은 도심 녹지축 완성하는 것’“ 등으로 서울시 주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종묘ㆍ덕수궁 주변 고도제한 풀린다.“로 고도제한 풀리는 것이 확정된 것인 양 보도하는 것 일색이다. 이에 반하여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유네스코 요구한 ‘종묘 세계유산평가’, 서울시는 받으라.”라고 주장하여 다른 언론과 차별성을 보인다. 경향신문은 “유네스코는 외교문서에서 재차 ‘고층건물에 의한 세계유산 종묘 훼손 우려’를 표하면서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권고했다. 그저 권고가 아닌 사실상 요구라고 봐야 한다. 서울시가 계속 무시한다면 세계유산 지정 취소 같은 최악 상황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종묘의 지정이 취소된다면 문화강국 한국과 서울의 국제적 평판이 하락하고 국민적 자부심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라고 강하게 지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지난 8월 25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기(2026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확정하고, 9월 12일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에 제출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으로, 국내 기록물 6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이 등재되어 있음.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에 대한 기록물이다.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로 역사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되었고,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이 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로, 여성이 지식의 전승에 이바지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해 9월 8일(프랑스 현지 시각)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린 ‘2025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에서 ▴세네갈의 ‘문해력 및 국가언어기구(Directorate of Literacy and National Languages)’, ▴에콰도르의 ‘연구‧교육‧홍보연구소(INEPE, Institute for Research, Education and Popular Promotion of Ecuador)’, ▴태국의 ‘국가과학기술개발청(NSTDA,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Agency)’ 등 세 곳이 수상 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 단체, 시대변화 요구에 혁신적이고 포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디지털 기반 문해력 향상에 힘써 올해 수상 단체를 살펴보면, 세네갈의 ‘문해력 및 국가언어기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해력 프로그램’으로 모국어를 브라유 점자*로 변환해 시각장애인들이 브라유 점자로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수,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것을 도왔다. * 브라유 점자: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의 촉각으로 읽고 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이후 15년 만에 결실을 보았고,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입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모두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을 가지게 됩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2026년 7월 열릴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으로 뽑힌 것도 기쁜 일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나라가 2026년 7월 열릴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으로 뽑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7월 15일 오후(현지 시간) 차기 위원회의 대한민국 개최를 공표하였다. 이로써, 제48차 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국내 선정절차를 거쳐 개최도시로 확정된 부산에서 열 예정이다. 위원회는 1998년에 일본, 2004년과 2021년에 중국 등 아시아에서 열린 바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에 제48차 위원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번 제47차 위원회에 외교부, 국회, 부산광역시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하여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으로 위원회를 열 것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한 제48차 위원회 의장단(추후 선출)은 2026년 부산에서 열리는 위원회 기간 회의 날짜와 시간, 의사 진행을 확정하고, 위원회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의장단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와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3월 13일 열린 2025년 제2차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양주 회암사터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절차 단계: 잠정목록 → 우선등재목록 → 예비평가 대상 → 등재 신청 후보 → 등재 신청 대상 「양주 회암사터 유적」은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불교 선종의 가람 구성과 배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지와 국제교류를 통해 14세기 회암사의 중흥을 이룬 고승들(지공, 나옹혜근, 무학자초)의 승탑과 비석이 있는 기념물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바 있다. * 가람(伽藍) : 승려들이 불도를 닦으면서 머무는 절 우선등재목록은 잠정목록 가운데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와 보호관리 계획 등을 보완한 유산이 선정되며, 앞으로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진행하는 예비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2월 3일 오후(현지 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 2.~12. 7.)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였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하였지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합니다. ‘장’은 한국인의 일상음식에 큰 비중을 차지해 왔고,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문화가 세대 간에 전승되어 오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해왔습니다. ‘장 담그기’는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올랐지요. 이번 「한국의 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지난 12월 6일(현지 시간) 폐막하였다. 12월 2일부터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민국의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비롯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61건(목록 간 이동 3건 포함), 긴급보호목록 2건, 모범사례 3건 등 모두 66건이 목록에 새로 등재되었다. 이로써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목록 등재가 시작된 이후 모두 788건의 유산이 등재되었다.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말고도 중국의 「춘절, 전통적 새해를 기념하는 중국인의 사회적 풍습(Spring festival, social practices of the Chinese people in celebration of traditional new year)」과 일본의 「일본의 코지(koji) 누룩을 활용한 전통 사케 제조기법’(Traditional knowledge and skills of sake-making with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