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30여 년 동안 증조할아버지 정한용 의병장의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위해 온 가족이 생업도 팽개치고 그 증거자료를 모으는 일에 매달려 왔습니다. 만석꾼이던 증조할아버지는 전 재산을 의병 항쟁에 쏟으셨으며 진주의병의 본주의소(本州義所)를 진두지휘하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여러 우여곡절로 증조 할아버지의 포상 신청이 벽에 부딪혀 있던 참에 국립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의 도움으로 각종 증거자료를 심도있게 갖춰 이번에 포상 신청을 새로 하게되어 기쁩니다. 증조 할아버지의 독립유공자 포상이 하루빨리 결정되어 저희 유족의 한을 풀어주심으로써 아직도 포상 신청의 길이 막혀있는 의병 후손들에게도 큰 희망이 길이 열리길 간절히 빕니다.” 이는 어제(27일) 낮 2시, 광복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광복회·국립인천대학교 공동주최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 설명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독립유공자 350명 포상신청자 가운데 유족 대표 중 한 사람인 정한용 의병장 증손녀 정현경 씨가 한 말이다. 어제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국립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가 공동 주최하였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에 일장기를 달고 나갔으니까 일본 국적이다. 이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수상식 때 월계관을 썼지만, 일장기를 가리기 위해서 꽃다발로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이는 13일, 모 방송국에 출연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대담 가운데 한 토막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최근 독립기념관장에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일고 있는 김형석 임명을 철회하거나 김 관장의 자진 사퇴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어 뜻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이러한 때에 ‘광복회(光復會)’ 초대 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한 연당 이갑성(硏堂 李甲成 1886~1981, 1962년 대통령장) 선생의 독립운동을 다룬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을 펴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14일) 오전, 이 책을 쓴 이태룡 소장(국립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을 만나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광복절 79돌을 계기로 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 총서 4호(통권 8권)로 펴낸 이 책을 엮은 이태룡 소장은 “지난해 (2023) 8월 22일, 민족대표 연당 이갑성 지사 추모 학술대회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독립유공자 발굴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화성시, 병) 의원이 화성시 독립유공자와 대구고보 반일 학생활동 유공자 발굴에 발 벗고 나선다. 일제강점기 3·1독립만세시위와 반일 학생활동으로 인해 옥고를 겪은 화성시 출신으로 포상된 분보다 포상되지 않은 독립유공 대상자가 더 많다는 사실과 일제강점기 대구고보 학생으로 반일 학생활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겪은 분 중에 포상된 분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알고 이에 적극적인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독립유공자 미포상 발굴자 연구로 힘쓰고 있는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소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화성 출신으로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29명인데 견주어 아직도 포상되지 않은 분은 35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한편, 1927년부터 1928년까지 대구고등보통학교(현 경북고등학교) 학생이 중심이 된 이른바 ‘대구학생결사사건’의 경우 대구고보 학생 155명이 무기정학을 당하고, 40여 명이 붙잡혀 10달 동안 심문과 고문 끝에 예심에서 14명이 기소유예, 26명이 공판에 회부되어 1929년 12월에야 1심이 선고되었던 독립운동 사건으로 대구고보 반일 학생활동 중에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