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7월 25일(금) 저녁 7시 30분과 26일(토) 저녁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였던 고 강선영 명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무용극으로 표현한 공연 「명인오마주 - 무용극, 강선영」을 연다. 이번 무대는 강선영 명인의 소녀 시절, 조선음악연구소 시기, 예술가로서의 고난과 성장, 그리고 유산으로 남은 태평무의 세계를 5개의 장으로 구성해, 강선영 명인이 남긴 전통무용의 미학과 인간적 여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태평무, 승무, 살풀이춤, 무당춤 등 강선영 명인의 대표작들이 극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되며, 무용ㆍ연기ㆍ소리의 융합을 통해 전통예술의 생명력을 생생히 전달한다. 주인공 ‘강선영’ 역은 그의 제자이자 현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양성옥 보유자가 맡았으며, 아역은 무용콩쿠르 수상자 차은서, 청춘기 강선영 역은 정윤혜 배우가 맡아 세 시기를 넘나드는 복합적 인물을 그려낸다. 여기에 30여 명의 ‘강선영춤전승원’ 회원들과 국립창극단 서정금 수석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고준석 부수석, 제14회 장수논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수상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6월 28일 자녁 6시와 9시(현지 시간)에 고대 문명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콘서트홀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에 알리는 <K-무형유산페스티벌, 시그널 KOREA>공연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그리스문화부와 주그리스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농악, 탈춤, 줄타기 및 태평무 등 한국 전통연희에 시나위, 산조 등 전통 음악적 요소를 더하고 전자음악을 결합했으며, 한국 무형유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였다. 참고로, 해당 공연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며 한국 무형유산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에는 연희컴퍼니 유희,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줄타기 남창동 씨 등 2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하며, 연출은 2024년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시그널>을 연출한 임영호 씨가 맡았다. 공연은 ‘한국의 호흡과 리듬, 그리고 연결의 무대’라는 주제 아래 프롤로그 ‘혼돈:숨’, 제1장 ‘땅:원형’, 제2장 ‘불:해체’, 제3장 ‘바람:이음’, 제4장 ‘물:흐름’, 제5장 ‘마음:상생’, 에필로그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민속학자] 필자는 2024년 7월 13일 (토) 아침 10시 진관사 함월당에서 동희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 된 고 명가 강선영 선생 탄신 100주년 추모재에 참석하였다. 추모재에는 선생님의 따님 이남복을 비롯한 손자 손녀 그리고 증손자 증손녀 등 가족 일동 그리고 제자 조흥동(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및 서울시무형유산 한량무 보유자), 고선아(서울시무형유산 한량무 보유자), 채상묵(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 양성옥(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김근희(경기도무형유산 경기 검무 보유자), 홍진희(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김미란(이북5도무형유산 애원성 전승교육사), 이미숙(의정부시향토문화유산 경기 수건춤 보유자) 등 70여 명이 참관하여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무용계 대모이신 고 강선영 선생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수륙도량인 진관사에서 선생을 추모하는 천도재를 봉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제자 대표로 인사말을 건넨 조흥동 선생은 “제자 일동은 선생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인자하신 보살핌으로 무용 활동에 정진할 수 있게 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의 극락왕생 하심을 두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민속학자] 우리 춤의 뿌리를 붙들고 무궁 창성에 앞장섰던 전통춤 계승자, 추악하고 해로운 액운을 제치고 새로운 세상 문을 열어 이로운 기운을 불러들였던 시국춤 창안자, 그가 시대의 춤꾼 이애주다. 옛 전통과 시대적 창안을 오가며 무한히도 펼쳐졌던 그의 춤 세계는 세기에 부응하여 신명의 날개를 활짝 펴고 겨레의 춤으로 거듭났다. 가락에 흥과 멋을 얹어 신명에 거듭난 춤으로 불태웠고, 그 자태는 궁극에 달하여 예술로 승화되었다. 그 춤새가 혼돈에 처한 시국에 올라앉으니 그 또한 민주화를 울부짖는 바람맞이춤으로 승화되었다. 전통춤 계승자로 그리고 민중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시대의 바람맞이 춤꾼으로 우뚝 선 그가 우리 시대를 풍미한 이애주다. 전통춤 계승자 이애주 이애주(여, 1947~2021)는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3남 3녀 가운데 다섯째로 출생했다. 그가 출생할 당시, 운니동에는 국립국악원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 이애주는 일찍이 국악원 활동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애주는 어머니 손을 잡고 국악원 악사로 활동하다 춤을 가르치고 있던 김보남(남, 1912~1964) 문하에 입문하였다. 한국동란 때 황해도 사리원을 떠나 서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