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캘리그래퍼 강병인(강병인캘리그래피 연구소장)이 선보이는 손 글씨의 아름다움과 퓨전국악그룹 ‘고래야’의 공연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의 6월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4일(수)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을 개최하고,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와 ‘글자에 감성을 넣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국악퓨전그룹 ‘고래야’의 연주를 함께한다.
▲ 강병인 작품 <손잡고>, 2010
▲ 강병인캘리그래피 연구소장 강병인
강병인 소장은 소주 ‘참이슬’, 드라마 ‘대왕세종’, ‘정도전’, ‘미생’ 등의 손 글씨로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캘리그래퍼이자 글씨예술가이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서예를 시작하여 중학교 때 영원히 묵과 함께 살겠다고 하여 스스로 ‘영묵(永墨)’이라는 호를 지었다. 한문 서예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추사 김정희 선생을 정신적 스승으로 일컫는 강 소장은 이날 글자에 감성과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창조하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야기와 함께 퓨전국악그룹 ‘고래야’의 음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음악과 대중음악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래야’는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의 줄임말로 예부터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11년 신진국악 콘테스트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CJ튠업 아티스트 선정,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 16강 진출 등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월드뮤직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드’ 공식 초청 및 에든버러 프린지 공연 등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역량 있는 단체이다.
▲ "고래야" 공연 모습
이번 무대에서 ‘고래야’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가수 ‘Luiz Gonzaga’의 대표곡 ‘Asa Branca’의 번안곡인 ‘하얀날개’와 대보름날 경북지역 부녀자들의 놀이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달넘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은 정은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회마다 이야기 주제와 국악 연주를 달리하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1시에 진행하고 있다. 공연 관람료는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