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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열리는 무료음악회

주말 낮 시간을 활용한 클래식과 국악의 향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 이승엽)은 지난 9월부터 이 달 1129일까지 매 주 주말마다 대극장 로비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로비 음악회를 열고 있다. 토요일은 클래식 연주회, 일요일은 국악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그 동안 강상구, 피아니스트 김소형,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자로 구성된 레 자미’, 소리꾼 이희문 등이 공연에 참여해왔다.  

마지막 달인 11월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팀 가이아 콰르텟필로스 스트링 퀸텟’, 국내 여성 첼리스트의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정란 등이 토요일 클래식 무대를 장식하고, 실험적인 창작국악을 선보이는 젊은 국악그룹 더 튠’, ‘불세출’, ‘서울시청소년국악단등이 일요일 국악 무대를 꾸민다. 연주자들은 시민들이 고전음악을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악기 소개와 연주곡 소개 등 해설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 로비음악회 모습

공연시간은 대극장 내 공연이 없는 유휴시간을 활용해 이루어져서 매 공연의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공연 프로그램과 시작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399-1048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가 가까워 더욱 따뜻한 로비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로비음악회는 연주자와 관객과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연주자의 표정과 몸 짓,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어 공연장에서의 음악 감상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1017일 두 대의 피아노로 드보르작의 교향곡을 연주했던 숙명여대 오상은 교수는 "세종문화회관 로비의 음향이 고전음악을 감상하기에 매우 적합했고 또한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 연주 중간 중간에 서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살롱 음악회 느낌이었다. 연주자들과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이런 무대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 또 하나의 공연장으로 변신  

 

   
▲ 로비음악회 모습

세종문화회관은 올 초 신임 이승엽 사장 취임이후 시민들에게 더욱 자랑스러운 명소가 되도록 하고자 오픈하우스 365’ 사업을 추친 해왔으며 그 하나로 로비음악회를 선보이게 되었다. 그 간 공연장은 공연 시간 외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되지 않아 공연을 관람하는 소수의 관객만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한 인식을 탈피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세종문화회관을 쉽게 찾아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통한 쉼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로비음악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건축미를 자랑하며, 로비에서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월금·첼로를 감상할 수 있어 그 공간 자체가 주는 예술적 감동이 있다. 또한 높은 층고와 단단한 대리석 구조물 덕에 음악 감상에 적합한 잔향이 울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 동안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장소로만 사용되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가 가을동안 펼쳐지는 로비음악회를 통해 또 하나의 문화공간이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