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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 '송서율창' 학술대회 열어

12월 1일(목) 무형문화재전수회관서

[우리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우렁찬 아이 울음소리, 단아한 여인의 다듬이질 소리, 선비의 낭랑한 글 읽는 소리가 으뜸이라고 한 사람은 고려대 유영대 교수다. 유 교수는 2014125() 저녁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 유창 명창(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의 공연에서 그렇게 운을 떼었다.

송서율창(誦書, 律唱)이란 선비들이 일정한 음률로 한문이나 소설 등을 읽는 행위에 음악적 가락을 붙이고 멋을 넣어 구성진 음악으로 표현한 전통예술이지만 아직 일반인 가운데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송서율창의 대가인 유창 명창은 뛰어난 예술 장르이면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송서율창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 할만한 ‘2015 전국 국악학 학술대회 <송서 율창의 확산방안>이란 주제의 학술행사가 마련되어 국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2014년 12월 5일 스승 이은주 명창과 제자 유창 명창의 다정한 민요 한마당 <자료사진>
  
20151210() 오후 1시 무형문화재전수회관(서울 삼성동)에서는 서한범 한국전통음악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유창 명창의 환영사 그리고 이상만 음악평론가의 발제강연으로 <송서율창 활용방안>을 시작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송서율창의 활용방안이 모색된다.
 
특히 이기대(고려대) 교수의 “20세기 전환기 송서 대중화의 의미”, 함영대 교수 (성균관대)경서교육으로서의 송서율창’, 이주영(국립극장 기획위원) 씨의 송서율창 레퍼토리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이보형(한국고음반학회) 씨의 송서율창의 음악문화와 그 특징’, 김세종(다산연구소) 씨의 송서율창 시창의 역사성과 교육적 활용’, 문형희(국립국악관현악단) 씨의 새로운 송서의 제작방향이란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마련되어 있다.
 
 
   
▲ 유창 명창의 송서율창 공연
 
 
하마터면 사장 될 뻔한 송서율창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어 기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송서율창이 인류 문화유산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는 유창 명창의 이야기처럼 이번 송서율창의 확산 방안에 관련된 학술대회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송서 율창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010 - 5470- 9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