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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에 활짝 핀 한강 공원의 꽃양배추

[우리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올 겨울, 시민들의 한강나들이를 반기기 위해 겨울 화훼의 주연인 꽃양배추 7,664본을 여의도, 뚝섬 등 10개 한강공원에 심었다고 밝혔다. 

  꽃양배추는 추위에 강한 겨울 꽃으로 잎 모양과 색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마음을 풍성하게하고 축복을 가져다준다’는 꽃양배추의 꽃말처럼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축복을 안겨주고자 자칫 삭막해 질 수 있는 겨울 한강공원을 환하게 조성했다. 

겨울의 시작과 함께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으로 들어서는 지하철역 입구, 진입광장 등 이용시민이 많은 곳에 꽃양배추(7,664본)를 식재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광나루 600본, 잠실 280본, 뚝섬 1,000본, 잠원 800본, 반포 1,100본, 여의도 900본, 양화 500본, 망원 1,000본, 난지 384본, 그리고 강서한강공원에 500본을 심었다.

 오글쪼글한 잎 모양과 미황색, 자색, 적색, 흰색, 녹색 등 오색빛깔을 뽐내는 꽃양배추는 영하 10도에서도 생장하는 강한 내한성으로 겨울철 화단에서 위풍당당 멋을 뽐낸다.

   
 

 꽃양배추는 본래 유럽에서 콜리플라워로 소개되어 1926년~1935년간 집중적으로 육성되었다. 내한성이 강해 겨울에 식재해 주변 경관을 밝게 조성하는데 있다.

꽃양배추는 특별한 향기가 없다. 하지만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과 모양이 눈을 사로잡아, 관상용 또는 꽃꽂이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양배추의 사촌지간으로, 양배추는 동그랗게 알이 뭉치는 반면 꽃양배추는 잎이 겹쳐서 꽃처럼 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양배추 외에도 케일, 브로콜리, 꽃양배추가 모두 브라시카 올레라체아(Brassica oleracea L)종으로 큰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꽃양배추는 식용이 아닌 관상용으로 재배·식재되어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겨울 꽃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꽃양배추는 서리가 내리면 꽃 중앙부가 흰색 또는 붉은 색으로 변한다. 햇빛에서 잘 자라며 반그늘에서는 색상이 더욱 진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 (02-3780-0836)로 문의하면 된다.

  고홍석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겨울에도 시민들이 기분 좋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꽃양배추를 식재해 겨울맞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한강과 어울리는 다양한 꽃을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