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2부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전을 오는 2016년 2월 9일까지 덕수궁관에서 열고 있다.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한국화 작품을 중심으로 근대 한국화의 경향과 맥락을 조감한다. 안중식(安中植, 1861~1919)과 조석진(趙錫晋, 1853~1920) 이후 한국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근대 한국화가 5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하며, 산수화를 비롯하여 인물화, 화조·동물화와 사군자(四君子) 등이 전시된다.
▲ 변관식, 춘경산수春景山水, 1950년대, 종이에 수묵담채, 140.5×432cm
▲ 박래현, 노점, 1956, 종이에 수묵담채, 267x210cm
▲ 채용신, 십장생도十長生圖, 1920년대, 비단에 수묵담채, 80×310cm
전시명 ‘그림을 읽다(讀畵)’라는 말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담긴 뜻을 자세히 음미하면서 감상한다는 뜻이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사물’을 대상으로 근대 한국화에 내재된 미감과 정서를 다시 한 번 새롭게 읽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전통 회화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독화(讀畵), 그림을 읽다》전은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 제1부 《멈추고, 보다》에 이어 한국화 분야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 덕수궁 3개관에서는 내년 초까지 서울관의 기증 작품 특별전 《서세옥》을 포함하여 한국화 소장품 특별전을 전시한다.‘ 한국화’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담론을 형성하여 한국화 분야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덕수궁관 전화 02-2022-06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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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범, 아침, 1954, 종이에 수묵담채, 69.3x27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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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진, 노안蘆雁, 1910, 종이에 수묵, 125x62.5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