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백남준 그루브 흥>전시와 함께 색다른 연말연초를 제안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백남준 그루브_흥>이 준비한 송년․신년 이벤트는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다과와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2월 1일부터 사전 예약한 단체 최소 5인 이상에 한하여 신청 가능하다. 송년·신년 이벤트를 신청한 단체에게는 전시 기간 내 전시 관람과 전시 설명서, 전시 해설과 다과를 에누리 가격 1인 1만원에 제공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중식당 친니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피아짜의 20% 할인권도 함께 제공된다.
서거10돌 기념 <백남준 그루브 ‘흥’> 2017년 1월 29일까지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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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미술관_백남준 전시 |
2015년 4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재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 전시 <백남준 그루브_흥>은 지난 11월 13일(금) 막을 열어 2016년 1월 29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백남준 서거 10돌을 앞두고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비디오아트 창시자, TV로봇으로 알려진 백남준 선생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대중의 이해를 돕는데 그 기획의도가 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백남준의 2000년 작품 ‘호랑이는 살아 있다-월금,첼로’ 뿐 아니라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품인 ‘보이스 복스(Beuys Vox)’ 등을 전시한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영상자료원(EAI)으로부터 영상작품과 기록물 8점을 빌려 각각의 영상을 상영한다. 이는 특히 EAI가 백스튜디오의 공식 허가를 받아 빌려주는 것으로 큰 의의가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한 번 구매로 2회까지 입장 가능한 전시로 백남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재관람을 권장한다. 입장료 9,000원, 문의 399-1000.
백남준 영상 ‘글로벌 그루브’,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헌정’ 등 상영
우리가 백남준을 연상하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 텔레비전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중 일부인 어쩌면 원천인 영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한편에 상시 전시하고 있는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월금, 첼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전시관으로 옮겨 단독 조명하고자 한다. 작품 ‘호랑이는 살아있다-월금, 첼로’의 모니터에는 2000년 1월 1월 전 세계 77개국에 생방송된 백남준의 4번째 ‘위성아트’에 해당되는 ‘호랑이는 살아있다’가 계속 상영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니터 속 영상이 담고 있는 예술적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 백남준_월금
또한 한국 최초로 미국 영상자료원(EAI)에서 영상을 빌려 희소하고도 가치 있는 영상을 상영한다. ‘버튼 해프닝(Button Happening, 영상, 1965)’,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헌정 (A tribute to John Cage, 영상, 1973)’, ‘백남준:TV를 위한 편집 (Nam June Paik: Edited for Television, 영상, 1975)’, ‘머스 바이 머스 바이 백 (Merce by Merce by Paik, 영상, 1978)’ 등 예술적 영혼이 담긴 영상이 주가 될 것이다.
특히 ‘글로벌 그루브 (Global Groove, 영상, 1973)’의 경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이란 뜻으로서 세계 모든 나라가 서로 케이블 TV로 연결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축제 현상을 미리 예견한 일종의 상상적인 비디오 경관이다. 이 축제는 "지구촌 전체를 망라하는 축제"로서 한국의 북춤, 아프리카의 타악연주, 뉴욕 시인의 인도음악,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의 첼로 연주 등등 민족지 관점의 춤과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
<TV 정원>의 소형 텔레비전 모니터들에 설치되어 열대식물의 생명력과 어우러진 지구촌(Global Village)을 하나의 정원에 압축해 놓은 작품이다. 당 시대의 그루브와 현시대의 그루브가 융합할 수 있도록 흥이 함께하는 공간적 연출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출을 통하여 백남준이 말했듯 밋밋한 세계의 양념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백남준 초기 인터뷰 영상, 1003 다다익선의 주해, 16가지 테제 등을 통하여 친절한 백남준 작품 설명서 같은 전시를 보여 줄 예정이다. 전시는 이른 10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며, 입장료는 어른 9,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4,000원이다. 예매는 02) 399-1114~6, 그밖에 자세한 문의는 전시디자인팀 02) 399-115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