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산뜻한 봄날 음식으로 입맛을 자극하고, 잔잔한 국악 선율과 아정한 궁중 무용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월 29일(화) 오전 11시, 130석 규모의 전통 한옥 형태의 소극장 ‘풍류사랑방’에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하고 절음식의 대가 선재스님을 모셔 그의 음식 철학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 음식도 요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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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스님, 다담"에 출연하여 얘기도 하고, 음식도 요리할 예정이다. |
3월 다담의 이야기 손님으로 무대에 오르는 ‘선재스님’은 절음식으로 건강요리 열풍을 일으키며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등의 저서와 방송 등을 통해 나라안팎에 절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실제 스스로 간경화를 앓다가 사찰음식으로 치유한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에 대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고 현재는 선재사찰음식연구소 원장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94년부터 꾸준히 후원해온 복지 활동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서는 선재스님이 직접 봄 야채로 만들어 내는 겉절이의 요리과정을 선보이고 공연 뒤 관객들에게 간단히 시식할 수 있는 순서도 마련했다.
이야기와 함께할 국악 연주 역시 봄의 음악으로 꾸며진다. 조선후기 문인 김수장의 시조 ‘적설이’와 봄날 꾀꼬리의 몸짓을 표현한 궁중무용 ‘춘앵전’, 가야금 병창으로 풀어내는 신민요 ‘꽃타령’과 강상구 작곡의 창작국악 ‘봄을 여는 소리’가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무대로 꾸며진다.
방송인 ‘박정숙’의 사회로 매달 다양한 이야기 손님을 섭외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 연주를 함께 듣는 국악 토크 콘서트 ‘다담(茶談)’은 주부들의 오전 시간을 활용해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80분 동안 진행된다.
▲ 국립국악원 ‘다담(茶談)’, 춘앵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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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 가야금 병창으로 풀어내는 신민요 ‘꽃타령’과 강상구 작곡의 창작국악 ‘봄을 여는 소리’ |
공연 30분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향긋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36개월 이상 9살 이하 어린이 동반 관객을 위해서는 유아 국악 놀이방 ‘유아누리’를 통해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립국악원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의 기대평 및 후기작성 이벤트를 통해 선재스님의 저서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10권도 증정한다.
<다담> 3월 공연은 오는 29일(화)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