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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만나는 최우성의 불교사진

[전시] 제1회 최우성(효천) 불교사진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꽃샘바람이 제법 쌀쌀한 느낌을 주는 가운데 어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 개막전이 열렸다.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4회붓다아트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불교문화 관련된 업체 280여개가 참여해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했는데 그윽한 차향과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목탁소리가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280여 개의 부스 가운데는 단청기법으로 그린 산수화와 누구나 쉽게 도배할 수 있는 소나무숲 사진으로 만든 6m짜리 벽지, 국악기 명인이 만든 뛰어난 공명의 목탁, 앙증맞고 천진한 미소를 띈 목불상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전시품들이 즐비했다.

 

   
▲ 낙산사 공중사리탑

 

   
▲ 눈꽃나라 연주암

 

   
▲ 사진전 모습

 

그 가운데서 이번 행사에 돋보이는 불교사진전이 눈에 띄었는데 우리 신문 사진부장이며, 사진작가인 최우성 씨의 ‘불교사진전’ 이다. 최 작가는 우리절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365일 온 나라를 헤집고 다니는 ‘절 사진 전문가’이다.

이번 ‘제1회 최우성(효천) 불교사진전’에서는 가람과, 탑 등 절을 둘러싼 모든 것을 사진에 담아 낸 작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최우성 작가는 특히 수년 여에 걸쳐 동해 낙산사의 사계를 담아왔는데 그 사진들도 이번에 감상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늘에서 빛이 내려 신비스러운 모습을 띄는 낙산사 공중사리탑과 의상대 일출, 눈 속의 낙산사 칠층석탑 등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마력을 지닌다. 더불어 관악산 눈꽃나라 연주암과 법고춤도 그의 사진 아니면 볼 수 없는 작품일 것이다.

특별히 사진전을 보러 왔다는 소설가 유광남(57) 씨는 “절에 가면 그저 쓰윽 둘러보고만 나오곤 했는데 이 사진들을 보니 그때 절의 아름다움과 진리를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다. 똑같은 장면도 작가의 눈을 통해 보는 사진은 그 앞에서 오랫동안 머물게 한다.”라고 사진전을 본 소감을 말했다.

 

   
▲ 사진을 설명하는 최우성 작가

 

   
▲ 한 관람객이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최우성 작가는 “구름에 달 가듯이 온 나라의 절들을 찾아다니며 많은 사진을 담았지만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어딘지 늘 부족한 점만을 느껴 아쉽기 그지없다. 그러나 부처님을 그리는 어린아이의 개발새발 소꿉놀이 그림도 그 순수함에는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많은 부족함 속에서도 부처님과 불보살님들의 법향을 열심히 표현하고자 했다.”고 사진전을 여는 소감을 말한다.

이번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4회 붓다아트페스티벌에는 한국 불교문화와 전통문화의 고갱이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물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어 불교와 무관한 사람들에게도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탁소리와 함께 은은한 차향을 즐기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로 발길을 향해 볼까?

오는 27일(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3호선 학여울역)에서 대한불교조계종과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제1회 최우성(효천) 불교사진전을 열고 있다. 참여부스는 박람회장 안의 <B073>이다.문의: 010-4273-2398

 

   
▲ 법고춤

 

   
▲ 눈속의 낙산사 칠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