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 극락왕생(고흥택)

▲ 송광사삼월불사(전제우)

▲ 방생법회 (최우성)

▲ 미황사괘불재(박봉수 )

▲ 법화경사경봉안법회(양춘섭)

▲ 삼보일배(홍효숙)

 “이 시대의 화두는 소통이다. 그런데 오늘 불교사진전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작가들의 불교사진이야말로 사진을 통한 불교와 대중 사이의 소통이다.” 이는 <불기 2560년 제21회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전> 개막식에서 협회 안장헌 고문이 한 말이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불교사진협회(회장 전제우)는 “불교행사”를 주제로 한 제21회 회원전을 어제(5월 9일)부터 5월15일까지 7일간 서울 경복궁 앞 법련사 안에 있는 불일미술관에서 열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자승 스님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회 주제인 <불교행사>는 처처에서 부처님 말씀을 여법하게 전하는 모습을 사진작품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불법(佛法)의 세계를 새롭게 느끼게 하는 소중한 전시회”라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는 전제우 회장, 축사를 하는 안장환 고문, 진경 스님(법련사 주지) - 왼쪽부터

 한국불교사진협회 전제우 회장은 “<불교행사> 사진을 주제로 삼아 작품 전시를 위해 전국의 절과 불교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모든 회원이 작품구상에 고심을 한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불교행사 특성상 사진작품으로 담아내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회원들의 노력과 열기로 이번 전시회를 열수 있어 기쁘다.”라고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먼저 제10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시상식도 있었는데 대상에는 “발우공양“의 장두루(실상사작은학교 고등과정), 금상에는 ”참선“에 신승우(보문고등학교), 은상에 “앙코르왓 근처 초등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의 이승훈(보문고등학교)과 ”연등달기“의 최유진(해운대관광고등학교) 등 25명의 학생이 상을 받았다. 

▲ 제10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시상식 모습

 전시된 작품은 능인선원의 약사불 점안식(박정숙 작가), 방생법회(최우성 작가), 삼보일배(홍효숙 작가), 세계간화선무차대회(이한규 작가), 관음보살좌상 봉안법회(한성운 작가), 바라춤(정봉채 작가), 다비장 가는 길(박익진 작가), 극락왕생(고흥택 작가) 등 48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큰 스님 보내는 날(공진미)”, “다비장 가는 길(박익진)”, “다비식(김영하)”, “다비장(황원록)”, “법정스님 다비식(김상규)“, ”극락왕생(고흥택)“, ”법정비구 다비식(안장헌)“ 등 다비식 관련 작품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모든 불법의 완성은 다비식일까? 

경복궁에 왔다가 불교사진전이 열리는 것을 보고 왔다는 이정미(57, 방화동) 씨는 “불교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작품으로 보니 또 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특히 다비식 작품들을 보면서 직접 다비식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 사진전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회원전은 서울전시에 이어 대구에서는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역시 7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에서 열 예정이다. 

문의 : 불일미술관, 종로구 사간동 121-1, 02-733-5322
        한국불교사진협회 사무국장 : 010-4273-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