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그동안 현대음악과 오페라 등 음악극 작업에 몰두해 온 최우정 교수가 우리 소리를 현대의 언어로 풀어낸 실험적인 무대로, 창작 희곡 대본을 판소리 창법의 특징을 활용해 현대 음악과 접목시켜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출신 '정은혜' 명창 소리와 'TIMF앙상블' 현대음악이 만났다
<달이 물로 걸어오듯>의 고연옥 작가와 최우정 예술감독이 버무린 우리 소리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모든 곡은 최우정 교수가 작곡했으며, 대본은 서울시 오페라단의 <달이 물로 걸어오듯>을 쓴 고연옥 작가가, 소리는 국립창극단에서 메디아와 장화홍련 등에서 주연으로 선보인 정은혜 명창이 맡았다. 음악연주에는 TIMF앙상블의 피아니스트 이영우와 타악 연주자 황진학과 함께 대금연주자 박명규가 객원으로 출연한다.
사람들에게 아무렇게나 아기를 낳게 하는 삼신할미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번 공연은, 이 시대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일깨워 준다.
이번 공연을 구성한 최우정 교수는 “음악은 곧 언어이고, 우리의 음악은 우리의 언어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판소리와 민요, 가요, 동요 그리고 다양한 현대 한국어를 현대음악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 언어의 음악성을 살린 색다른 양식의 음악을 선보이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공연의 이름을 굳이 <BIRTH>라고 영어로 했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 TIMF앙상블, Alternative Sound Theater처럼 단체 이름도 영어로 하는 것으 보니 영어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BIRTH> 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금요공감은 6월 24일(금) 저녁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