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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닥종이 인형전 ‘기억- 치유되지 않은 아픔’

성남시청서 오늘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닥종이 전 열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깨에 내려앉은 작은 새

청산 가자 조르는데

어찌하여

입을 꼭 다물고

두 손 쥐고 있니


쥐어뜯긴 머리

갈갈이 찢긴 꿈

네 상처를 아는 이  한겨레 뿐 

          -이한꽃 ‘평화의 소녀상’ 가운데 -





일본군 피해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들을 우리는 일 년 365일 기억해야겠지만 유독 8월이면 일본 정치인들의 ‘침략전쟁’ 부정과 ‘야스구니 참배’ 같은 가증스런 뉴스를 맞닥트려야 하기에 더욱 가슴 아프다.


역사에서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은 고스란히 그들의 몫이다. 그들이 기억하고 추모하지 않는다면 가해자들은 그들의 뻔뻔함을 언제든지 되풀이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침략자들의 만행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일제국주의의 악랄한 만행 가운데 대표적인 만행의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일 것이다.


성남시는 지난 8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성남시청 2층 공감전시실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닥종이 인형전 ‘기억- 치유되지 않은 아픔’을 열고 있다.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한지문화연대(대표 이선경)소속 작가 7명이 준비한 23점의 평화의 소녀상 닥종이 인형이다. 전시장을 둘러본 김일진 씨(판교동)는 “이번 닥종이 인형전을 둘러보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당시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점점 우리 자신이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침략 역사에 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오늘(8월 7일)까지다. 장소는 성남시청 2층 공감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