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자격요건 단순화, 경연과제 간소화 등 대회 요강 대폭 조정
국립국악원은 전통문화활성화를 위해 올해 11회째를 맞는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의 참가 부문과 자격, 경연과제 등을 대폭 수정하였다. 먼저 예년에는 초등부, 청소년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이었던 것을 예인부(만 30세 이상), 신인부(만 30세 미만)로 자격요건을 단순화한다.
이를 통해 중견 명무들이 기량을 뽐내고 향후 활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하였으며, 신인부는 차세대 춤꾼을 비롯한 예술 영재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연령의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
경연과제도 완화하여 문턱을 낮췄다. 예년의 경우 예선ㆍ본선을 위해 궁중춤 2작품과 민속춤 1작품, 총 3작품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올해는 궁중춤 1작품 5분 내외(창사제외), 민속춤 1작품 5분 내외, 총 2작품으로 간소화하고 예인부, 신인부 동일하게 예선ㆍ본선의 구분 없이 1회 경연 2개 종목 총점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상 상금 올리고, 나라안팎 공연기회 확대
역대 대회 사상 최고의 혜택 부여
대통령상 상금은 기존 5백만 원에서 7백만 원으로 상향하여 격을 높이고,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를 통해 발굴된 예인부 수상자에게는 수요춤전을 비롯한 국악원개최 공연의 기회를 부여하여 중견 명무로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예정이다.
또한 신인부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동아일보사장상,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외에 미국, 유럽 등 해외 탐방의 특전이 주어진다. 대학생 등 젊은 춤꾼들에게 우수한 해외 공연문화를 경험하게 하고, 현지 대학과 연계한 렉처콘서트(책과 음악, 영상 등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를 개최하는 등 폭넓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무용의 균형 있는 발전 도모
국립국악원의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궁중춤과 민속춤 두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대회라는 점에서 다른 무용 경연대회와 차별화를 이룬다. 궁중춤은 민속춤에 비해 지도 받을 기회가 많지 않고 실제 공연되는 사례도 드물어 국립국악원은 궁중춤을 전승하는 기관으로서 본 대회를 통해 궁중춤의 전승활동 촉진과 민속춤의 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제11회 온 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10월 18일~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경연은 11월 15일에 열린다. (문의 02-580-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