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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립창극단 김미나, 적벽가 완창무대 올라

동편제 특유의 뚜렷하고 굵은 저음이 잘 드러나는 박봉술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창극단 단원 김미나(50)가 오는 29일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적벽가'를 완창한다. 김미나는 1993년 제8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성악부 대상을 받았고, 2008년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소리꾼이다.

 

2009년과 2012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심청가''적벽가'를 완창한 바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홍익대 인근에서 판소리 거리 공연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귀명창(판소리를 듣고 감상하는 수준이 명창의 경지에 이른 관객을 일컫는 말)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관객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적벽가'는 고어와 사자성어가 많고 풍부한 성량을 요구해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에도 가장 어려운 소리에 꼽힌다. 그 어렵다는 적벽가를 김미나는 1996년 국립창극단 입단 당시 단장 겸 예술감독이던 안숙선 명창에게 배웠다.


그가 완창할 '적벽가'는 여러 유파 가운데 '박봉술제'로 동편제 특유의 뚜렷하고 굵은 저음이 잘 드러난다는 평을 받는다고수는 송원조와 윤호세이 함께 하며, 군산대 국문과 최동현 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한편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完唱)하는 무대다.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을 혼자 소리한다. 1984년 이래 32년 동안 270여 회 공연되었고, 판소리 완창 무대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공연된 프로그램이다. 소리꾼에게는 으뜸 판소리 무대이자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매달 접할 좋은 기회다.


공연은 3시간가량 이어지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문의 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