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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불화의 특징이 잘 표현된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

보물 제1855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는 1727년에 화승 백기(白基)와 영휘(英輝)가 조성하여 치악산 구룡사에 봉안했던 삼장보살도로서, "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 五種梵音集" 등 수륙재의식집에 의거하여 천장보살(天藏菩薩), 지장보살(持地菩薩), 지장보살(地藏菩薩) 등 세 보살의 회상(會上)을 묘사하였다.



조성발원문과 후령통, 다라니 등이 들어있는 복장낭도 잘 남아있는데, 화기에 기록된 제작 시기, 연화질 등이 일치한다. 가로와 세로로 접힌 자욱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안료가 박락되기는 했지만, 밝은 녹색과 적색을 중심으로 노란색과 파란색 등 중간색이 어우러진 화사한 색감,


균형잡힌 신체에 둥근 얼굴, 살짝 치켜 올라간 눈, 가늘고 긴 코, 작고 꽉 다문 입술 등 18세기 전반 불화의 특징이 잘 표현된 수작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8세기 전반 영가천도(靈駕薦度) 및 추선공양(追善供養)을 위한 수륙재의식 때 봉안되었던 작품으로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여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