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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화합 비손하는 축제 ‘산대희’, 무대 예술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젊은 연희꾼들의 <산대희-만화방창 광화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서 펼쳐졌던 대규모 잔치 산대희(山臺戱)’가 공연 작품으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329()부터 31()까지 3일 동안, 8,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올해 첫 대표 공연인 <산대희만화방창(萬化方暢) 광화문>을 선보인다. * 만화방창: 따뜻한 봄날에 만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짐을 뜻하는 말

 

무수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숭배의 대상

무대로 표현한 산대(山臺)’에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즐겼던 산대희


 




신라 진흥왕 이래 고려의 연등회팔관회를 거처 조선시대까지 성행했던 산대희는 주로 중국의 사신을 영접할 때 선보였던 대규모 놀이로 그 역사가 깊다.

 

당시 산대의 높이가 광화문을 가릴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고, 궁중음악과 무용, 민간의 갖가지 연희는 물론 산대 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치는 등 산대희는 우리 고유의 무대 예술과 놀이 문화를 대외적으로 선보이는 상징적인 행사였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을 비롯해 이 시대 젊은 연희꾼들

한 무대에서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 전한다!

 

국립국악원의 이번 산대희공연은 2008년과 2009년에 선보였던 산대희공연을 새롭게 구성해 다양한 전통 연희 예술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꾸몄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작과 달리 두 재담꾼인 산받이박첨지가 등장해 유쾌하고도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산대의 공간 구성도 단순 배경 차원을 넘어 공연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연희를 입체적으로 선보이는 무대 공간으로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후에는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공연장 로비에서 한바탕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놀이판이 마련된다.

 

산대희’, 광화문 광장을 화해와 희망 품은 축제로 물들이다!

 

이번 공연의 구성은 세상의 액운과 역신을 걷어내는 부분과 새로운 희망을 품고 하나로 화합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총 4개의 막으로 진행된다. 1신화의 세계-역신을 내쫒다를 시작으로 제2과거-조선 살판의 세 살을 열다에서는 모두가 함께 즐기던 백희가무가 어우러진다.

 

화려한 제2문이 지나면 축제의 장으로 들어선다. 3현재-축제의 광화문 대동을 꿈꾸며와 제4미래-상생과 조화 만화방창 광화문에서는 각각 흥과 신명 넘치는 화려한 민속 예술과 전 출연자들이 함께 부르는 합창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극단 사니너머의 대표 김학수 연출자는 민간 산대희에서 선보인 고유의 전통 연희를 중심으로, 화해와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백성들의 바람을 알리고, 광화문 광장이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 예술단과 함께 여성 어름사니(줄타기꾼)로 잘 알려진 박지나 등 젊은 연희꾼들도 함께 참여해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민속 예술의 화려함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산대희만화방창 광화문은 오는 329(), 30(), 31() 저녁 8, 예악당에서 선보이며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할 수 있다. S3만원, A2만원, B1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