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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전통음악의 진수 느끼기, ‘경기 시나위’와 ‘경기 대풍류’

국립국악관현악단,‘모던 국악 기행 - 경기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의 새로운 실내악 음악회 모던 국악 기행-경기편62()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지역에 따라 음식의 맛과 요리법이 다르듯, 음악도 오랜 역사를 거치며 지역별 특성을 갖게 됐다. ‘모던 국악 기행은 이러한 아이디어에 착안해 기획한 공연이다.



한국음악을 지역별 음악적 특색에 따라 다섯 개의 권역(경기권, 남도권, 동부권, 서도제주권, 영남권)으로 나눠 소개한다. 처음 선보이는 지역은 경기권이다. 예부터 경기 지역의 음악은 단아한 멋과 흥이 있고 선율의 조화와 정제미가 넘치기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경기 지역의 전통음악 두 곡과 이를 토대로 새롭게 창작한 현대음악 두 곡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전통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경기 시나위경기 대풍류를 선보인다. 무악(巫樂)의 핵심 요소인 시나위를 토대로 판소리산조민요 등 모든 민간음악이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경기 시나위는 피리대금해금이 어우러져 주선율을 이끄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곡이다. ‘경기 대풍류는 변화하는 장단 속에서 점차 빠르게 전개되는 구조의 음악으로, 현재까지 무용 반주음악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두 곡을 위해 경기 지역 최고의 명인 김방현(대금)이종대(피리)홍옥미(해금)가 협연자로 올라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새롭게 탄생한 현대음악으로는 신내림향연이 준비됐다. ‘신내림은 굿과 신명에 관심을 둔 작곡가 박범훈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경쾌한 장단과 흥이 특징인 관현악곡이다. 중견작곡가 계성원이 이번 무대를 위해 박범훈의 신내림을 세련된 실내악곡으로 편곡했다. 현대적 감각이 탁월한 작곡가 최지혜가 위촉초연하는 향연은 경기민요와 경기도당굿 장단을 차용한 창작곡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우리의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