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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정화영 명인과 시대의 거목들, ‘지천명의 시절풍류’

전통의 계승과 예술의 창작으로 고법의 영역확대 도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제16회를 맞이하는 화고고법보존회의 이번 공연은 가장 기본적인 공연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무대의 화려함을 벗어나 기본에 충실한 말 그대로 전통(傳統)음악만이 공존하는 무대를 기획했다. 또한 함께해주시는 명인들은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 예능보유자 및 각 국악과에서 후학을 양성하시는 교수님도 포함되어있다. 이분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음악회를 이루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분들을 모시고 우리의 전통을 근본(根本)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힘은 화고 정화영 명인만이 가지고 있다.

 

이번 철현금과 소리북의 만남을 통해 기존 현악기로는 느낄 수 없던 색다른 음색을 들려주며, 산조와 같은 구성(진양-중모리-엇모리-휘모리)으로 진행된다. 명인들의 가야금 산조, 판소리, 거문고, 대금 산조는 각 류파와 계보대로 다른 독자적인 느낌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등 장장한 거목들의 무대를 구성하였다.


공연 중 특별 출연으로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간 수많은 해외 순회공연과 연륜을 통해 호흡을 맞추어 온 두 명인의 판소리 대목이 진행되며, 기악과 창자의 목소리가 어울리는 종합적 곡인 흥타령, 기악기의 창조와 발전으로 서양의 재즈와 같이 즉흥발전형식으로 연주되는 시나위가 대미를 장식한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무대

다양한 연령대의 신진 국악 연주가와 원로 스승들의 무대

 

화고판소리고법 보존회가 출연하며 서로 다른 터울의 나이대의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 선다. 이들은 하나를 동시에 연주하며 순간의 예술이라 일컫는 음악을 채워나간다. 결국 각자 다른 시대를 살아오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간 이들이 화합의 북[和鼓] 안에서 하나의 무대를 완성한다. 이는 전통 음악이 가진 계승의 모습과 새로운 세대에게 주어진 창작이라는 예술적 숙제의 중요성을 돋보이게 하며, 서로 다른 음악이 하나의 맥락 안에서 표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68() 저녁 730분에 전석 초대로 공연되며 ()화고판소리고법보존회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크라운, 미스터리 의상실, ()골드론이 후원하며, 홍보에는 국악공연 전문기획사 정아트엔터테인먼트()가 맡고 있다. (공연문의: 02-564-0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