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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 그 폭발하는 현장을 목격하라!

2017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지낸 원일, 2017 ‘여우락’ 예술감독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77()부터 22()까지 2017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예술감독 원일)을 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여우락은 한국음악 기반의 과감한 시도로 주목 받는 음악가들과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우리 음악 페스티벌이다. 2010년 시작 이래 48천여 관객이 여우락을 찾았으며, 지난 모두 7회 행사의 평균 객석점유율은 95퍼센트를 기록했다. 동시대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언제나 젊은음악으로서 살아 숨쉬기를 원하는 한국음악계의 끊임없는 고민과 실험의 현장으로서, 관객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셈이다.


 

2017 ‘여우락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 동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생하고 성장해 온 우리 음악의 현재가 2주 동안 모두 15개 공연을 통해 밀도 높게 펼쳐진다. 그 첫 무대인 장단 DNA’(부제: 김용배적 감각)는 풍물놀이를 무대 연주용으로 재탄생시켜 1978년 첫선을 보였던 사물놀이의 핵심인물이자 전설적인 상쇠 고() 김용배를 재조명한다. 1990년대 한국음악의 변화를 대표하는 월드뮤직 1세대 공명의 20주년 콘서트도 여우락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타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음악가마다의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하고 나아가 활발한 세계진출을 이뤄낸 2000년대 이후 한국음악의 저력은 잠비나이블랙스트링바라지씽씽 등의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디음악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 마정채(마더바이브선우정아강이채), 노선택과 소울소스, TIMF앙상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그룹 무토(MUTO), 20대 소리꾼 유태평양장서윤,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기타리스트 박석주,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색소포니스트 신현필 등이 2017년의 여기 우리 음악을 선사한다.

 

올해 여우락의 예술감독은 바람곶푸리의 리더로서 우리 음악의 자기진화’, 그 한 축을 담당해온 원일이 맡는다. 원일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내며 국악관현악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피리타악기 연주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그는 작곡가로서의 면모까지 갖춘 인물로, 연극무용영화 등의 타 예술장르를 통해 자신의 음악을 확장시켜왔으며 영화 꽃잎’ ‘아름다운 시절’ ‘이재수의 난’ ‘황진이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우락이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2012~2014), 재즈 음악가 나윤선(2015) 등 타 장르 음악가를 예술감독으로 영입해 한국음악의 장르적 확장을 꾀했다면, 올해는 정통 국악인 출신인 원일 예술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우리 음악의 깊이와 무한한 스펙트럼을 동시에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월드뮤직 그룹 공명, 재즈그룹 프렐류드의 드러머 한웅원이 각각 국악분야와 양악분야의 공동 음악감독을 맡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2017 ‘여우락 페스티벌기간 동안, 우리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여우락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된다. 단편선과 선원들, 공명, 박은하 등 음악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여우톡과 국악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