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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음향 밸런스를 통해 음악의 본질을 끄집어낸 임헌정의 국악

국립국악관현악단,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 공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국악관현악 역사에 기록될 명작을 소개하는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928() 8시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2015년 처음 선보인 마스터피스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 가운데 예술성과 완성도를 갖추며 음악적 특색을 인정받은 명곡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마스터피스세 번째 무대로, 지휘자 임헌정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그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부천필하모닉과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마치고, 부천필(2008~2013)코리안심포니(2014~2016)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국내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2015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관현악에 처음 도전한 임헌정이 2년 만에 다시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대에 오른다. 당시 임헌정은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국악관현악만의 음악어법을 이해하기 위해 연주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한 바 있다. 그 결과 안정감 있는 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었다”(작곡가 김성국), “섬세하고 탁월한 곡 해석뿐만 아니라 음향 밸런스를 통해 음악의 본질을 끄집어낸 최고의 공연이다”(작곡가 임준희) 등 쏟아지는 호평 속에 청중과 평론가 모두를 사로잡았다

 

올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은 더욱 견고해진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국악기의 색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선율로 써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어지는 죽은 사람의 49일을 담은 황호준의 바르도(Bardo)’, 고구려 고분벽화 사신도에 영감을 받아 고구려 민족의 기상을 생동감 넘치는 장단으로 구성한 김성국의 영원한 왕국’, 하늘을 주제로 서양음악의 미학과 국악의 조화를 이뤄낸 도널드 워맥의 가야금 협주곡 흩어진 리듬’(협연 이지영) 등을 선보인다.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위촉초연한 작품 가운데 연주자뿐 아니라 평론가의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