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복합문화공간인 신관에 중층형 이동식 수장대를 설치해 수장고 설비를 끝냈다. 중층형 이동식 수장대는 기존 고정식 단층 수장대 대비 공간 활용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 신관 수장고의 수장량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신관 수장고는 4차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전자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수장대는 모바일 app을 사용하여 수장고 안팎에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진도 7 이상에서도 이상 없는 내진성능을 갖추고 낙하물 감지센서, 진입센서 등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가 포함되어 소장품의 안전한 관리와 사용자의 안전까지 고려하였다.

2002년 개관한 국립춘천박물관은 현재 본관 6개 수장고(면적 1,264㎡)에 문화재 약 11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 중도 발굴조사 등 도내 매장문화재조사가 늘어나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관 2개 수장고(면적 937㎡)를 신축하였다. 이로 인해 향후 지역에서 출토되는 국가귀속문화재 약 25만 점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하기 할 수 있게 되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신관 수장고를 강원지역 매장문화재 영구보관시설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ㆍ문화 연구의 허브로 작용하고자 한다. 특히 지역 공ㆍ사립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전시와 연구에 빌려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