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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으로 쓰러진 보훈대상자, 조기 발견한 '보훈섬김이'

대전지방보훈청 강란주 씨 미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대전지방보훈청(청장 이남일)에서 보훈섬김이로 활동 중인 강란주 씨가 지난 연휴 뇌경색으로 쓰러진 보훈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찬사를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혼자 사시거나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께 방문하여 청소 등 가사를 돕거나, 병원에 동행하는 등 일상의 전반적인 부분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방보훈청에는 50여명의 보훈섬김이가 활동하고 있으며, 오늘의 주인공 강란주 씨는 4년째 활동 중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오전, 업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란주 씨는 한 대상자분께 전화를 드렸다. 혼자 사시는데다가, 뇌경색 병력이 있는 어르신께서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이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어르신께서 전화를 받지 않으시자 지체없이 댁을 방문했고, 댁에 쓰러져계신 어르신을 발견했다.

 

강란주 씨는 즉각 119에 신고하는 한편, 보호자와 담당 복지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구급대와 함께 대전보훈병원으로 이동하여 간병한 후 연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뇌경색이 재발한 것으로 보이며,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재 어르신께서는 입원하여계시나, 의식을 회복하셨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호전되었다.

 

강란주씨는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연락드렸고,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라고 간단한 소감을 남겼다. 대전지방보훈청은 강란주 씨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애정과 적절한 대응을 높이 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