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제34회 책의 날’을 맞이해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한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올해 ‘책의 날’ 기념식과 전수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 13일(화) 청년문화공간주(JU)동교동에서 간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류제동 ㈜교문사 대표이사가 받는다. 류제동 대표이사는 47년간 교육 전문출판사를 경영하면서 대학교재, 학술서, 교과서, 사전, 학회지 등 양서 2천여 종을 출판해 학술서의 수준을 높이고, 한국사, 민속학, 한국 고전문학 등의 비상업적인 학술서적을 발간해 출판문화 발전에 일조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이사는 여성 출판운동가로서 인문사회과학을 비롯한 유년‧아동·청소년도서 등 1,700여 종을 출간해 인문사회과학 서적의 대중화와 청소년도서의 외연 확대 등에 기여했다. ▲ 주병오 ㈜지구문화 대표이사는 40년간 1천여 종의 어학, 디자인, 경영, 식품영양 등 전문서적을 출간했으며, 중등 교과서 출판으로 청소년교육을 발전시키고 올바른 한국어 보급 및 한국 전통음식 소개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해외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 임순재 ㈜도서출판 한올출판사 대표이사는 항공, 관광, 호텔, 전기·전자 분야 종이책 1,500여 종과 전자책 630여 종을 발행하며 양서출판 발전과 학술도서의 디지털화 추세에 맞춘 전자책 수출 등에 기여했다. ▲ 장주연 군자출판사㈜ 대표이사는 의료서적 전문출판사를 운영하며 국내 최다 의학도서 출판 및 국내 최초 해부학 서적, 전자책(e북) 발간 등을 통해 국내 전문 의료지식의 보편화와 의학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이밖에도 양서 출판과 보급, 새로운 출판시장 개척 등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24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책의 날(10. 11.)’은 고려대장경 완성일*을 기념해 1987년에 출판계에서 제정한 날로서, 올해로 34회째를 맞이한다. 정부는 매년 ‘책의 날’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출판인들의 사기 진작과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고려대장경 완성일: 1251년 10월 11일
박양우 장관은 수상자들과 출판업계 종사자들의 공로에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출판계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책’을 통한 문화 회복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위기는 곧 극복될 것이다. 출판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정부와 출판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