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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단원 김홍도 : 신화와 진실’ 교보인문학석강 열린다

교보문고ㆍ대산문화재단ㆍ교보생명, 장진성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강연 열어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10월 14, 21, 28일 공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박영규),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은 2020년 교보인문학석강 두 번째 강연으로 장진성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미술 3강 영상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c/daesanfoundation)에서 공개한다. 강연은 10월 14, 21, 28일 저녁 6시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된다.

 

강연은 ‘18세기 후반 동아시아 화단의 위대한 거장 단원 김홍도 : 신화와 진실’을 주제로 우리에게는 〈서당〉, 〈씨름〉과 같은 풍속화로만 친숙한 김홍도를 ‘병풍화의 거장’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김홍도 작품의 진정한 값어치와 삶에 대해 들려줄 이번 강연이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가 당시 얼마나 걸출한 화가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김홍도 및 동아시아 화가들의 그림 등 다양한 시각자료들을 화면으로 접할 수 있어 대중들에게 유익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별 주제는 ▲1강 : ‘한국적 풍속화의 대가라는 신화 - 김홍도와 《단원풍속화첩》’ ▲2강 : ‘김홍도의 진실Ⅰ- 병풍화의 거장’ ▲3강 : ‘김홍도의 진실Ⅱ - 18세기 후반 동아시아 화단을 빛낸 독보적인 화가’다.

 

■ 강연개요

 

이 강연은 오랫동안 한국적인 풍속화의 대가로 인식되어 온 김홍도를 병풍화의 거장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김홍도는 풍속화만 잘 그린 화가가 아니었다. 그는 산수화, 풍속화, 도석화(도교ㆍ불교와 관련된 신선ㆍ부처ㆍ고승 등의 인물을 그린 그림), 화조화 등 모든 그림 장르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던 화가다.

 

김홍도는 또 화가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병풍화를 통해 선보였다. 《군선도》(1776), 《행려풍속도》(1778), 《해산도병》(1788), 《삼공불환도》(1801) 등 김홍도가 남긴 걸작들은 모두 병풍화다. 18세기 후반 조선에서 그를 대적할 화가는 없었다. 김홍도는 정조가 총애했던 ‘임금의 화가’였으며 ‘나라 안 으뜸 화가’였다. 아울러 그와 동시대에 활동한 중국과 일본의 화가들 가운데 김홍도를 능가할 화가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는 18세기 후반 동아시아 화단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홍도를 새롭게 조명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1강: 한국적 풍속화의 대가라는 신화-김홍도와 《단원풍속화첩》

보물 527호인 《단원풍속화첩》에 들어있는 〈서당〉, 〈씨름〉, 〈대장간〉과 같은 그림 때문에 김홍도는 ‘한국적인 풍속화의 대가’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신화이며 김홍도에 대한 대중적 오해다.

 

제2강: 김홍도의 진실 I-병풍화의 거장

김홍도가 32세 때 그린 《군선도》는 이미 청년 시절부터 그가 병풍화의 거장이었음을 보여준다. 김홍도는 평생에 걸쳐 많은 병풍화를 그렸다. 병풍화는 그림 중 가장 그리기 어려운 그림이다. 오직 대가만이 병풍화를 그릴 수 있었다. 그가 남긴 불후의 명작들은 모두 병풍화다.

 

제3강: 김홍도의 진실 II-18세기 후반 동아시아 화단을 빛낸 독보적인 화가

김홍도는 모든 그림 장르에 탁월했던 화가다. 1770년대 중반 이후 중국에서는 뛰어난 화가가 더 이상 나오지 못했다. 김홍도와 동시대에 활동한 일본의 화가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그림 장르에만 몰두했다. 곧 다양한 장르의 그림에 모두 정통했던 김홍도에 견주어 이들은 특정 장르에만 뛰어났을 뿐이다. 김홍도는 18세기 후반에 활동한 동아시아 화가들 중 모든 그림 장르에서 걸출한 능력을 발휘했던 거의 유일한 화가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선보이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교보인문학석강〉은 우리의 삶과 인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대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30명 이하의 인원만을 오프라인 강연에 초청하는 한편 많은 대중들이 양질의 강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 편집 영상 공개 등의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