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해양문화재》 제14호를 펴냈다. 《해양문화재》는 2008년에 창간되어 2018년 ‘등재후보지’로 뽑혔고, 해양역사ㆍ민속ㆍ수중발굴ㆍ출수유물ㆍ보존처리 등 해양문화유산 관련 주제를 다루는 전문학술지로 그동안 매년 1회(11월) 펴냈으나, 올해부터는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연 2회 펴낸다.
이번에 펴낸 《해양문화재》 제14호에는 ‘동아시아 거점항과 해상무역’을 주제로 나라 안팎 연구자들의 기획논문 5편, 일반논문 4편이 수록되었다. 기획논문 5편은 ▲ 한국 해양 교통로 연구현황과 방향(윤재운, 대구대), ▲ 고려 시대 해양실크로드 거점정(據點亭)과 수중발굴(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14세기 무역품으로 보는 인도네시아 주변 항로의 성격(위디야 나야티,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 15~18세기 베트남의 무역항과 해상교역(딘 티 레 후옌, 베트남 역사박물관), ▲ 중국 해남도(海南島) 자유무역항의 근원(이엔건지, 중국 하이난대)이다.
* 거점정(據點亭): 왕래하는 외국사신과 상인들을 위해 바닷길 길목에 세운 객관
일반논문으로는 ▲ 수중출수 고선박의 잔존구조·수종을 분석하여 수종과 선박구조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김응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부산 두모포진성을 영ㆍ진의 보성과 연관성을 시사하는 고고학적 연구(이일갑, (재)시공문화재연구원), ▲ 1594년 임진왜란 강화회담시기에 조선 수군과 육군이 전개했던 거제 진공작전을 다룬 연구(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 동아시아 해양문화와 무역에 관한 연구(윤용혁, 공주대)로, 모두 4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