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용상)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담비의 사냥 모습이 탐방객의 영상제보를 통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에 영상을 제보한 탐방객(광주광역시 조완기)은 “담비와 청설모의 모습이 가까이서 보면 적자생존의 야생을 담은 비극적 모습이지만, 멀리서 보는 우리에겐 마치 둘의 장난처럼도 보이는 희극과도 같았다”라며, “이러한 자연 속 장면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담비는 작은 동물이나 열매 등을 주식으로 삼는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져 있으며,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사냥 순간이 영상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담비가 청설모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나무를 사이에 둔 1분가량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특징적이다.
임윤희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탐방객의 소중한 제보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담비의 사냥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공원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탐방객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