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생명력’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

(무용) 창작산실, 시나브로 가슴에: 태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무용 공연 <창작산실, 시나브로 가슴에: 태양>이 열린다.

 

태양, 가장 먼 곳의 가장 가까운 이야기

 

작업의 창작 동기가 된 일본희곡 ‘태양’(작 마에카와 토모히로)은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구가 급감한 21세기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항체가 생겨 우월한 신체적 조건을 갖추게 되었지만 자외선에 취약해 밤에만 활동하는 신인류 ‘녹스’, 그리고 고립된 마을에 소수만 살아남은 구인류 ‘큐리오’. 원작 희곡 ‘태양’은 녹스와 큐리오의 대립된 모습을 통해 강렬한 생명력의 존재와 인간다움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안무가 이재영은 코로나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어 가고 있던 상황에서 예술가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단순한 현상에서 시작된 변화의 고민들은 점점 사회와 자연, 그리고 인류의 근본적인 생명력에 대한 질문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러던 시기에 만난 희곡 ‘태양’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다.

 

 

해가 뜨고 져야, 또 하루가 가는거야

 

무용 ‘태양’은 결국 ‘생명력’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다. 나약하면서도 강인한, 하찮으면서도 위대한, 추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이 인간이며, 그것은 같은 태양 아래,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한다. 뜨고 지는 태양은 시간을 의미하고, 그 시간은 계속해서 돌아가는 생명력의 순환을 내포하고 있다. 시나브로 가슴에의 ‘태양’은 생명이 탄생되고, 다시 또 소멸되는 그 과정을 통해 태양 아래 빛나는 인류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공연 시각은 금요일 밤 8시, 토요일ㆍ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대학로예술극장 누리집(http://theater.arko.or.kr/product/performance/25788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기타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668-000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