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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산책하며 전시를 즐기는 '시민이 그린 경의선숲길'

공원드로잉 수업의 16명 시민 그림 등 전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금년 4월부터 11월까지 경의선숲길 공원 산책드로잉에 참여했던 16명의 시민들이 그려낸 “경의선숲길 옆 경의선”이란 주제의 시민 그림 전시회를 12.9일부터 12.15일까지 연다. ‘공원산책 드로잉’은 바쁜 생활 속 산책을 통해 공원에서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계절변화를 그림으로 담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22년 선유도에서 시작하였다.

 

 공원해설부터 그림그리기 기초인 선그리기에서 채색까지 총 6강좌로 봄․ 여름․가을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그해 참여했던 시민들의 그림을 모아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철길에서 공원으로 조성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계절변화에 따른 공원모습, 꽃․나무 등의 다채로운 색깔들을 담은 16명의 시민작가들의 그림, 총 53점을 전시한다.

 

 

 작품의 주제는 경의선숲길의 여름 그늘이 되어 주는 의자, 기차 없는 기찻길, 푸른 숲을 이룬 듯한 느낌의 도심공원 경관(33점)을 주로 하여 흐드러지게 핀 벚꽃, 돌 틈의 민들레, 붉은색이 아름다운 병꽃나무와 같은 식물 중심의 그림(17점)이나, 그늘을 걷는 한적한 거리의 사람 등(3점) 경의선숲길의 경관, 식물, 사람 등 다양한 요소를 주목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경의선숲길 옆 경의선숲길”이란 주제로 그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경의선숲길 산책드로잉에 대한 참여 소감, 공간이 가진 매력, 그림을 통하여 얻게 된 각자의 ‘공원 드로잉’의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전시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하여 스케치북과 연필, 입문자들을 위한 간단한 기초 드로잉 방법을 적힌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다. 또한 작품 관람 소감과 방문 후기를 나누는 판넬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한 시민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경의선숲길의 다양한 모습을 즐긴 소회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경의선숲길전시는 12월 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주일간 경의선숲길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전시되며, 10:00~17:00까지 경의선숲길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의선숲길 산책드로잉 가을 강좌에 참여했던 조금희씨는 “지인의 권유로 참여했는데 그림 그리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벗어난 점도 좋았지만 온전히 그림 그리기에 몰입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의선숲길 옆 경의선숲길” 그림 전시에 관련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300-5574)로 문의하면 되며, 2024년에도 더 알찬 내용을 준비하여 시민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서부공원여가센터 이용남 소장은 “시민들이 직접 바라본 경의선숲길을 그린 작품을 통하여 경의선숲길공원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공원을 자주 찾아 건강한 산책을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