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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한국공예, 중동 공예시장 확장 위한 새로운 접점 마련

두바이서 한국공예전 〈Craft in Transformation〉 열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아래 공진원)은 중동지역 문화예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두바이 현지 공예전문 갤러리와 협업한 한국공예전 〈Craft in Transformation〉을 연다. 이번 전시는 중동을 단순한 나라 밖 홍보 거점을 넘어, 한국공예의 문화적 값어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최근 중동지역은 글로벌 아트ㆍ디자인 승강장(플랫폼)의 진출이 잇따르며 문화예술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디자인 마이애미의 중동 진출 예고, 프리즈 아부다비 개최 등의 국제적 흐름 속에서, 공진원은 2023년 두바이 디자인 다운타운 참가를 계기로 중동 시장의 잠재력과 한국공예에 대한 현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공예를 더욱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현지 수요를 여러모로 탐색하기 위한 후속 전략의 하나다.

 

 

전시는 두바이의 공예 전문 공간인 더블제이 컬렉티브 갤러리(Double J Collective Gallery)와의 협업으로 열리며, 도자ㆍ금속ㆍ섬유ㆍ장신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공예 작가 20인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현지 공예 시장과 수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갤러리의 전문성이 작품 선정과 구성에 적극 반영되었다. 참여 작가들은 전통 재료와 기법에 기반한 완성도 높은 공예 오브제를 선보이며, 한국공예의 미감과 중동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공예상을 수상했거나 나라 안팎에서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주요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의 완성도를 높인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대상 수상자 고혜정,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손대현, ▲2024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 장연순, ▲2023 로에베 공예상 파이널리스트 이규홍, ▲분청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온 허상욱 등 각기 다른 접근과 감각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공예의 현재와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진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 컬렉터, 고급 생활 의식(라이프스타일) 소비층 등 다양한 관람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전시 이후 판매ㆍ협업ㆍ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는 단발성 전시를 넘어 중동지역에서 한국공예의 지속적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로 의미를 갖는다.

 

 

한편, 공진원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에 있는 해외홍보관 KOREA 360 내 공예존을 통해 한국공예를 상설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장외전시는 상설 홍보관에서의 소개를 넘어, 현지 갤러리 공간으로 전시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한국공예를 보다 다양한 맥락에서 선보이기 위한 연계 시도로 마련됐다.

 

전주희 공진원 공예진흥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국공예의 문화적 값어치와 시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라며, “현지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 판매,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나라 밖 진출 본보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Craft in Transformation〉 전시는 2월 22일까지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에 소재한 더블제이 컬렉티브 갤러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