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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노래가 도시를 북돋운 날

힘이 날 때 세상도 함께 움직입니다
[오늘 토박이말]북돋우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광화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거리가 밝아졌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길이 붐비고, 가게마다 손님이 늘고, 서울 곳곳에 웃음이 번졌다고 합니다. 노래를 들으러 모인 사람들이 도시의 기운까지 살려 놓은 셈입니다. 이 모습을 보며 생각난 우리말이 있습니다. 바로 '북돋우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북돋우다를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더욱 높여 주다'라고 풀이합니다. 쉽게 말하면 힘이 나게 해 주고, 마음이 더 잘 움직이게 밀어 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북돋움'은 '북돋우다'에서 나온 이름씨꼴로, 그렇게 힘을 나게 해 주는 그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북돋우는 일을 자주 합니다. 동무가 힘들어할 때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도 북돋우는 일이고, 아이가 잘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것도 북돋우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등을 살짝 두드리며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기운은 살아납니다.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래를 들으러 모인 사람들 덕분에 거리가 살아나고, 가게에 손님이 늘고, 도시가 밝아졌습니다. 공연이 사람의 마음을 북돋우고, 그 마음이 다시 경제와 도시를 북돋운 것입니다. 사람의 기운이 살아나면 주변도 함께 살아난다는 것을 보여 준 모습입니다. 그 열매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불편함을 참아 준 많은 분들 덕분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북돋우는 일은 뭐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큰 돈이나 큰 행사가 없어도 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반가운 인사 하나, 함께 웃는 시간만 있어도 넉넉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살아나면 그곳에 밝은 기운이 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의 기운을 북돋워 보시면 어떨까요.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함께 웃어 주는 것만으로도 됩니다. 그 작은 북돋움이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한 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북돋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식구들이 잘 다녀오라고 말해 줄 때 힘이 나는 것도 북돋움이고, 동무가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 때 용기가 생기는 것도 북돋움입니다.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고, 가게 주인이 밝게 인사해 주면 하루가 기분 좋아지는 것도 모두 북돋움입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나를 북돋워 준 사람이 누구였는지 떠올려 보고, 내일은 내가 먼저 누군가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사람이 되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토박이말]

 

북돋우다 (움직씨)

    뜻: 기운이나 정신 따위를 더욱 높여 주다

    보기: 동무의 따뜻한 말이 내 마음을 북돋우었다.

 

[한 줄 생각]

 

사람의 마음을 북돋우는 작은 말 한마디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듭니다.